제2구간 영운고개~냉정고개 (24.11 / 40.16km)
◈날짜: 2002년 12월25일 ◈날씨: 오전-흐림 /오후-흐림
◈위치: 경남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정문위 영운고개
◈산행소요시간: 8시간25분(08:45-17:10)
◈교통:(박장식회원승용차):팔룡동-창원터널-장유요금소-동김해요금소-영운고개
◈산행구간:영운고개(4.04)→나밭고개(2.64)→상리고개(1.59)→망천고개(3.34)→낙원공원묘원(2.35)→덕암공원묘원(2.70)→황새봉(7.45)→냉정고개(고속도로,1042지방도)
◈참가한 회원:김창동, 박윤식, 박장식, 신종섭, 윤봉호, 황상재
◈특기사항:창원시 팔용동소재 24시새미목욕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동김해요금소에서 인제대학교, 가야CC정문을 거쳐 영운리고개에서 좌회전 산정농원에 주차한다.
차창에 빗방울이 몇 개 맺히다 그치더니 하차를 기다렸다는 듯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육교 아래로 가서 오른쪽 절개지로 올라 육교를 건너서 가야골프장 9번홀을 확인하고 육교를 되돌아 나와 밤나무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10분 후 봉에서 오른쪽 철탑으로 내려서니 임도를 만난다. 소나무와 잡목이 섞인 능선이 오르락내리락 왼쪽 오른쪽 왼쪽으로 휘어진다. 어느덧 눈이 그치고 바람도 없어져 소나무 아래서 휴식(09:20-23).
내려가서 오르내림은 이어지고 왼쪽 멀리 절개지가 다가온다. 봉에 올라서니 빨간지붕 이라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다(09:50). 왼쪽으로 몇 걸음 가다가 우로 급하게 쏟아지니 차소리가 가까워진다. 오른쪽에 규모가 큰 기와집이다. 길에 내려서니 천리교한국전도청이다(10:01).
나밭고개에 내려선 것이다. 개발로 정맥이 끊어졌고 공사는 계속중이다. 찻길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서
<위험!접근금지> 를 우로끼고 김해청소년수련원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정맥길과 합쳐진다((10:30).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강한 바람이 올라온다. 봉에서 왼쪽으로 틀어 철탑을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쏟아져 임도를 건너니 또 줄을 잡고 임도로 내려선다. 줄을 잡고 올라서는 임도도 만난다. 아스팔트길을 가로지른다(11:00).
15분 후 철탑봉에 올라서고 10분 후 임도를 건넌다. 계속 내려가니 양쪽에 개나리가 잘 가꿔진 시멘트포장도로를 건넌다(11:31).
치고 올라서 내려가니 차소리가 가까이 다가오며 14번국도에 내려선다(11:40).
중앙분리대에 막혀 오른쪽으로 자이언트가구백화점, 홍익자동차학원을 지나 송진주유소 자판기에서 커피한잔하고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강풍에 날리는 흙모래가 얼굴을 따갑게 때린다.
거슬러 올라가서 리본을 찾아 마룻금을 향해 숨차게 치고 오른다. 15분간 숨차게 오르니 봉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틀어 몇 걸음 내려가니 왼쪽 아래에 임도가 나타난다. 바람막이 임도로 내려가서 점심식사(12:16-45).
햇빛이 잠시 나온다. 능선 따라 좌로 돌아 내려가니 절개지를 만나서 타고 내려가니 타이어재생공장인 신일화공이다(13:00).
정맥을 끊어버린 청해아스콘도 굉음을 내며 가동중이다. 길이 막혀 서성거리다가 되돌아 올라오니 전봇대의 리본을 못 본 것이 화근이었다. 전봇대 뒤로 올라선다(13:20).
우로 따라가서 마룻금을 찾아 좌로 밋밋하게 진행한다. 또 눈보라가 얼굴을 때린다. 능선 따라 밋밋하게 올라가니 시야가 트이며 왼쪽으로 줄을 지어선 묘들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낙원공원묘원이다((13:40).
묘 가운데 길로 내려가는데 윤봉호회원은 언제 올라갔는지 성묘중이다. 장인이 여기 안장되어 있단다. 묘지 오른쪽 길 따라 관리사무소를 거쳐 올라가니 묘원이 끝나며 솔밭으로 들어간다(14:00).
치고 올라 봉을 넘고 또 봉에 올라서니 그네와 아동용걸상도 있다(14:25). 아래로 5분쯤 내려가니 임도가 되며 덕암공원묘원이다.
임도가 끝나고 묘의 우측으로 따라 올라간다. 봉을 넘어 왼쪽으로 내려가니 시멘트포장도로다. 몇 걸음 내려가니 공원묘원 정문이다(14:50).
산길로 들어가서 치고 오른다. 파도능선길이 좌우로 용틀임한다. 숨차게 5분간 치고 오르니 잡목속에 문짝이 떨어져나간 산불감시초소다. 황새봉이다(15:25).
천지개벽 때 황새가 꼭대기에 앉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싱겁다. 몇 걸음 내려서는데 나무사이로 움직이는 검은 물체로 긴장을 한다. 인기척을 낸 다음 가까이 가니 앉은키가 1미터쯤 되는 독수리다.
농약을 먹었는지 굶주렸는지 다쳤는지 알 수 없지만 날지를 못한다. 박장식회원이 몇미터를 몰고 내려가다가 자신도 독수리에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인줄 알았는지 등산로로 되돌아 나온다. 내려가서 솔밭길이 왼쪽으로 굽어지며 밋밋하게 솟구치니 봉이다(15:55).
10분 후 불티재에 내려선다. 해는 대암산 위로 손가락 한마디쯤 남아있어 체력이 달리는 데도 하산을 재촉한다. 10분 후 봉에 올라 길이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단고개에서 정면에 막아서는 매봉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니 힘이 살아난다(16:30).
매봉산은 정맥에서 벗어난 산이란 걸 알고 부터다. 오른쪽으로는 힘을 들여 올라야 할 산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밋밋하게 오른쪽으로 내려가다가 임도를 만난다(16:40).
임도 따라 2분간 가서 산으로 올라 8분간 내려가니 8차선고속도로가 앞을 막는다. 냉정고개를 가로지르는 남해고속도로다. 고속도로를 오른쪽에 끼고 가드레일을 잡으며 도로 옆에 투기된 쓰레기를 보는 순간 서글픈 마음인데 무엇이 얼굴에 부딪치며 별이 번쩍인다.
순천기점148.5㎞ 표지판이다. 안경이 보호대 역할을 하여 상처는 피했다. 지하도를 건너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1042도로에 올라서고 윗냉정 버스승차장에서 산행을 끝낸다(17:10).
♧승차이동(17:20)-동김해요금소(18:05)-동마산요금소(18:35)-목욕탕(18:40-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