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진辰으로 표현할 때는 시간을 의미한다. 12지支를 말하는 것이다. 시時는 1/12지支이다.
용을 파巴로 표현할 때는 한국桓國을 세운 한인천제를 뜻한다. 풍이족의 임금이라는 뜻이다. 파는 사巳의 우두머리를 나타내는 문자이다. 사는 풍이족의 종족 아이콘이다.
용을 용龍으로 표현할 때는 도마뱀을 뜻한다. 도마뱀이 상상의 동물인 용이 된다. 도마뱀이 시간에 따라 몸의 색깔을 바꾸므로 용이라고 하였다. 시간을 나타낸다.
용을 천문에서 동방창룡칠수東方蒼龍七宿로 표현한다. 동쪽 방위를 지키는 풍이족을 의미한다.
용은 천문에서 진수軫宿의 별칭이다. 진수는 지렁이별자리이다. 용이 땅에서 지렁이가 됨을 나타낸다. 청구의 주성인 청구칠성은 진수에 속해 있다.
한인천제와 한웅천왕을 나타내는 문자인 한桓은 풍이족에서 나온 문자이다. 木+一+冂+巳+一 자가 변하여 桓자가 된 것이다. 巳가 日로 변하여 桓이 된 것이다. 해의 둘레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뱀이다. 이집트에서는 이를 호로스라고 한다. 태양신이라는 뜻이다.
본문
乾1)元2)亨3)利4)貞5)
건 원 형 이 정
① 하늘의 이치는 원형이정이다.
② 우주의 이치는 원형이정이다.
③ 우주는 생성과 운행과 결실의 원리이다.
④ 우주는 원리에 따라 생성하고 운행하고 결실한다.
해설
乾
건乾은 괘卦라는 기호로 나타낸 하늘이다. 괘로 나타내기 이전의 자연 상태의 하늘이 천天이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바라보게 되는 하늘이 천이고, 우주라는 철학적 사유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건이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운동의 주체가 건이다. 우주를 움직여나가는 중력 회전축의 회전 운동, 천도를 맴도는 해의 공전운동이 건이다.
우주의 운동은 오차 없이 반복된다. 우주에 지켜야 할 질서가 있는 것이다. 이 질서의 주체가 건이다.
<천부경天符經>에서 천부天符가 역경易經에서 건乾이다. 그러므로 건에는 <천부경> 81자에 포함되어 있는 모두를 포용한다.
元
원元은 시작始作이다. 우주가 자연 상태로 스스로 태어나고 만들어지는 것이 시작이다. 조물주에 의하여 태어난다는 생각을 배제한다. 조물주가 있어야 한다면, 조물주 자체가 원이다.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조건을 원으로 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태어난다는 점이다.
대우주, 중우주, 소우주가 태어난다.
원元은 일의 시작이다. 창조적인 에너지가 생성된다. 중력의 회전축이 회전을 시작하고, 태양이 황도를 순행하기 시작하고,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회전하기 시작하며, 하루가 새벽으로부터 시작하고, 계절이 봄으로부터 시작한다.
<천부경>에서의 始이다. 대우주는 천天이고, 중우주는 지地이고, 소우주는 인人이다. 이 우주 안에 삼라만상森羅萬象이 태어난다.
건원乾元은 지금으로부터 5899년 전에 배달나라를 세운 한웅천왕이 선포한 태백진교太白眞敎6)를 가르치기 위하여 <천부경>에 나오는 머리글자인 일시一始를 구체화시킨 말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뻗어나가려고 하는 힘, 확대하려고 하는 힘, 확장하려고 하는 힘의 시작이 건원이다. 곧 양력陽力의 시작이요, 용을 쓰는 스파크 현상이다.
亨
형亨은 운행이다. 태어난 것은 스스로 운행하도록 되어 있다. 운행에는 궤도운행이 있고, 분화와 변화가 있다.
형亨은 시작한 움직임을 계속하는 것이다. 순행하면 형통하다고 하고, 역행하면 형통하지 못하다고 한다. 순행은 북두칠성이 ꡔ子 丑 寅 卯 辰 巳 牛 未 申 酉 戌 亥ꡕ 하는 12진을 따라 좌회전하는 것을 말하고, 역행은 해가 12달을 따라 우회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利는 결실이다. 시작하여 운행하는 결과가 이利이다. 이는 결실結實이다. 결실은 곧 생존의 결과이다.
이利는 칼로 벼를 자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결실이하 한다. 봄에 씨를 뿌려 농사를 시작하고 잘 가꾸면 가을에 결실을 본다. 결실이 모이면 이익利益이 된다.
<천부경>의 극極이다. 극은 나눔(析)의 결과이다. 그 수가 무한하게 분화한다.
貞
정貞은 섭리이다. 원리이다. 건의 원형리元亨利가 정에 의하여 한정되고 제어된다. 시始의 원리이고, 亨의 원리이고, 이利의 원리이다.
정貞은 시작하고 운행하고 결실을 보는 이치를 말한다.
누군가 집괘하여 본쾌를 얻었다면, 순행하되 역형하지 않아야 한다. 자연의 이치에 순응해야 한다.
건원형이정은 인간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하늘이 정해준 대로 살아가기를 권한다. 인간은 설사 그가 당대의 최고 권력자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이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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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乾건은 역에서 괘로 나타내고자 하는 생성하는 우주이다. 상고시대에는 인간으로서 건에 해당하는 사람을 군자나 대인이나 성인이라고 하였다. 모두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들이다. 하늘의 이치에 따르는 사람,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2) 元원은 우주의 처음, 별들의 첫 운행. 삼태극의 첫 움직임이다. 첫 움직임이 두 번째 움직임으로 이어지면서 일정한 궤도를 그리며 순행하거나 역행한다.
3) 亨형은 교통한다, 하늘과 땅이 교류한다는 뜻이다. 중력의 회전축은 순방향으로 돌고, 별들은 역방향으로 돈다. 이는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도는 현상과 같다. 거대한 힘의 소용돌이가 생겨나고, 이 거대한 힘의 소용돌이 안에 무수한 작은 힘의 소용돌이가 생겨난다. 우주에 와류渦流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4) 利이는 만물에 결실이 있음을 나타내는 문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무수한 소우주 가운데 하나인 태양계에 속해 있다. 지구는 태양과 북두칠성과 교통한다. 이 교통을 통하여 지구에서 만물이 태어나고 열매를 맺는다.
5) 貞정은 이치나 원리이다. 변함이 없는 것이 정이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거나, 가뭄이 들거나, 비행기가 떨어져서 농사를 다 망치거나, 외국의 농산물을 수입하는 바람에 가격이 폭락한다던가, 하는 일을 당하는 불운이 따를 수 있는데, 이러한 일을 다 극복하고 나면 그 결과가 진짜 자기의 몫이 된다. 복卜자 밑에 있는 패貝자는 이를 말한다.
6) 태백진교는 한웅천왕이 지금으로부터 5899년 전에 배달나라를 세우면서 선포한 나라의 종교이다. 배달나라가 1565년 동안 존속했으므로 태백진교는 1565년 동안 존속했다가 단군왕검이 조선을 세우면서 선포한 덕교에게 나라종교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삼신종교를 계승하고 천부경의 원리를 근간으로 한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