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갈라 콘서트
최흥기(울산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장)
울산문화예술협동조합(이하 조합)에서 주관하고 조합단체인 소리랑에서 주최하는 판소리 공연은 울산 중구 성남동 중앙소극장(구 시민극장)에서 오늘 2013년 11월 21일 저녁 8시에 무료공연 초대로 열린다.
울산 중구 성남동은 극장가로써 울산공연문화의 중심지이다. 특히 과거 시민극장에서 무대 공연장으로 변화하여 연극과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저녁 시간에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 가족과 같이 외식을 하고 영화관람을 하거나 또 다른 예술경험을 할 수 있는 판소리 공연으로 보다 높은 울산 문화시민의 격을 높여 주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공연하는 ‘판소리 갈라 콘서트’는 춘향가 중에 ‘적성가’를 김혜원(무형문화재 34호 판소리 흥부가 전수생)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적성가는 판소리 춘향가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소리이다. 남원 땅에 처음 내려온 이몽룡이 방자를 앞세우고 광한루에 가서 남원 경치를 둘러보며 부르는 판소리이다. 여기서 적성은 적성산을 뜻하며 바위가 붉은 빛을 띠고 있어서 멀리서 바라보면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처럼 보이는 산을 뜻한다. 이 대목은 진양 장단으로 소리를 하는데 우조로 되어 있는데 꿋꿋하고 힘있는 이도령의 기개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은 심청가중에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조아라(무형문화재 34호 판소리 흥부가 전수 장학생)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대목은 황후가 된 심청이가 궁중에서 맹인잔치을 열어 아버지 심봉사를 상봉하며 눈을 뜨는 장면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다음은 흥보가 중에 ‘도승이 흥보 집터잡아 주는 대목’을 박경랑(무형문화재 34호 판소리 흥부가 전수 장학생)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 내용은 흥보가 형 놀보한테 갔다가 매만 맞고 돌아오니 흥보 마누라는 자기가 복이 없고 어리석어 이 지경이 되었다고 차라리 죽겠다고 목을 매니, 흥보가 달려들어서 말리다가 서로 붙들고 통곡할 제 도승이 나타나서 집터를 잡아주고 사라진다. 흥보는 있던 초막을 헐어다가 그 집터에 움막을 짓고 겨울 삼동을 지내게 된다. 여러 가지 사건들을 판소리로 역어서 재미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다음 순서로는 최흥기(조합 이사장)의 봉황무가 있다. 봉황은 한국의 상징이며 국조이다. 그래서 한국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봉황은 용과 학이 사랑하여 낳은 상상의 길조로써 성군의 출현이나 태평성대일 때 나타난다. 가슴은 인(仁), 날개는 의(義), 등은 예(禮), 머리는 지(智) 배는 신(信)을 상징한다. 그리고 학이 천년을 살면 금빛 깃털이 하나 생기는데 수천 수만년을 살아서 봉황이 된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 봉황을 수명장수의 상서로운 길조로 여긴다. 이를 한국 전통춤으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단막극 ‘어사상봉 대목’이다. 이몽룡에 박경랑, 월매는 조아라 그리고 향단은 김혜원에 의해 판소리 창극이 이루어진다. 이들 공연에 반주 악사는 강성주(울산시립무용단 국악연주단원), 양근국(장월중선류 아쟁보존회원), 이진희(부산대학교 국악과 타악전공)로 이루어져있으며 스텝은 조합식구들에 의해 협동되었다.
울산에서 문화예술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이 처음으로 발생이 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조합 단원들의 협동으로 질 좋고 많은 공연을 울산에서 이루고 있다. 현재에 조합 단체인 울산죽광대놀이(최흥기), 울산창극단(박창준), 소리랑(박성태), 엄영진판소리연구소, 오수령무용연구소, (창극)콩쥐팥쥐(김향숙), 동다례원(김재임), 울산예인들(임해원), 울산동구예술단(강차석), 소리랑국악교실(정금숙)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속적인 조합단체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회원자격은 울산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조합비는 월 3000원이다. 울산시민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리며, 오늘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 저녁 8시에 공연하는 ‘판소리 갈라 콘서트’에 가족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문의 : 울산문화예술협동조합 052) 212-0323, 010-3588-0428
첫댓글 좋습니다...많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