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번째 산행이야기
왕방지맥 두 번째
쇠목고개→소요단맥분기점→국사봉[미군부대]→칠월리고개
1.날 짜: 2007년 7월 29일 (일요일)
2.날 씨: 초반에 짙은 안개가 끼다가 구름 많고, 11시 20분경부터 소나기(집중호우).
3.참가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쇠목고개→소요단맥분기점→국사봉[미군부대]→칠월리고개
산행 개념도(쇠목고개~칠월리고개)
5.산행시간
-06:21 집 발
-06:28 중계역 착 / -06:31 발
-06:41 도봉산역 착(1호선으로 환승) / -06:46 발
-07:15 동두천중앙역 착 / 발
-07:22 동두천중앙역 앞 사거리 발(택시이용)
-07:43 쇠목고개 착 / -07:45 발(산행시작)
-07:57 송전탑
-08:14 왕방지맥 복귀(소요단맥 분기점) 착: 아침식사
-08:40 발
-08:54 119 국사봉 정상표지판 발
-09:17 자동우량경보시설물
-09:24 690m봉(공터)
-09:38~10:00 휴식[산삼 2뿌리 발견]
-10:02 삼거리(산허리 길로 진행)
-10:09 참나무시름병 방제한 곳
-10:24 사거리 안부
-10:32 가마골 고개(사거리 안부. 좌측: 별장분위기의 민가) 착 / -10:35 발
-10:40 하늘봉 갈림길
-10:45 사거리 안부
-10:57 사거리 안부(임도. 좌측: 인삼밭과 민가)
-11:13 373m봉
-11:39 칠월리고개 착(산행종료: 3시간 54분 산행)
-12:28 갈월1리 버스정류장에서 57번 시내버스 타고 발
-소요산역에서 하차하여
-소요산역에서 전철타고 도봉산역에서 환승하여 중계역에서 하차 후 귀가(14:50).
쇠목고개-(0:29)-소요단맥분기점-(0:07)-119국사봉정상판-(0:23)-자동우량경보시설물-(0:07)-690m봉-(0:46)-가마골고개-(0:22)-사거리안부[임도]-(0:42)-칠월리고개.
쇠목고개-(0:29)-소요단맥분기점-(2:27)-칠월리고개
※ 휴식 없이 2시간 56분, 실제는 3시간 54분 걸렸다.
6.산행후기
「아쉬움이 교차하는 왕방지맥 국사봉 구간」
비 예보가 있어서 근교 산행하기로 하고 오늘 왕방지맥 마치기로 작심하고 집에서 일찍 출발한다.
7호선 중계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도봉산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고, 동두천중앙역에 도착하여 3번 출구로 나와서 3번 국도변에 도착하니 택시가 없어 우측의 포천 가는 사거리에 도착하니 마침 빈 택시가 나타나서 그 차를 타고 20분 걸려 쇠목고개에 도착한다(동두천 택시 기본요금 \1,900. 동두천중앙역에서 쇠목고개까지 요금이 \11,000 나오는데 지름길로 가다가 길이 막혀 조금 돌아서 가니 요금이 \11,500 나와서 \12,000 지급함).
쇠목고개에 도착하니 안개가 평지보다 더 짙게 끼어 걱정이 태산 같다.
「오늘 과외 받지 않아야 왕방지맥을 마무리할 수가 있을텐데…」
등산로 주변의 풀잎들이 물기를 잔뜩 먹어서 옷가지가 다 젖을 것 같아 그냥 국사봉까지 시멘트도로를 따라갈까 망설이다가 이내 그냥 앞전 구간 내려왔던 정 코스로 올라가면서 산행이 시작된다(07:45).
12일 만에 다시 찾은 왕방지맥이라 기억이 생생하다. 쇠목고개에서 시멘트도로 따라 조금 내려가면 임도 사거리가 나오는데 직진은 새목마을을 거쳐(비포장도로) 금동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 시멘트 도로는 국사봉(미군부대)으로 가는 길이라 우측의 미군부대 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휘어지는 부분(전봇대 있음)에서 차량 보호대를 넘어서 풀밭으로 가다 내려올 때 표지기 한 장 붙여놓은 그 곳을 헤치면(잡풀이 등산로를 막아 놓았음) 길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잠시 올라가면 폐타이어로 방공호를 만든 곳을 올라가면 주등산로에 합쳐지고 이후 약간의 급경사를 올라가면 송전탑이 나온다(07:57).
평지의 도로는 가스 만 잔뜩 끼었는데 이곳 등산로 숲속은 안개비가 내린다. 잠시 완만하게 올라가다 급경사를 조금 올라가니 주황색 풍향계가 반기는 분기점에 닿는다. 쇠목고개에서 29분 걸린다(08:14).
분기점에 도착하여 이미 다 젖어버린 옷가지도 말릴 겸 본격적인 산행준비로 할 겸 배도 고파 풍향계 아래에서 자리 잡고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08:40).
이제 본격적인 왕방지맥 산행에 나선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후문(문이 닫혀 있음)이 나온다. 좌측을 보니 표지기가 잔뜩 붙어 있어 그쪽으로 담 벽을 끼고 잠시 진행하니 곧바로 정문 앞이 나온다. 이곳도 역시 문이 굳게 닫혀있다. 여전히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어있다. 시멘트도로를 횡단하여 숲속으로 잠시 들어가니 길이 엉망이라 되돌아 나와 시멘트 도로 따라 조금 내려가니 좌측에 간판이 희미하게 보여 가까이 가서 확인하니 「왕방산 3-1(국사봉 정상). 533-1119」이라고 쓰여 있는 119 표지판이 반긴다. 바로 아래는 넓은 비포장 공터이고 화장실 건물 비슷한 것도 보인다.
국사봉 정상이라고 쓰여 있는 119표지판에서 08:54분에 출발하여(가스가 더 짙어졌다) 조금 내려가다 우측으로 차량보호대를 넘어가니 표지기가 반긴다. 길도 매우 뚜렷하다.
이제 국사봉 미군부대도 지나갔으니 마음 편히 진행한다. 완만하게 5분을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은 깊이울 계곡(심곡저수지)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직진(좌측)으로 내려간다(09:00).
깊이울 계곡 갈림길에서 16분을 진행하니 숲에서 빠져나온다. 이제 조망이 터진 것 같은데 가스가 끼어 전혀 보이지 않지만 맑은 날이면 조망이 좋을 것 같다. 곧바로 포천시에서 세운 자동우량경보시설물이 나타난다(09:17).
자동우량경보시설물을 지나 계속 올라가니 오래된 깨진 삼각점이 나타나면서 곧바로 공터에 올라선다. 이 공터는 사거리 능선분기점인데 「조수보호구역」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이곳이 690m봉이다(09:24).
「심봤다」
690m봉 공터에서 평평한 능선 길을 조금 가다 완만하게 내려가면 안부에 닿는데 양쪽으로 길이 나 있어 혼란스럽다. 좌측으로는 「400산」 저자인 김형수 씨 표지기가 보이고 우측으로도 표지기 몇 장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지맥종주라 능선을 고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능선 길을 택하여 능선으로 진행하여 봉우리에 올라서니 능선 길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내려간다.
첫 번째 산삼
첫 번째 산삼
잠시 완만하게 내려가다 평평한 길을 진행하는데 등산로 길가에 떡 하고 버티고 있는 산삼(3구)을 발견하고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를 외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외치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려는 순간 카메라 생각이 나서 배낭을 내려놓고 디카를 꺼내놓고 사진을 찍는데 디카가 비닐에 오랜 시간 갇혀있고 주위가 가스가 잔뜩 끼어 있어서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결국 몇 장 찍고 곧바로 수확을 하고는 주위를 다시 맴돌다 또 하나의 산삼을 발견한다.
두 번째 산삼
「오, 마이 갓!」
이번엔 4구 산삼인데 잎이 무척 커서 혹시 이것이 장뇌삼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다시 디카를 꺼내 사진을 찍는데 역시 가스 덕에 좋은 사진을 건지지 못한 체 수확한다.
다시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아 산행을 재개한다(10:00).
두 개의 산삼을 놓고 촬영
2분 정도 진행하니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하나는 능선으로 직접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우측의 사면 길로 가는 길인데 우측으로 지맥종주 표지기가 붙어있어 의심할 것 없이 곧바로 우측의 사면 길로 진행을 한다.
우측의 사면 길로 조금 진행하는데 반대쪽에서 갑자기 사람이 나타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도 속으로 「휴~, 조금만 늦었어도 산삼은 저 사람한테 가는 것인데…」를 외치는데 다시 또 한사람이 나타나 다시 인사를 나누며 교행을 한다. 이후 한 사람 더 만난 것을 끝으로 오늘 더 이상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참나무 시들음병」방제사업으로 많은 나무들을 절단하여 비니루에 덮여 쌓아놓은 곳을 지난다(10:09). 「참나무 시들음병」방제사업은 이후 계속해서 한동안 나타난다. 덕분에 길이 훤해지고 넓어져서 진행하긴 편하다.
망태버섯
10:24분에 넓은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8분을 더 진행하면 다시 사거리 안부에 닿는데 수령이 오래된 고목이 멋지게 서 있다. 이곳이 가마골고개이다. 좌측으로 별장 분위기의 민가가 보인다(10:32).
가마골고개
가마골고개에서 10:35분에 출발하여 완만하게 5분을 올라가니 하늘봉(383m) 갈림길인 펑퍼짐한 봉우리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5분 내려가니 사거리 안부가 나온다.
직진하여 조금 올라갔다가 완만하게 내려가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사거리 안부 절개지 위에 도착하여 잠시 아래를 보니 내려갈 것 같아 모래흙을 조심스럽게 디디면서 사거리 안부인 임도에 닿는다(10:57). 좌측으로 인삼밭과 민가가 보인다.
사거리 안부
사거리 안부인 임도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완만하게 올라가면 373m봉이 나오는데 373m봉은 능선분기점이라 독도에 주의해야하는데, 표지기는 붙어 있지 않고 노끈 2줄이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이 좌측으로 붙어 있어 주의해야한다.
조금 전부터 천둥소리가 요란하더니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지도를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아서 랜턴을 꺼내야 하는 갈등을 하는 순간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것 잡을 수 없을 만큼 계속 쏟아진다. 급하게 우의를 꺼내 입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비가 쏟아지면서 주위는 환해졌다. 그러나 계속해서 비는 억수로 쏟아지고 천둥소리도 계속 들려온다. 다행히 이곳에서 청산고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고 발걸음을 빨리 재촉한다.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진행하는데 갈림길이 나온다. 지도를 볼 수도 없다. 직감적으로 우측인 것 같아 우측능선으로 얼마간 진행을 하니 「춘천 곰」 아저씨(김우항 씨)의 반가운 빨간 노끈 표지기가 보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쉰다.
능선이 다소 순해지면서 펑퍼짐한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 능선이 좌측으로 휘면서 조금 진행하니 오른쪽 아래로 도로가 보이는데 「이제 다 왔구나」하며 안심을 하면서 조금 더 진행하여 368번 지방도인 2차로 포장도로에 내려섬으로써 지맥산행을 마쳤다(11:39. 3시간 54분 걸렸다).
길을 건너니 「청산고개 쉼터」음식점이 보여 잠시 그곳에서 조금 쉬다가 산행을 접기로 최종 마음먹고 연천 쪽으로 도로를 걸어가니 버스정류장 200m 표지판이 반겨 휘어진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갈월1리」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버스정류장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나타나지 않아 길 건너편에서 옥수수와 과일 장사를 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버스시간표를 물어보니 12시 30분경에 있다고 해서 장사하는 곳에서 잠시 비 피하면서 주인하고 예기를 나누다보니 57번 버스가 보여 버스를 타고 소요산역에 도착하여 전철타고 귀가했다.
7.특기사항
①산삼 2뿌리 수확
②왕방지맥 오늘 마치려고 했으나 11시 20분경부터 쏟아진 집중호우(소나기)로 청산고개에서 산행 종료함.
③국사봉 미군부대는 좌측으로 담장 끼고 우회함.
④초반에 짙은 안개와 집중호우로 조망 없이 산행 함.
⑤길 매우 뚜렷함.
⑥칠월리고개에서 연천 쪽으로 220m 정도 진행하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57번 버스가 2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57번 버스는 금동리 삼거리(허브랜드 앞)에서 금동1리 마을회관까지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와 초성리역, 소요산역을 거쳐 동두천까지 운행된다.
③일찍 귀가
④저녁 때 뉴스 청취하니 오늘 낙뢰로 5명 사망(북한산 용혈봉에서 4명. 수락산에서 1명)사고.
8.경 비
①교통비: [지하철] 900+400+400=1,700 [택시] 12,000 [버스] 1,200
②커피: 300
③합계: \15,2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