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部首一覽(부수일람)
一 (한 일)
선 하나를 가로 그은 획으로 ‘하나’ ‘첫째’ ‘한 번’ ‘오로지’ ‘모두’ ‘조금’ 의 뜻을 나타낸다. 문서의 위조를 막기 위한 증서․계약 등에는 갖은자로 壹(한 일)자를 사용한다.
世자에서 卄(스물 입)에 꺾어진 한 획[一]을 더하면 30을 뜻하게 된다. 세대차는 약 30년을 가리키는데 부모와 자식간의 나이 차가 보통 30년이 된다.
丨(뚫을 곤)
위에서 아래로 상하로 꿰뚫은 것을 나타낸다. 中자는 양쪽의 한가운데를 꿰뚫었으니 ‘가운데’를 뜻한다.
丶 (불똥 주, 점[표할 주])
등불의 불꽃을 본 뜬 글자이며, 점 하나를 찍어서 사물을 구별짓는 자리를 나타낸다.
丸(둥글 환), 主(주인 주)는 촛불이 자신의 몸을 태워 주변을 밝히듯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家長인 주인을 뜻한다. 또한 丹(붉을 단)자는 井자의 변형으로 광물질인 단사 (丶)를 캐내는 것으로 ‘붉을 단’자의 뜻을 지닌다.
丿(삐침 별)
오른 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굽게 삐친 모양을 가리킨다.
之(갈 지)자는 초목의 싹이 움터 위로 올라가는 것을 나타낸다. 또는 술 취한 사람이 비틀비틀 걸어가는 모양을 연상시키는 자이다. 맨 뒤에서 부터 이리 비틀 저리비틀 하는 모양을 맨위의 점은 ‘끅’ 하고 멈춰서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모자라다, 어그러지다’의 뜻으로 쓰인다. 예)乏:모자랄 핍, 乖:어그러질 괴. 이와 반대로 왼쪽 위에서 오른 쪽 아래로 굽게 삐치는 반대의 모양을 ‘파임’[乀]이라고 한다.
乙 (새 을)
새의 가슴의 모양을 본 뜬 글자. 또는 첫봄에 초목의 새싹이 구부러지면서 싹터 돋아 나오는 모양을 본뜬 자이다.
뜻으로는 둘째 천간을, 글자 꼴에서 굽은 뜻(乞:빌 걸:사람이 몸을 굽혀 구걸하는), 뒤얽힌(亂:어지러울 란)으로 쓰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쓰는 글자로서 ‘ㄹ’받침으로 쓰인다. 예)乭(사람이름 돌: ‘돌 석’ 자에 乙)
亅(갈고리 궐)
아래 끝을 위로 굽힌 갈고리의 모양을 본뜬 자.
了(마칠 료) 팔이 붙어 있는 모양을 본 떠 갓난아기의 출산을 마치었음을 나타나는 자.
事(일 사)자는 史자에(사관이) 손[⺕]으로 붓을 들고 기록하는 것을 일삼는 것에서 ‘일삼다’의 듯이 나오게 되었다.
二(두 이)
‘一’ 아래 다시 ‘一’을 가로 그어 하나에 하나를 더한 ‘둘’ ‘둘째’ ‘거듭’의 뜻을 나타냄. 갖은자로는 貳(둘 이)자를 쓴다.
부수에 속한자로는 互,亞,于,五,云,井 등이 있다.
互: 양쪽에서 서로 새끼줄 등을 꼬는 모양을 본 떠 서로의 뜻이 나온다.
亞: 두 곱사등이가 마주보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 모양을 본 뜬 자로 보통사람보다 신체상 결점으로 모자라다는 뜻에서 ‘다음,버금’의 뜻을 지닌다. 聖人(성인)에 버금간다하여 亞聖(아성)이라고 부를 때 쓰인다. 亞細亞의 亞는 ASIA의 단순한 가차문자로 뜻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亠 (돼지해 머리)
글자의 모양이 亥(돼지 해)의 윗부분과 같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글자 분류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부수이다.
亡: 사람[亠]이 그늘진 곳[ ㄴ ]으로 숨어 달아나니, 망하다의 뜻을 지님.(이처럼 돼지해 머리도 사람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交: 사람이 두 다리를 벌려 서로 사귀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이다.
亦: 사람이 양팔을 겨드랑이에 붙이고 또 한번의 힘찬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글자이다.
人,亻 (사람 인)
사람이 팔을 앞으로 하고 서 있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그린 모 양을 나타낸 자. 부수가 되어 사람에 관계된 것을 나타내고 변으로 쓰일 때는 ‘亻’ 으로 쓴다. ‘사람’, ‘남’, ‘인격’, ‘사람을 세는 단위’ 등으로 쓰인다.
仕(벼슬 사): 학문과 덕망을 쌓은 선비가 되어 벼슬길로 나아가는 것을 뜻하며 ‘벼슬 사,섬길 사’의 뜻을 지님.
仙(신선 선):사람이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으니 신선이 된다.
企(꾀할 기): ‘人+ 止’의 자로 사람이 발 뒤꿈치를 들어 멀리 바라보며 일을 도모하니 ‘꾀할 기, 도모할 기’의 뜻으로 쓰인다.
伐(칠 벌): ‘人 + 戈’의 자로 사람이 창을 들고 적을 쳐부수는 뜻을 지닌다.
伏(엎드릴 복): ‘人 + 犬’의 자로 사람을 잘 따르는 개가 사람 옆에 엎드려서 있음을 나타낸 자이다.
休(쉴 휴): 사람이 나무 옆에서 편안히 쉬고 있음을 나타낸 자이다.
伯(맏 백): 집안에서 여러가지 일을 말해주는[白] 사람인 ‘맏’을 듯한다.白자에는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에서 볼 수 있듯이 ‘말하다’의 뜻이 있다.
仲(버금 중):형제들 가운데 두번 째에 해당되는 사람이다. 참고로 4형제중에서 셋째는 叔(숙), 넷째는 季(계)라고 함.
佛(부처 불):사람도 아니면서[弗] 사람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는 부처를 뜻한다. 또는 사람으로 노력하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
仰(우러를 앙): 아랫 사람이 무릎을 꿇고 윗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나타낸 자이다.
以(써 이): 사람이 쟁기로써 논과 밭을 가는 것을 나타낸다. 수단 도구로 많이 쓰이고 원인 까닭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생각하다’의 뜻으로도 쓰인다. ‘以---爲’는 ‘로써 --로 여기다’로 많이 쓰임.
似(비슷할 사): 논밭에서 쟁기질하는 사람의 모습은 서로 비슷하여 비슷할 사의 뜻을 지닌다. 단어로는 似而非(사이비)신자 등의 예로 쓰인다.
余(나 여): 舍(집 사)의 변형으로, 집[舍]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멀리 퍼져[八] 나간 나머지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나’의 뜻으로도 쓰인다. 餘(남을 여)자를 생각해보자.
佐(도울 좌): 나이드신 분의 왼쪽 팔을 부축하여 걸어가는 것을 도와드리는 데서 ‘도울 좌’의 뜻이 나왔다. 補佐(보좌:지위가 높은 사람의 일을 도움)등 사람이 사람의 일을 도와주는 경우에 쓰인다. 반면에 祐(도울 우)자는 조상이나 신이 도와주는 경우에 쓰인다.
促(재촉할 촉): 사람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빨리 하기를 서두르는 것을 듯한다.
侵(침범할 침): 사람이 손[又]에 비[帚]를 들고 쓸어내듯이, 조금씩 조금씩 들어가니 ‘침범할 침’으로 쓰인다.
儿 (걷는 사람 인, 어진사람 인)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두 다리 모양을 본뜬 것을 나타내며, 人을 아래로 붙여 쓸 때의 모양으로 주로 [발]로만 쓰인다. 사람과 관련 있는 상태나 동작을 나타내고 있다.
兒(아이 아), 兄(형 형)자를 들 수 있다.
入 (들 입)
초목의 뿌리가 땅 속으로 뻗어 들어가는 모습을 본뜬 자. 두선이 합 하여 위에서 내려오다가 중간에서 둘로 갈라져 들어가는 모양에서 ‘들다’의 뜻을 나타냄. 이 밖에도 ‘넣다’ ‘빠지다’ 의 뜻으로도 쓰인다.
金(성씨 김)자를 쓸 때와는 달리, 全(온전 전)․ 內(안 내)․兩(두 량)자를 쓸 경우에는 ‘入(들 입)’자로 삐침[丿]보다 파임[乀]이 위로 솟아나오게 써야 한다.
八 (여덟 팔)
사물이 둘로 갈라져 나뉘어져 있는 모양을 본 뜬자. 두손을 네 손 가락씩 펴서 나란히 한 형태를 본뜬 글자로 여덟을 뜻함. 왼쪽으 로 잡아 당기고[丿], 오른 쪽으로 잡아당겨[乀] 나눈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分(나눌 분)자는 부수에 속하지 않지만 ‘나눈다’는 뜻이 담겨 있다.
冂 (멀경 몸)
길이 멀리 뻗어 연해져 있는 것을 나타내는 丨丨에, 一을 더해서 경계밖의 먼 곳을 나타낸다는 뜻에서 ‘멀다’의 뜻으로 되었다. 再(두 재)등이 부수에 속해 있지만 뜻하고의 관련은 없다.
冖 민갓머리[덮을 멱]
보자기로 물건을 덮어 씌운 모습을 본뜬 자이다. 사물을 덮어서 사방을 가리어 놓은 형상으로, 갓머리[宀]에 대해서 민갓머리라 한다.
冠(갓 관), 冥(어두울 명) 등 모두 ‘덮는 뜻’과 관계가 있다.
冫(얼음 빙) [이수 변]
얼음이 얼 때 생기는 결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水’를 (물 수) [삼수변]이라 하는데 비하여, 변으로 올 때는 [이수변]이라고 한다. 하지만 冬자의 예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밑에 오기도 하여, 굳이 ‘이수변’이라 부르기보다는 ‘이수’라 함이 좋겠다. 冫의 부수에 속하는 자는 주로 ‘차거나, 춥거나, 쓸쓸하거나, 오그라들거나, 처량한 것’을 나타내는 뜻과 관련이 있다. 참고로 ‘얼음 빙’자로는 ‘氷, 冰’자가 같이 쓰인다.
冫자가 들어가 쓰이는 자를 간략히 살펴보자.
① 冬(겨울 동)--春夏秋冬(춘하추동), 동지(冬至:24절후 중 하나), 嚴冬雪寒(엄동설한).
② 凍(얼 동)--凍結(동결: 얼어붙음), 解凍(해동: 얼었던 것이 녹아 풀림), 凍土(동토)의 왕국[북한],
③ 寒(찰 한)--三寒四溫(삼한사온), 寒帶(한대: 아주 추운 지대)
④ 冷(찰 랭, 식을 랭)--冷水(냉수), 冷待(냉대: 차갑게 대접함), 寒冷(한랭: 몹시 추움)
⑤ 冰(얼음 빙)-- 氷水(빙수), 氷(얼음 빙)자와 同字(동자)로 쓰임,
⑥ 凉(서늘할 량)---涼(서늘할 량)자와 같이 쓰인다. 荒凉(황량: 황폐하여 처량함)
⑦ 凄(쓸쓸할, 차가울 처)--凄凉(처량: 쓸쓸하고 구슬픈)
⑧ 凋(시들 조)--凋落(조락:나뭇잎이 시들어 떨어짐)
⑨ 冶(쇠불릴 야: 찬물에 집어넣어 담금질 함)--도야(陶冶:질그릇을 굽고 쇠를 담금질할 때 수차례 하듯이 심성(心性)을 갈고 닦음). 인격을 陶冶함.
⑩ 凝(얼 응, 응결할 응, 굳어질 응)--凝結(응결: 차갑게 엉기어 맺힘)
几(안석 궤)
위는 평평하고 그 아래 발이 있는 대(臺)를 본 뜬 모양. 또는 앉을 때 팔을 얹어 몸을 기대는 안석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机(책상 궤)의자와 관련이 있다.
凵 위터진 입구[입벌릴 감]
물건을 담을 수 있게 위가 터져 있는 그릇을 나타낸 자. 또는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가운데가 들어간 형상을 본 뜬 자. 부수 명칭은 위터진 입구라 하여 ‘터진 에운담(감출 혜)’인 匸자와 구분한다. 凹(오목할 요)자와 凸(볼록할 철)자와 관련이 있다.
刀(刂) 칼 도
칼날이 구부정한 모양을 본뜬 字. 변으로 쓰이지는 않으며 글자 의 오른편으로 올 때는 즉 ‘旁(방)’으로 쓰일 때에는 흔히 ‘刂’ 로 쓰고 이것을 [선칼도]라고 한다. 중국에서 칼모양의 돈을 ‘금착도’라 하여 이전에는 돈으로도 사용되었다.
刀(刂)자가 들어간 글자들은 칼과 관련된 뜻을 나타낸다. 주요한 예로 切(끊을 절), 刃(칼날 인), 刑(형벌 형), 利(날카로울 리), 刻(새길 각), 剖(쪼갤 부), 劍(칼 검), 刺(찌를 자), 削(깍을 삭), 割(나눌 할), 分(나눌 분) 등의 자를 들 수 있다.
力(힘 력)
팔에 힘을 주었을 때 튀어나온 근육의 모양을 본뜬 자. 따라서 ‘힘’의 뜻을 나타냄. 또는 힘이 많이 들어가는 땅을 파는 도구의 모양을 나타낸 것으로 보기도 한다. ‘힘’ ‘힘쓰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무엇인가를 힘을 들여 일한다는 뜻과 관련이 있다.
주요 한자로는 功(공 공), 劣(열등할 렬:少+力으로 힘이 적으니까), 努(힘 쓸 노), 勞(일할 로), 助(도울 조), 勉(힘쓸 면), 勵(힘쓸 려), 勤(부지런할 근), 動(움직일 동), 勝(이길 승), 勸(권할 권), 勢(기세 세, 형세 세) 등이 있다.
勹(쌀 포)
사람이 몸을 앞으로 구부려 무엇을 안고 있는 모양을 본뜬 자. 또는 어머니 뱃속에 들어있는 태아의 모양을 본뜬 자라고도 한다. ‘감싸다’ ‘애를 배다’ ‘숨기다’의 뜻을 가진다. 包(쌀 포)자의 本字(본자)이다.
匕 (비수 비, 숟가락 비)
음식을 뜨는 끝이 뾰족한 숟갈 모습을 본뜬 자. 또는 刀(칼 도)자와 반대방향으로 비슷한 자에서 비수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匕首(비수:썩 잘드는 단도)의 예를 들수 있다.
匚(상자 방, 터진 입구)
네모난 형태의 상자를 옆에서 바라본 모양을 본뜬 자이다. 상자의 뜻을 지닌 글자로 물건을 담는 기구나 담는 뜻과 관련이 있다. 예로 匣(갑 갑), 櫃(함 궤), 筐(광주리 광), 柩(널 구, 관 구) 등이 있다.
匸 (터진 에운 담, 감출 혜)
가리어 덮는 뚜껑을 한 모양[一]에 물건을 숨겨두는 구석진 곳을 나타내는 [ㄴ]을 합쳐 감추는 것을 뜻하는 자이다. 匚(상자 방)자는 다음의 획과 맞붙어 있다면, 匸(감출 혜)자는 맨 위의 획이 왼쪽으로 삐져나와 있는 자이다. 관련된 자의 예로 匿(숨을 닉)자의 예를 들수 있다.
十 (열 십)
양 손의 손가락을 엇걸어 보이는 모습을 나타낸 자. 지금도 중국 사람은 그런 식으로 열을 나타낸다. 일설에는 바늘과 거기 실 꿰는 구멍을 표시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를 모두 한 묶음으로 묶은 형태를 뜻한다. ‘丨’은 남북을 ‘一’은 동서, 곧 동서남북과 중앙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 數(수)에서 갖추어진 것은 ‘10’이기에 ‘열’을 뜻한다. 또는 ‘많다’ ‘전부’ ‘모두’ 의 뜻으로 쓰인다. 예로 ‘능력을 十分(십분) 발휘하기 바란다.’를 들 수 있다. 갖은자로는 拾(열 십, 주울 습)자로 쓰인다.
卜 (점 복)
거북의 껍질을 구워 생긴 갈라진 금을 본뜬 자이다. 옛날에는 거북을 구워 그 등껍대기에 나타난 금으로 길흉․화복을 판단하였기에 ‘점,점치다’의 뜻을 가지게 됨. 甲骨文字(갑골문자)라 해서 거북의 등딱지나 짐승의 뼈에 새긴 중국의 옛 상형문자.
卩(㔾) (병부 절)
구부린 무릎마디를 본든 자. 節자의 본래글자이다. ⻏(좌부방)는 다른 글자로 서로 구분하여야 한다.
符信(부신)․符節(부절)․兵符(병부)등의 모양을 반으로 나눈 것을 본 뜬 자로 병부․信標(신표)의 뜻을 지닌다. 符信은 나무조각이나 두꺼운 종이조각에 글씨를 쓰고 證印(증인)을 찍은 뒤에 두조각으로 쪼개어 나누어 가졌다가 뒷날에 서로 맞추어서 증거로 삼던 물건. 符節은 사신이 신표로 가지던 옥 대나무로 만든 부신. 兵符는 發兵符(발병부)로써 왕과 병권을 맡은 지방관 사이에 미리 나누어 가지는 신표이다.
관계있는 글자로 命(명할 명), 令(명령할 령), 印(도장 인)의 자를 들 수 있다.
厂 (민엄호, 언덕 엄, 굴바위 엄)
언덕 끝이 벼랑진 형상을 본 뜬 자이며, 덮거나 가리어 엄호한다는 뜻이 나오게 됨. 부수로는 엄호(广)에 대하여 민엄호라고 한다.
언덕,집,건물의 뜻으로 쓰이는 자로 厓(낭떨어지 애), 原(근원 원), 厠(변소 측) 등을 들 수 있으며, 또한 ‘언덕 끝이 벼랑진 형상’에서 안 좋은 뜻으로 厄(재앙 액), 厭(싫을 염) 등의 뜻으로 쓰인다.
厶 (마늘 모, 사사 사)
팔로 안아 들이는 형상, 긁어들여 제것으로 만드는 것을 나타낸 자이다. 그래서 厶(사사 사)자이나 모양이 마늘 쪽 같이세모진 모양을 하고 있어 마늘 모라고 한다. 私(사사 사)의 본디자로 사용되었다.
又 (또 우)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세개로 줄여서 모양을 본뜬 자이다. 오른 손은 자주 쓴다하여 ‘다시,또’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흔히 손의 동작에 관한 것을 나타내며 ‘오른손,가지다,돕다’의 뜻을 지닌다. 取(취할 취), 受(받을 수)의 예를 들 수 있으며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날로 새롭게 또 날로 새롭게), 一杯一杯又一杯(일배일배우일배:한 잔 한 잔 또 한 잔)’ 등의 성어가 유명하다.
口 (입 구)
사람의 입모양을 본뜬 자. 주로 입에 관한 것과 말하는 일에 대한 글자를 이루는 데 쓰인다.
많이 쓰이는 예를 들어본다. 咽(목구멍 인), 喉(목구멍 후), 吐(토할 토), 呑(삼킬 탄), 含(머금을 함), 吹(불 취), 唾(침 타), 名(이름 명), 味(맛 미), 哭(울 곡), 嘆(탄식할 탄), 哺(먹을포), 唱(부를 창), 問(물을 문), 吟(읊을 음), 呼(부를 호), 叱(꾸짖을 질), 諭(깨우칠 유,비유할 유) 등이 있다.
囗 (큰입구, 에울 위, 에운 담)
사방을 둘러싼 것을 나타낸 자. 圍(둘레 위)의 古字(고자)로 사방을 빙 두른 모양을 본 떠 ‘에워싸다, 두르다, 둘리다, 둥근 것에 관련된 것’을 나타낸다. 입 구 자 보다 커서 ‘큰 입구’ 라고 한다.
관련 있는 글자를 살펴본다. 囚(가둘 수, 죄수 수), 困(곤할 곤:에워싸여 있어서), 圓(둥글 원), 國(나라 국) 등이 있다.
土 (흙 토)
초목의 싹이 땅 위로 솟아 나온 것을 본뜬 자로 초목을 길러주는 흙을 뜻하며, 二는 지층을 丨은 초목의 싹을 뜻한다고 한다. 흙의 뜻에서 나아가 장소․지방․영토 등의 뜻도 지닌다. 관련 있는 한자로 地(땅 지), 坤(땅 곤), 埋(묻을매), 基(터 기), 堂(집 당), 塊(흙덩이 괴), 塵(티끌 진), 塗(진흙 도), 塞(변방 새, 막힐 색), 域(지경 역), 墓(무덤 묘), 墳(무덤 분) 등을 들 수 있다.
士 (선비 사)
도끼의 모양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또한 ‘十 + 一’의 합으로 일에서 십까지란 뜻으로 선비는 이것을 가장 먼저 익혀야 한다는 뜻에서, 또는 선비는 하나[一]를 들으면 열[十]을 안다는 지식인의 뜻으로 나옴.
일, 또는 벼슬에 나가서 일하는 사람, 학문을 닦는 사람을 가리킨다. 나아가 씩씩하다(武士:무사, 戰士:전사, 騎士:기사), 굳세다(力士:역사) 뜻을 지니게 되었다. 관련된 자로 壯(굳셀 장), 壻(사위 서:믿음직한) 등의 자가 있다.
夂 (뒤저올 치)
발이 앞을 향하지않고 뒤를 향한 모습에서 ‘뒤져오다’의 뜻이 나오게 되었다. 혹자는 발이 점점 내려와 땅에 닿는 모습을 나타낸다고 하고, 혹자는 뒤에서 정강이를 잡아 천천히 나아가게 한다고 한다. 다음의 夊(천천히 걸을 쇠)자와 다른 점은 부수로 쓰일 때 밑부분인 발로 쓰이지 아니하고 머리로 쓰인다는 점이다. 관계된 글자로 冬(겨울 동), 各(각각 각), 降(항복할 항), 峰(봉우리 봉)자를 들 수 있다.
夊 (천천히 걸을 쇠)
발과 관련되어 이루어진 자로 발을 끌듯 천천히 걷는데서 ‘천천히 걷는’의뜻이나오게 되었다. 세 번째 획이 바깥으로 나오게 되며, 부수로 쓰일 때 주로 발로 쓰인다. 관계된 글자로 夏(여름 하), 愛(사랑 애), 憂(근심할 우) 등을 들 수 있다.
夕 (저녁 석)
달[月]에서 한획을 뺀 자형으로 달의 일부분이 아직 보이지 않는 모양을 본떠서 해가 지고 달이 막 떠오를 때의 저녁을 나타내고 있다.
‘저녁--밤--자다--꿈꾸다’의 뜻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관련된 자로 多(많을 다), 夜(밤 야), 夢(꿈 몽) 등을 들 수 있다.
大 (큰 대)
사람이 팔다리를 벌리고 섰는 앞에서 본 모습을 본떴으며, 하늘과 땅 다음으로 큰힘을 가진 사람을 그려 크다는 것을 뜻했다. 길이․넓이․규모․범위․세력 등이 큼을 나타내거나, 나아가 존경심이나 높이기 위할 때(大文豪:대문호) 쓰인다. 사람과 관계 있거나 ‘크다’의 뜻을 지닌다. 예로 太(클 태), 夷(‘大+弓’로 동쪽오랑캐 이), 夫(사내 부), 夭(‘丿+ 大’자로 모자라다[丿]의 뜻과 합쳐져 일찍 죽을 요, 어릴 요), 奢(사치할 사) 등이 있다.
女 (계집 녀)
여자가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무릎을 꿇어 얌전하게 앉은 모습을 본뜬 자이다. 계집 녀, 딸 녀(長女:장녀), 시집보낼 녀, 별이름 녀(女宿:여수), 너 여(汝자와 동자로 쓰임) 등으로 쓰인다.
① 여자와 관련되는 뜻을 지닌 자를 살펴보면 妻(아내 처), 婦(며느리 부), 姊(손윗누이 자), 妹(누이 매), 妾(첩 첩), 姑(시어미 고), 妓(기생 기), 妃(왕비 비), 婢(계집 종 비), 娼(창녀 창) 등이 있다.
② 여자의 속성(아름답다,부드럽다,연약하다)이나 역할과 관련된 뜻으로, 妙(묘할 묘:나이 어린 소녀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를 일), 妖(妖艶:요염의 아리따울 요), 娟(고울 연), 姿(맵시자), 妊(아이밸 임), 好(좋아할 호:여자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아서) 등이 있다.
③ 혼인과 관련한 뜻을 지니고 있다. 婚(혼인할 혼), 姻(혼인할 인), 娶(장가들 취), 嫁(시집갈 가) 등이 있다. 참고로 출가(出家:승이 되기 위해 집을 떠나감)과 출가(出嫁:처녀가 시집을 감)의 한자가 다르게 쓰인다.
④ 대체로 女자가 들어간 글자 가운데는 안좋은 뜻을 지니고 있는 자가 많이 있어, 여자의 속성에 대해 안좋게 인식했으며, 또한 남존여비의 사상적 배경을 엿볼 수가 있겠다. 예를 들어 보면 姦(간사할 간), 妄(망령될 망), 妨(방해할 방), 奸(범할 간), 嫉(시기할 질), 妬(시새움 할 투), 嫌(싫어할 혐) 등을 들 수 있다.
子 (아들 자)
아기의 머리는 크고, 양팔을 놀리고 있으며, 발은 강보에 싸여있는 어린이의 모습을 본 뜬 상형자이다.
① 아들이나 사람 또는 자손의 뜻으로 쓰인다. 예)子子孫孫(자자손손)
② 접미사로 쓰인다. 예) 倚子(의자), 卓子(탁자), 帽子(모자), 亭子(정자) --
③ 존칭으로 쓰인다. 예) 君子(군자), 孔子(공자), 孟子(맹자) ---
④ 씨, 열매, 사물의 핵심을 나타낸다. 예) 五味子(오미자), 枸杞子(구기자), 種子(종자), 卵子(난자), 精子(정자), 微粒子(미립자), 눈瞳子(동자),
⑤ 12地支(지지)중의 첫 번째로 ‘쥐’를 뜻하기도 한다. 시각으로 밤 11시~새벽 1시를 가리키며(子正:자정), 방위로는 正北(정북)을 가리킨다.
⑥ 이 밖에도 금리를 나타내는 이자 자(利子:이자), 남의 호칭을 가리키는 2인칭으로, 자작 자(子爵:자작)로 公,侯,伯,子,男(공,후,백,자,남)의 5등작의 제 4위로, 아들같이 여길 자, 사랑할 자, 열매 맺을 자 등의 뜻으로 쓰인다.
⑦ 대개 아이․자식들의 행위나 상태․역할 등과 관련된 뜻을 나타낸다. 예로 孝(효도 효), 學(배울 학), 孫(손자 손), 孕(아이밸 잉), 孤(외로울 고) 등이 있다.
宀 (갓머리, 집 면)
지붕이 사방으로 드리워진 모양을 본 뜬 자. 지붕과 두 기둥을 뜻하는 자로, 집이나 집과 관련된 것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면 家(집 가), 室(집 실), 宅(집 택), 寧(편안할 녕), 宿(묵을 숙), 寢(잠잘 침), 寐(잠들 매), 富(가멸찰 부), 寓(머무를 우) 등이 있다.
寸 (마디 촌)
오른 손과 손목에 표시를 하여 손으로부터 1촌이 되는 되는 거리를 나타내며, 한 자[尺:척]의 10분의 1의 단위를 나타낸다.
寸志(촌지:조그마한 정성)라는 낱말에서 볼 수 있듯이, 약간․조금의 뜻이기도 한다. 또한 寸數(촌수)를 헤아리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寸자가 들어간 자는 비교적 손과 관련된 자로 쓰이고 있는데 射(쏠 사), 導(이끌 도), 尋(찾을 심) 등이 있다.
小 (작을 소)
작은 것 세개가 짝 지어진 형태, 조그만 점을 셋 찍어 물건의 부피가 작은것을 나타낸 자, 또 미세한 것을 다시 나누는 것을 뜻해 ‘작다’의 뜻을 지닌다.
小는 ‘크기가 작다’로 少는 ‘양이 적다’로 구분해서 쓰인다. 국어에서는 모음교체라하여 유사한 상관관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낡다/늙다’ ‘남다/넘다’ ‘붉다/밝다’ ‘마리/머리’ ‘살/설’ 등등의 예를 들 수 있다.
작다라는 뜻에서 轉移(전이)되어 조금, 짧다, 어리다, 자신을 낮추는 겸칭 등으로 쓰인다. 주로 ‘작다’와 관련된 뜻을 나타내고 있다. 少(적을 소), 雀(참새 작), 尖(뽀족할 첨:위는 좁고 아래는 넓은 모양), 劣(못할 렬:힘이 적은), 省(살필 성:안 보일 때 눈을 가늘게 뜨고 보는) 등의 자가 있다.
尢,兀,尣 (절름발이 왕)
尢자는 다리 한 쪽은 곧고 한 쪽은 굽은 절름발이의 모양을 앞에서 바라보고 본 뜬 자로 정상인의 大에 비하여 절름발이의 뜻을 나타낸다. 부수에 속한자로는 尤(더욱 우), 就(나아갈 취) 등이 있다.
尸 (주검 시)
사람이 머리를 떨어뜨리고 드러누워 죽은 모습을 본뜬자로 ‘주검’의 뜻을 나타낸다. 또는 사람의 무릎을 굽혀 누인 형태로 보기도 한다.
*주검을 뜻하는 자와 관련이 있다. 예) 尿(오줌 뇨:물이 죽은), 屠(잡아죽일 도)
* 厂(엄)자나 广자가 변화된 것으로 보아 집과 관련된 자로 쓰인다. 예) 屋(집 옥), 層(층 층)
屮 (싹날 철)
초목의 싹이 움트는 모양을 본뜬자이다.
屮 (왼손 좌)
왼 손의 다섯 손가락을 세 개의 선으로 간략하게 모습을 본뜬 자이다.
山 (뫼 산)
산의 모양을 본 뜬자이다. 산, 산신, 절(山門,山房) 무덤(山所, 先山)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주로 산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며, 峰(봉우리 봉), 嶽(큰산 악), 嶺(재 령), 巖(바위 암), 岸(언덕 안), 崖(벼랑 애), 島(섬 도), 崇(높을 숭), 崔(높을 최), 峻(높을 준) 등이 있다.
川(내 천), 巛(개미허리)
양쪽 언덕사이로 물이 흐르는 모양을 그려 흐르는 내를 나타낸 자이다. 巛는 川의 고자인데 개미허리처럼 구부러져 있어 ‘개미허리’라 불리우며 부수로만 사용된다. 관계 있는 자로 州(고을 주), 巡(돌 순), 順(순할 순), 訓(가르칠 훈), 巢(새집 소)의 자들을 들 수 있다.
工 (장인 공)
목수가 직선과 직각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곱자의 모양을 본 떠, 공작에 관한 것을 나타낸 자이다.
① 자를 사용하는 匠人(장인)을 뜻하게 됐으며, 작업과 관련해 ‘만들다,잘하다(숙달되다),세밀하다,공교하다’의 뜻으로 나아감. 예) 人工(인공:사람이 만든), 巧(교묘할 교)
② 하늘과 땅 사이에서 [二] 하늘의 계시를 연결해주는 왕․무당의 뜻으로 나아감. 예)巫(무당 무)
③ 또한 形聲(형성)자에서 工(공)자가 들어간 음은 강(江), 항(項:목 항, 肛:똥구멍 항), 홍(紅:붉을 홍, 鴻:큰 기러기 홍)으로 읽히기도 하는데, 이는 오랜 세월을 거쳐 내려오면서 우리말의 음운조직에 맞도록 초성이나 초성과 중성이 함께 변화했음을 알 수 있겠다.
己 (몸 기)
사람이 몸을 굽힌 모양을 본 뜬자. 남에게 허리를 낮추어 대하는 모양으로 자기의 뜻으로 쓰임. 또는 실끝이 구부러진 모양을 본떳다고 하여 ‘실마리’라는 뜻으로 쓰임. 克己(극기)에서 볼 수 있듯이 몸이나 자신을 뜻하며, 天干(천간) 중 여섯 번 째로 ‘己未年(기미년)’ 처럼 干支(간지)로 많이 쓰인다. 참고로 己(몸 기), 已(이미 이), 巳(여섯째지지 사, 뱀 사)자와의 구별을 요한다.
巾 (수건 건)
앞치마의 모습을 본 떠 천에 관한 것임을 나타내는 자이다.
수건, 헝겊, 두건 등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巾자가 들어간 자는 베나 천과 관련 있는 자들이다. 예를 들어보면 布(베 포), 幕(장막 막), 帛(비단 백), 帳(휘장 장), 帽(모자 모), 帶(띠 대), 幟(기 치), 席(자리 석) 등을 들 수 있다. 婦(아내 부)는 부수자에 들어가지 않지만, 뜻과 관련이 있다.
干 (방패 간)
양끝이 두갈래로 갈라진 창 모양을 본뜬 자이다. 쓰이는 용례를 살펴보자.
① 천간 간으로 干支(간지)
② 방패 끝에 갈라진 가지가 있어 막는 것에서 나아가 죽일 수도 있음에서 범하다 예)干犯(간범):침범함, 죄에 저촉함.
③ 간섭하다 예)干與(간여)․干涉(간섭)
④ 구하다 예)干請(간청), 干求(간구):구함
참고 요: 懇求(간구):간절히 바람, 懇請(간청):간절히 구함
⑤ 말리다 예)干滿(간만):썰물과 밀물, 干拓(간척:바다를 막고 물을 빼어 육지로 만드는 일)
⑥ 방패에서 나아가 지키다․굳세다 예) 干戈(간과):방패와 창, 干城(간성:방패와 성),
⑦ 얼마간 예)若干(약간), 如干(여간:보통으로, 조금)
幺 (작을 요)
가는 실의 뒤틀어진 타래를 본 뜬 것으로 실을 가리키는 糸의 윗 부분만으로 작은 것을 뜻하는 자이다. 또는 갓 태어난 어린아이를 본뜬자라는 설이 있으며, 幼(어릴 유)자에 뜻이 담겨 있다.
广 (엄 호)
언덕에 걸쳐서 지붕을 얹어 지은 집의 모양을 본뜬 자로 집이란 뜻을 가진다. 厂에 비해 지붕이 있는 집을 가리키며 주로 작고 허름한 집을 가리킨다. 예로 府(곳집 부, 관청 부), 店(가게 점, 주막 점), 庭(집안, 뜰 정), 廟(사당 묘), 廬(오두막 집 려) 등이 있다.
廴 (민 책받침, 길게 걸을 인)
:길을 나타내는 彳 의 아랫 부분을 길게 늘이어 여유있게 걷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辶(쉬엄쉬엄 갈 착, 책받침)에 비해서 위에 점이 없는 밋밋한 모양이라 민책받침이라 한다. 걷는다의 뜻을 지니며 延(끌 연, 늘일 연) 등이 있다.
廾 (손 맞잡을 공, 스물입 발)
두손으로 물건을 받들어 올리는 모습을 본뜬 자이다. 그래서 ‘손 맞잡을 공’이고 부수로는 卄(스물 입)과 자형이 비슷하여 ‘스물입 발’이라 한다.
弋 (주살 익)
미늘 달린 나무가지에 자른다는 뜻의 획을 더한 자 등의 설이 있다. 주살이라고 맞으면 새 몸에 칭칭 감기게 끈이 달린 화살의 모양을 본뜬 자로 주살은 오늬(화살의 머리를 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에 줄을 매어 쏘는 화살. ‘잡다, 취하다’의 뜻으로 나아감. 弑(죽일 시)자를 참조할 수 있다.
참고로 弋(주살 익), 戈(창 과), 戊(다섯째 천간 무), 戍(수자리 수), 戌(개 술), 戎(오랑캐 융)자와의 구별을 요한다.
弓 (활 궁)
가운데가 파도처럼 굽은 활의 생김새를 본뜬 자이다. 활이나 화살을 쏘는 행위나 동작과 관련된 뜻을 지닌다. 예로 弦(시위 현), 引(끌 인), 强(강할 강), 弱(약할 약), 弛(늦출 이) 등이 있다. 또한 國弓(국궁)․洋弓(양궁)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弓術(궁술)의 뜻을 지닌다.
彐, 彑 (돼지 머리 계, 터진 가로 왈)
돼지머리가 쑥 나온 형상을 본뜬 자로, 曰(가로 왈)의 왼쪽 획이 없다하여 ‘터진 가로왈’이라고도 한다. 부수자로 彘(돼지 체), 彙(무리 휘, 고슴도치 휘) 등이 있다.
彡 (터럭 삼, 삐친 석삼):
터럭[머리털]이 가지런히 나 있는 모습 또는 곱게 빗질한 모습을 본뜬 자이다. 또한 三(석 삼)자가 삐쳐져 있는 모양에서 ‘삐친 석삼’이라고도 한다. 터럭이나 아름다운 머리털을 뜻하는 자와 관련이 있다. 예로 彩(무늬 채), 形(모양 형), 彰(밝을 창), 彬(빛날 빈)자를 들 수 있다.
彳 (자축거릴 척, 두인 변)
길을 나타내는 行(행)자의 왼편 반을 따로 떼어낸 자이다. 또한 넓적다리․정강이․발의 세 부분을 합쳐 처음 걷기 시작할 때의 모양을 본 뜬자라고도 한다. 부수로 인변(亻)에 비해서 삐침이 하나 더 있어 두인변․중인변이라 한다.
길이나 거리 또는 가거나 걷는 일에 관한 글자에 쓰인다. 예로 往(갈 왕),征(칠 정), 徑(지름길 경), 從(쫓을 종), 循(쫓을 순), 徐(천천할 서), 徘(거닐 배), 徙(옮길 사) 등이 있다.
行 (다닐 행)
부수의 획수는 6획이지만 앞의 彳(두인 변)과 관련짓기 위해 살펴본다.
길의 네거리를 본뜬 글자로, 길․거리․마을의 뜻으로 쓰인다. 또는 ‘彳+ * ’의 자로 이루어져 있어 彳은 왼발이 걷는 모양, *는 오른 발이 걷는 모양으로 좌우의 발을 번갈아 옮겨 걸어간다는 뜻을 나타낸다.
강구연월
① 길이라는 뜻에서 ‘오간다’의 뜻으로 쓰이게 된다. 다니다, 가다(行方不明:행방불명, 行裝:행장:여행 떠날 때 꾸리는 장비), 행하다(論功行賞:논공행상), 행실(言行一致:언행일치), 점포(銀行:은행)의 뜻으로 쓰인다.
② 도로와 관련된 뜻으로 쓰인다. 예) 街(거리 가), 衙(관아,마을 아), 衢(네거리 구),
③ 자신의 능력을 ‘다하다,넘치다,뛰어나다,자기의 재주를 드러내다’등으로 쓰인다. 예) 衍(넘칠 연), 術(재주 술), 衒(자랑할 현), 衝(부딪칠 충)
④ 또한 순서나 서열을 나타낼 때는 行(항)으로 읽힌다. 예로, 行列(항렬:같은 혈족간에 있어서 관계를 나타내는 차례)을 들 수 있다.
心(忄,㣺):마음 심.
마음의 바탕으로 생각되는 심장의 모양을 본 뜬자이다. 心자가 들어있는 자는 사람의 성품이나 성질, 사상이나 감정 또는 심리를 나타내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단독으로 쓰이거나 우측에 쓰일 때 또는 가운데나 밑에 쓰일 때는 心자로 쓰이며, 자형이 삐침이나 파임이 쓰인 글자 밑에 쓰일 때는 㣺(밑마음 심)자로 쓰이기도 한다(예: 慕,恭--). 변으로 쓰일 때는 忄(심방 변) 자로 쓰고 심방변이라고 부른다.(예: 恨,情,憤,惟---)
참고로 破字(파자)표현으로는 ‘三星下半月’(삼성하반월)로 ‘세 개의 별과 반월’로 형상화하여 나타내고 있다.
心자에 관해서 살펴본다.
① 심장의 뜻으로(주로 의학용어에 쓰인다): 狹心症(협심증), 心筋梗塞症(심근경색증), 心電圖(심전도), 心臟(심장), 心臟痲痺(심장마비)
② 사물의 중앙이나 중요한 부분을 가리키는 뜻으로(심장이 몸에서 중요한 부분이듯이): 般若心經(반야심경), 中心(중심), 核心(핵심), 求心力(구심력), 遠心力(원심력)
③ 마음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
* 心境(심경):마음의 상태.
* 心理(심리):마음의 상태와 현상
* 決心(결심):마음을 굳게 작정함.
* 心琴(심금):외부의 자극을 받아 움직이는 미묘한 마음을 거문고에 비유하여 이름.
* 心機一轉(심기일전):지녔던 마음을 새롭게 바꿈.
* 以心傳心(이심전심):말이나 글이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함.
* 焉敢生心(언감생심):감히 그런 마음을 지닐 수도 없음.
* 一片丹心(일편단심):정성스러운 마음
④ 가슴의 뜻으로
* 心腹(심복):가슴과 배, 轉(전)하여 썩 긴하여 없어서는 안되는 것을 뜻함.
* 心腹之人(심복지인)으로 매우 친밀한 사람, 마음 놓고 믿을 수 있는 부하를 일컫는다.
忄(심방 변)
사람의 성품이나 성질, 사상이나 감정 또는 심리를 나타내는 心자가 변으로 쓰일 때 쓰인다. 忄(심방 변)이 들어가 이루어진 주요 漢字에 대해서 살펴본다.
*恨(한할 한, 뉘우칠 한): 恨歎(한탄: 늘 마음속에 원한을 품은 모양)
*悔(뉘우칠 회): 悔恨(회한: 뉘우치고 한탄함), 後悔(후회), 悔改(회개: 잘못을 뉘우치고 고침),
*情(뜻 정): 情念(정념), 情緖(정서), 人情(인정)
*悽(슬퍼할 처): 悽然(처연: 슬퍼하는 모양), 悽慘(처참: 슬프고 참혹함)
*悛(고칠 전): 改悛(개전: 잘못을 뉘우쳐 마음을 바르게 고침)
*悼(슬퍼할 도): 哀悼(애도)
*憤(결낼 분): 憤痛(분통: 몹시 분하여 마음이 쓰리고 아픔)
*惟(오직 유, 생각할 유): 惟獨(유독), 思惟(사유: 생각함)
*懷(품을 회): 懷妊(회임: 임신함), 懷古(회고: 지나간 옛일을 돌이켜 생각함)
*性(성품 성, 성별 성): 性格(성격), 性善說(성선설), 性病(성병)
*惜(아낄 석, 아까워할 석): 惜別(석별: 이별을 섭섭히 여김), 哀惜(애석: 슬프고 아까움)
*快(쾌할 쾌): 快樂(쾌락),爽快(상쾌), 快癒(쾌유)
*怪(의심할 괴, 기이할 괴): 怪異(괴이), 怪物(괴물), 怪狀(괴상: 기이한 모양)
*怖(두려워할 포): 恐怖(공포)
*愼(삼갈 신): 愼獨(신독: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삼감) 愼重(신중: 삼가고 조심함)
*憎(미워할 증): 憎惡(증오)
*憐(어여삐 여길 련),憫(불쌍히 여길 민): 憐憫(연민: 불쌍하게 여김)
*愧(부끄러워 할 괴): 慙愧(참괴: 부끄럽게 여김)
*恤(근심할 휼): 恤民(휼민: 빈민, 이재민을 구제함)
*悅(기뻐할 열): 悅樂(열락: 기뻐하고 즐거워 함), 喜悅(희열)
*悖(어그러질 패): 悖倫(패륜: 인륜에 어그러짐)
*惰(게으를 타): 惰性(타성: 오래되어 굳어진 버릇)
*惱(괴로워할 뇌): 煩惱(번뇌), 惱殺(뇌쇄: 심히 고민하게 함)
*惶(두려워할 황): 惶悚(황송: 높은 자리에 눌리어 두려움)
*惻(슬퍼할 측): 惻隱之心(측은지심: 가엾게 여기는 마음)
*慣(익숙할 관): 慣例(관례: 습관이 된 전례), 慣習(관습)
*慨(분개할 개, 슬퍼할 개): 悲憤慷慨(비분강개: 슬프고 분하여 마음이 복받침)
心: 사람의 성품이나 성질, 사상이나 감정 또는 심리를 나타내는 心자가漢字의 아래쪽에 들어가 쓰이고 있다.
*志(뜻 지): 志士(지사), 同志(동지), 初志一貫(초지일관)
*意(뜻 의): 意味(의미), 意思表現(의사표현)
*思(생각할 사), 慮(생각할 려): 思慮(사려: 여러가지 일에 대한 생각과 근심)
*忠(충성 충): 盡己之心(진기지심: 자기의 모든 것을 다하는 마음), 忠誠(충성)
*恕(용서할 서): 忠恕(충서)
*怠(게으를 태): 懶怠(나태)
*愚(어리석을 우): 愚直(우직: 어리석고 고지식 함)
*怒(노할 노): 怒氣(노기), 大怒(대노), 喜怒哀樂(희노애락), 一笑一少一怒一老(일소일소일노일로):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노하면 한 번 늙어진다.
*恩(은혜 은): 恩惠(은혜), 結草報恩(결초보은)
*忍(참을 인): 忍耐(인내), 忍苦(인고), 百忍堂(백인당: 백번 참는다는 뜻의 당호)
*懇(정성 간): 懇切(간절)
*想(생각할 상), 念(생각할 념): 想像(상상), 雜念(잡념), 無念無想(무념무상: 모든 것을 벗어나 마음이 빈 듯이 담담한 상태)
*戀(사모할 련): 戀愛(연애), 戀情(연정), 失戀(실연)
*愛(사랑 애, 즐길 애): 愛煙家(애연가), 愛讀者(애독자)
*惑(미혹할 혹, 어지럽힐 혹): 魅惑(매혹), 誘惑(유혹), 惑世誣民(혹세무민: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사람들을 속임)
*忘(잊을 망): 忘却(망각:잃어 버림), 健忘症(건망증)
*悲(슬플 비): 悲嘆(비탄:슬퍼 탄식함), 悲觀自殺(비관자살)
*怨(원망할 원): 怨望(원망), 怨恨(원한)
*恐(두려워할 공): 恐怖(공포)
*愁(근심할 수): 愁心(수심:근심하는 마음), 哀愁(애수)
*感(느낄 감): 感謝(감사), 感激(감격), 感歎(감탄)
*憂(근심 우): 內憂外患(내우외환), 憂患(우환)
*患(근심 환, 병 환): 後患(후환), 患者(환자)
*急(급할 급, 긴급할 급, 중요할 급): 急行(급행), 危急(위급), 急所(급소)
*忌(꺼릴 기): 忌中(기중: 상을 입어 언행범절을 삼가는 기간), 喪中(상중)
*態(모양 태): 態度(태도), 生態界(생태계)
*懲(징계할 징): 勸善懲惡(권선징악:착한 것을 권하고 악한 것을 징계함)
이 밖에도 밑에 쓰일 때 ‘㣺’자로 쓰이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한자를 살펴본다.
慕(사모할 모, 그리워할 모): 追慕(추모), 慕華思想(모화사상)
恭(공경할 공):恭敬(공경), 恭遜(공손)
戈 (창 과)
옛날 군사들이 쓰던 자루가 긴 창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뜻으로는 ‘창’의 뜻에서 ‘전쟁’의 뜻으로 나아가고 있다. 干戈(간과:방패와 창)로 많이 쓰이며, 주로 창과 관련된 뜻을 지닌다. 예로 戍(지킬 수), 戎(병장기 융), 戰(싸움 전), 截(끊을 절), 戮(죽일 륙) 등이 있다.
戶 지게 호
한 짝으로 된 외짝문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지게처럼 생긴데서 ‘지게 호’의 뜻을 지닌다. 두짝 문은 門(문)자로 나타낸다. 주요 쓰이는 자를 살펴본다.
① 문짝․출입구의 뜻으로 門戶(문호)
② 집을 뜻하는 경우로 戶口(호구), 戶籍(호적), 戶主(호주), 家家戶戶(가가호호)
③ 사람의 뜻으로 破落戶(파락호:행세하는 집 자손으로 난봉나서 결딴난 사람)
④ 부수와 관련 있는 자로 房(방 방), 扉(사립문 비), 所(장소 소, 바 소) 등이 있다.
‘ 手(扌), 又, 攴(攵), 殳, ⺕, 爫,寸’자 등은 손이나 손으로 하는 동작과 관계되는 뜻을 나타낸다.
# 手,扌 (손 수)
손의 모양을 본 뜬자. 변으로 쓰일 때는 扌로 쓰이며, 字形(자형)이 才(재주 재)자와 비슷하여 이름도 재방변이라고 하나, 才자와는 관계가 없고 필순도 틀리다. 또한 다음의 뜻으로 쓰인다.
①손의 뜻이외에 손바닥, 손가락, 손잡이, 도움, 돌봐 주는 일 등으로도 쓰인다.
②쥐다의 뜻으로 手弓(수궁:활을 쥐다), 手劍(수검:칼을 쥐다)
③손을 사람만이 자유롭게 할 수 있으므로 사람의 뜻으로 歌手(가수), 投手(투수), 木手(목수)
④손으로 많은 재주를 발휘하므로 기량,솜씨의 뜻으로 上手(상수), 妙手(묘수)
⑤나아가 전문가를 가리키는 뜻으로 國手(국수), 名手(명수), 高手(고수),
⑥손수의 뜻으로 手記(수기:손수 적음), 手作(손수 만듬)
* 이밖에 手자가 들어가 자주 쓰이는 한자를 살펴본다.
手匣(수갑), 手巾(수건), 手相(수상:손금을 보는 일), 手談(수담:손으로 대화한다하여 바둑을 가리킴), 手工(수공:손으로 하는 공예), 手術(수술), 手中(수중), 手足(수족), 手話(수화), 手淫(수음:용두질)---
手자가 들어가 쓰이는 한자성어는 다음과 같다.
袖手傍觀(수수방관:손을 소매안에 넣고 옆에서 바라보다)
束手無策(속수무책:손이 묶인 듯이 어찌할 도리가 없다)
手不釋卷(수불석권: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擧手敬禮(거수경례:손을 들어 인사하다)
*扌자가 들어가 쓰이는 한자를 살펴본다.
*指(손가락 지, 가리킬 지): 指示(지시), 指南鐵(지남철), 指章(지장:손가락으로 도장 대신 찍는 일), 指揮(지휘), 玉指環(옥지환:옥가락지), 指鹿爲馬(지록위마)
*掖(겨드랑이 액, 낄 액)
*掛(걸 괘): 卦鐘時計(괘종시계), 掛念(괘념:마음에 두고 잊지 아니함)
*挑(돋울 도): 挑發(도발), 桃色雜誌(도색잡지)
*採(캘 채, 가릴 채): 採取(채취), 採用(채용), 採擇(채택)
*探(더듬을 탐, 찾을 탐): 探險(탐험), 探究(탐구), 探偵(탐정)
*捐(버릴 연, 기부 연): 義捐金(의연금)
*損(덜 손, 잃을 손): 損傷(손상), 損失(손실), 損財數(손재수:재물을 잃게 될 운수)
*捕(잡을 포): 逮捕(체포), 捕盜廳(포도청), 捕獲(포획)
*搏(칠 박, 잡을 박): 搏殺(박살:때려 죽임)
*捨(버릴 사): 取捨選擇(취사선택:취하고 버리고 뽑고 가림)
*搖(흔들 요, 흔들릴 요): 搖籃(요람:적먹이 어린애를 누이거나 앉히고 흔드는 작은 채롱), 搖鈴(요령:딸랑이)
*搜(찾을 수): 搜査(수사), 搜索(수색:수사하여 탐색함)
*搾(짤 착): 搾取(착취),窄乳(착유:젖을 짬)
*挫(꺽을 좌, 꺽일 절): 挫折(좌절)
*振(떨칠 진): 振作(진작:떨쳐 일으킴)
*抱(안을 포, 품을 포): 抱負(포부), 抱擁(포옹)
*抽(뽑을 추): 抽象(추상), 抽出(추출:뽑아 냄)
*抛(버릴 포, 던질 포): 抛棄(포기)
*授(줄 수): 授受(수수:주고 받음)
*排(밀칠 배, 물리칠 배): 排球(배구), 排斥(배척)
*拍(칠 박): 拍手(박수), 拍掌大笑(박장대소:손바닥을 치며 크게 웃음)
*拓(넓힐 척, 박을 탁): 開拓(개척), 拓本(탁본:碑文(비문)에 종이를 대고 박아냄)
*拔(뺄 발): 拔齒(발치:이빨을 뽑아 냄), 力拔山氣蓋世(역발산기개세:힘은 산을 뽑아낼 만 하고 기세는 세상을 덮을 만하다), 拔本塞源(발본색원)
*招(부를 초):손짓하여 부름. 招待(초대), 招請(초청:청하여 부름)
*括(묶을 괄, 쌀 괄): 括弧(괄호), 括約筋(괄약근)
*拾(주을 습, 열 십): 拾得(습득), 拾(십: 十의 갖은자로 쓰임)
*打(칠 타): 打倒(타도:때리어 거꾸러 뜨림), 打開(타개:막힌 일을 쳐서 열어나감), 打樂器(타악기:두드려서 내는 악기)
*扶(도울 부): 相扶相助(상부상조), 扶助金(부조금)
*批(칠 비): 非難(비난), 批判(비판)
*技(재주 기): 技術(기술), 東道西技(동도서기: 우리의 고유한 전통을 지켜나가면서 서양의 발달된 기술을 받아들이자), 技藝(기예)
*抄(노략질 할 초, 베낄 초, 초할 초): 抄掠(초략:노략질하여 빼았음), 抄錄(초록:간추려 기록함)
*把(잡을 파, 쥘 파): 把握(파악)
*捉(잡을 착): 捕捉(포착)
*抑(누를 억): 抑壓(억압), 抑留(억류), 崇儒抑佛(숭유억불: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누름)
*投(던질 투): 投身自殺(투신자살), 投宿客(투숙객), 投降(투항:항복함)--
*擲(던질 척): 投擲(투척), 擲柶(척사:윷놀이), 乾坤一擲(건곤일척:하늘과 땅 즉 천지를 한 번에 던짐. 성패를 한 번으로 결정지음)
*抗(막을 항): 抵抗(저항), 抗拒(항거), 抗爭(항쟁)
*折(꺽을 절): 折枝(절지:가지를 꺾음)
*掩(가릴 엄, 숨길 엄): 掩護射擊(엄호사격), 掩蔽(엄폐):보이지 않게 가려 숨음. 참고로 적의 사격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바위 등에 숨음. 隱蔽(은폐)는 수풀 속 등에 숨어 시각으로부터 감춰지는 것.
*推(옮을 추, 밀 추, 밀 퇴): 推進(추진), 推敲(퇴고:문장을 다듬고 고침)
*措(놓을 조, 베풀 조, 처리할 조): 措置(조치:일을 처리함)
*揀(가릴 간): 揀擇(간택:왕자 왕녀의 배우자를 고름)
*提(끌 제, 들 제): 提起(제기:말을 꺼냄, 불러 일으킴)
*揭(들 게): 揭示板(게시판), 揭載(게재)
*援(당길 원, 구원할 원): 援助(원조), 救援(구원), 援護(원호:구원하여 보호함)
*撞(칠 당): 撞球(당구), 自家撞着(著:자가당착:자기 스스로 언행의 앞뒤가 서로 충돌하여 일치하지 않아 모순됨)
*撫(어루만질 무): 愛撫(애무), 撫摩(무마:사람의 마음을 잘 타일러 위로함)
*揷(꽂을 삽): 揷入(삽입), 揷畵(삽화:신문의 글 등에 끼워 넣는 그림)
*播(뿌릴 파): 播種(파종:씨앗을 뿌림)
*撰(지을 찬, 저술 찬): 撰述(찬술:책을 지음)
*擇(가릴 택): 擇日(택일:좋은 날짜를 고름), 選擇(선택)
*操(잡을 조, 부릴 조): 操作(조작), 操縱(조종:마음대로 부림)
*擬(헤아릴 의, 비길 의): 擬古(의고:옛날 詩文의 체를 본뜸), 擬人(의인:사물을 사람에 비김)
*攝(당길 섭, 다스릴 섭): 攝理(섭리:신이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다스리는 일)
*揖(읍할 읍): 손을 모아 절함.
*揚(드날릴 양): 立身揚名(몸을 세워 이름을 떨침)
*握(쥘 악, 손아귀 악): 握手(악수), 握力(악력:물건을 쥐는 힘)
*拜(절 배, 받을 배): 拜禮(배례:절을 하는 례), 拜命(명을 받음), 拜謁(배알:절하고 뵘, 높은 어른에게 뵘)
*掌(손바닥 장): 孤掌難鳴(고장난명:한 손바닥으로는 소리가 나지않음. 혼자 힘으로 일을 하기가 어려움을 비유), 如反掌(여반장:손바닥을 뒤집는 일과 같이 아주 쉬운 것)
*拳(주먹 권): 拳鬪(권투), 拳銃(권총)
*擊(칠 격): 擊破(격파), 攻擊(공격)
# 又 또 우 :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간략하게 모양을 본뜬 자. 오른 손은 자주 쓴다하여 ‘다시, 또’의 뜻을 지님. 흔히 손의 동작에 관한 것을 나타내며 ‘오른손, 가지다, 돕다’의 뜻을 지님. 예) 取(취할 취), 受(받을 수), 叢(모을, 모일 총) ---
# 攴(攵) 칠, 두드릴 복 [등글월 문] 손을 가리키는 又와 조그만 나무가지(대나무,소나무)를 나타내는 가지를 손에 쥐고 가볍게 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 오른 쪽의 방으로 쓰일 때는 攵으로 쓰임. 부수 이름으로는 攵자의 맨 위의 획이 등지고 있는 형태로 보아 ‘文’ 자 모양에 가깝다 하여 ‘등글월 문’이라고 부른다. 치거나 두들기거나 때려서 강제로 하는 일을 나타내는 글자들에 쓰인다. 예)攻(칠 공), 敎(가르칠 교), 放(내칠 방), 政(정사 정, 바로 잡을 정), 改(고칠 개), 鼓(북 고), 敲(두드릴 고) ---
# 殳 (칠 수, 몽둥이 수, 갖은 등글월 문)
대를 묶은 매를 손에 들고 후리쳐 때리거나 던지는 것을 나타낸 자. 손에 도구를 들고 있는 모양이다. 글자 모양이 攴․攵(칠,두드릴 복,등글월 문)와 비슷하며 획수가 더 많이 쓰기에 ‘갖은’자를 넣어(획을 많이 쓰는) ‘갖은 등글월 문’이라 부른다. 예) 殺(죽일 살), 毁(헐, 비방할 훼), 毆(때릴 구)
* 爪( 爫 ) 손톱 조 머리
손으로 덮어 물건을 움켜쥐는 모양을 본뜬 자이다. 머리로 쓰일 때는 ‘爫’로 손톱조 머리라 한다. 손에 관계된 뜻과 다투는 것과 관련된 자로 쓰인다.
예) 爲(할 위), 爭(다툴 쟁), 乳(젖 유)의 맨 윗자도 손과 관계가 있다.
# 이 밖에도 부수자에는 속하지 않지만, ‘⺕’자가 들어간 자도 손과 관계된 뜻을 지닌다.
예) 秉(잡을 병):벼[禾]를 손으로 움켜진 모양이다. 古人秉燭夜遊(고인병촉야유:옛 사람이 촛불을 잡고 밤에 놀다)
聿 (붓 률,오직 률)
한손으로 털이 있는 붓대를 손에 쥐고 있는 모양을 본뜬 자. 붓이 원 뜻이나 발어사로 오직이란 뜻으로 사용됨.
* 丑자는 손[⺕]에 소고삐를 잡고 있는 모습
* 付(줄 부)는 ‘亻+ 寸’의 자로 손에 들고 있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뜻을 나타냄.
支 (지탱할, 버틸 지)
대나무의 가지를 가리키는 十과 손을 나타내는 又 을 합한 자이며, 몇개의 잎이 붙은 대나무 가지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양에서 지탱하다의 뜻이 나온다.
①‘팔다리 지’의 뜻으로 예)支體(지체): 肢體(지체)라고도 씀. 支解(지해:수족을 절단하는 형벌)
②‘가지 지, 갈릴 지, 가를 지, 흩어질 지’의 뜻으로 예)支流(지류), 支脈(지맥), 支局(지국), 支所(지소), 支離滅裂(지리멸렬)
③‘버틸 지, 지탱할 지’의 뜻으로 예)支柱(지주), 支持(지지), 支石墓(지석묘)
④‘지출할 지, 지불할 지’의 뜻으로 예)支出(지출), 支給(지급), 支拂(지불), 收支打算(수지타산)
⑤‘지지 지(支)’의 뜻으로 예)干支(간지), 十二支(십이지)
⑥假借(가차)음으로 예)支那(지나:중국)
文 (글월 문)
사람의 몸에 문신을 한 무늬를 나타낸 자. 무늬․문채의 뜻에서 글의 뜻으로 발전했다. 또는 턱 밑에 옷깃이 엇갈려 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라고도 한다. 주요 쓰임을 살펴본다.
①문장의 뜻으로, 文筆(문필), 上疏文(상소문)
②詩의 對(대)의 개념의 文(문)으로, 散文(산문)
③武(무)의 對(대)의 개념의 文(문)으로, 文科(무과), 文民政府(문민정부)
④글자의 뜻으로, 文字(문자), 文盲(문맹:글자를 알지못함), 沙鉢通文(사발통문)
⑤서적․서류 등의 뜻으로, 文庫(문고), 文書(문서)
⑥무늬․문채의 뜻으로, 文身(문신), 斑文(반문:얼룩얼룩한 무늬), 文飾(문식:실속없이 거죽만 꾸밈)
斗 (말 두)
용량을 헤아리는 손잡이 달린 말[斗]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말에서 잰다는 헤아리다의 뜻으로 나아감. 예)料(헤아릴 요, 재료 료) 또한 斗酒不辭(두주불사:말 술도 사양하지 않는다)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말의 단위를 뜻하거나, 泰山北斗(태산북두:태산과 북두성으로 어느 분야에서 권위자로 존경을 받는 사람)에서 볼 수 있듯이 북두칠성을 뜻하기도 한다.
斤 (날 근, 도끼 근)
날이 서고 자루가 달린 도끼 등의 연장으로 무엇을 자르려는 모양을 나타낸다. 도끼와 뜻이 관련되고 있으며 끊다, 베다, 도끼로 막다 등으로 쓰인다.
예) 부수자로 斧(도끼 부), 斷(끊을 단), 斬(벨 참), 斥(물리칠 척) 등이 있으며, 또한 折(꺽을 절), 析(쪼갤 석, 가를 석)에도 뜻이 관련되어 있다.
方 (모 방)
땅을 일구는 따비의 날 부분 모양을 본뜬 자이다. 논밭을 가는 중요한 도구라는데서 ‘수단,방향’의 뜻으로 나아간다. 또는 두 척의 배를 나란히 묶어놓은 모양, ‘나란히 하다’에서 ‘모,방위’ 등으로 발전함. 모는 모서리의 준말로 네모난 모양을 가리키고 있다. 가전체 소설에 孔方傳(공방전)이라 있는 바 공은 ○를 가리키고, 방은 □를 가리키며 동그라미 안에 네모를 넣으면 엽전(돈) 모양이 되어 돈을 의인화한 소설이다. 주요 뜻을 살펴본다.
① 모 방: 사각으로 네모진 것을 가리킨다. 方席(방석), 正方形(정방형)
② 바르다: 품행이 方正(방정)하다.
③ 방위, 방향: 四方(사방), 十方(시방), 八方美人(팔방미인)
④ 방법: 方途(방도), 方策(방책), 秘方(비방), 百方(백방)
⑤ 나라,장소: 方言(방언), 方外人(방외인:테두리 밖의 사람, 관계 없는 사람)
⑥ 바야흐로,이제:方今(방금), 時方(시방)
⑦ 제멋대로 하다: 天方地軸(천방지축), 天方地方(천방지방)
⑧ 方자를 부수로 하는 자는 깃발과 관련이 있으며, 旗(기 기), 旅(군사 려), 旌(기 정), 旋(돌릴 선) 등이 있다.
无 (없을 무, 이미 기 방)
사람[尢]의 머리위에 ‘一’의 부호를 더해 머리가 보임이 없게 함을 뜻한 글자로 보기도 한다. 사람이 꼬깔을 쓰고 장식을 달고 춤추는 모양을 본 뜬 글자로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는 데서 ‘없다’의 뜻이 된다. 無(없을 무)의 古字(고자)이다. 이미 기(旣)의 오른쪽 글자인 ‘旡’와 비슷하여 ‘이미 기 방’이라 한다.
日 (날 일)
태양의 모양을 본뜬 자로 아침의 해가 저녁에 지면 하루가 간다는 데서 ‘날,하루’의 뜻으로 발전했다. 또한 ‘낮, 매일매일’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日자가 들어간 자는 해 또는 해의 속성과 관련된 지닌다. 주요 한자를 살펴보면 旦(아침 단), 晨(새벽 신), 曉(새벽 효), 晝(낮 주), 景(볕 경), 曆(책력 력), 明(밝을 명), 暗(어두울 암), 映(비출 영), 晩(저물 만), 旱(가물 한), 昏(어두울 혼), 昭(밝을 소), 晶(밝을 정), 晴(갤 청), 暑(더울 서), 暮(저물 모), 是(옳을 시: ‘日+正’의 변형임) 등을 들 수 있다.
曰 (가로 왈)
입을 가리키는 와 거기서 말이 나오는 것을 ‘一’로 표시한 자. ‘마음에 있는 생각을 말로 나타낸다’는데서 가로다(말하다의 옛뜻)라고 하는데, ‘孔子 曰’하면 오늘날의 직접화법으로 들어가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경우에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되며, 오늘날 직접화법의 인용부호인 “ ”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曰可曰否(왈가왈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르다’의 뜻으로, 曰牌(왈패)에서 볼 수 있듯이 언행이 단정하지 못하고 수선스러운 사람(주로 여자)을 뜻할 때 사용된다.
月 (달 월)
이지러진 달(보름달이 아닌 초승달)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몸의 신체장기나 일부분을 나타낼 때 쓰이는 ‘육달월[月]’은 肉(고기 육)자의 변한 모양이라 따로 肉부에서 찾아야 한다. 月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 오른 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는 육달월[月]이 주로 왼쪽에 쓰이는 것과 구별된다. 관련되는 한자를 살펴보면, 朔(초하루 삭), 望(바랄 망, 보름 망), 朝(아침 조) 등이 있다.
木 (나무 목)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친 나무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나무의 뜻에서 轉移(전이)되어 목재, 널 등으로 쓰인다. 木자가 들어가는 자는 나무나 나무의 속성, 또는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을 나타내고 있다. 木자가 들어가 이루어진 글자는 너무나 많고 또한 쉽게 뜻을 유추할 수 있기에 관련된 자는 본 글에서는 생략한다.
欠(하품 흠, 모자랄 흠)
사람이 몸을 구부린 채 배를 움푹 들어가게 하고서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그래서 ‘하품할 흠’이다. (설문해자에 ‘欠: 悟, 解气也’ 한 것과 같이 입을 벌려서 몸안의 노폐물을 내보내고,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서 숨이 풀려 나오는 것이 하품이다.)
하품은 몸의 기(氣)가 부족한 경우에 즉 잠이 모자랄 때․ 피곤할 때 나오므로 ‘모자라다, 부족하다, 이지러지다’의 뜻으로 쓰이며, 나아가 부족한 것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행위나 입을 크게 벌리게 되는 행위와 관계된 뜻으로도 쓰인다. 일상의 언어 생활에서 ‘흠(欠)이 많다, 흠내다(흠이 생기게 하다), 흠잡다(흠이 되는 점을 들추어내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하품은 다른 사람이 하품하는 모습을 보면 따라하게 되거나 하품이란 글자만 연상해 보아도 피곤한 사람이 하게 되는 것도 재미있다.
① 欠:하품(할) 흠, 기지개 켤 흠
‘모자라다, 부족하다’의 뜻으로 欠(하품 흠), 次(버금 차).
*흠신(欠伸: 하품하며 기지개를 켜는 짓)
② 이지러지다, 빠지다.
흠석(欠席)=결석(缺席)과 같은 뜻이다.
③ 부족한 것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뜻이 나옴.
* 欲(하고자 할 욕). 예)欲速不達(욕속부달: 빨리 하고자 하면 도리어 이르지 못함)
* 欺:(속일 기). 예)詐欺(사기: 남을 꾀로 속여 해침)
* 歇(쉴 헐, 나른할 헐). 예)間歇(간헐: 얼마동안 씩의 시간을 두고, 쉬고 쉬고 함)
④ 구부리다.
欠身(흠신: 존경하는 뜻을 나타내느라고 몸을 굽힘)
⑤ 입을 크게 벌리게 되는 행위와 관련된 뜻을 지닌다.
歐(토할 구), 歌(노래할 가), 飮(마실 음), 吹(불 취), 기뻐하다(欣:기뻐할 흔: 흔쾌히), 歡(기뻐할 환:歡呼雀躍(환호작약: 기뻐서 큰소리로 부르짖으며 참새[雀]가 뛰어[躍] 오르듯이 날뛰어 기뻐함), 감탄하다(欽:공경할 흠), 탄식하다(歎:탄식할 탄).
止 (그칠 지)
한쪽 발바닥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있으니 ‘그치다, 머무르다’의 뜻으로 나아감. 관련된 자로 步(걸음 보)자를 들 수 있다.
주요 쓰임을 살펴본다.
① 거동 지 行動擧止(행동거지)
② 그칠 지 止水(지수:괴여 있는 물, 조용하여 움직이지 않는 마음의 비유)
③ 막을 지 中止(중지), 制止(제지), 禁止(금지)
④ 머무를 지 止於至善(지어지선:지극한 선에 있게 함)
歹, 歺 (뼈 앙상할 알, 죽을 사 변)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의 한 부분을 본뜬 형상을 나타낸 자이다. 깨어져 부숴진 뼈의 뜻을 지니며, 死에서 匕를 뺀 모양과 비슷하여 ‘죽을 사 변’이라 함. 歹(알)자가 들어간 자는 죽음이나 재난 등 안좋은 뜻을 지닌다.
① 죽는다 (死:죽을 사, 殮(염할 렴), 歿(죽을 몰), 殉:따라 죽을 순, 殞:죽을 운)
② 잔인하다 (殘:잔인할 잔,남을 잔),
③ 재앙,위태롭다(殃:재앙 앙, 殆:위태로울 태)
毋 (없을 무, 말 무)
女와 ‘一’이 합해진 자로 ‘一’은 여자의 중요한 곳을 막는다는 표시로, 여자가 함부로 범하지 못하게 그곳을 지켜 범접을 거부한다는 뜻에서 ‘말라’의 금지의 뜻을 지닌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없다, 아니다’의 뜻도 지닌다.毌(관)자는 貫(뚫을 관)자와 동자이다.
比 (견줄 비)
사람 둘이 어깨를 나란히 한 모양을 그린 자이며, ‘나란하다․견주다’의 뜻을 지닌다. 쓰이는 한자로 比肩(비견:어깨를 나란하다), 比例(비례:견주다)가 있다.
毛 ( 터럭 모)
털이 위로 나 있는 모습을 본 뜬 자이다. 털, 지극히 가벼운 것, 길짐승, 모피, 풀(不毛地:불모지), 근소함(毛細管:모세관), 성씨(毛遂自薦:모수자천:모수가 자신을 천거하다) 등의 뜻이 있다. 관련된 글자로 毫(터럭 호)자를 들 수 있다.
氏 (각시 씨, 성씨 씨)
오래된 낡은 집의 모양을 본 뜬 것으로 집과 더불어 이어온 가문, 즉 姓을 뜻한다고 한다. 또는 땅속에 내린 뿌리와 땅위에 내린 줄기의 모양이라고도 하고, 사람이 몸을 구부려 손에 물건을 내민 형태를 본떳다고도 한다. 사람의 씨족이 나무 뿌리처럼 뻗는다는 데서 姓氏(성씨), 종족의 뜻으로 쓰인다.
성씨의 뜻외에, 시집간 여자의 친가의 성에 붙여 쓰기도 하며, 나라이름으로 쓰일 때는 지(大月氏:대월지)라고 읽는다. 관련된 자로 民(백성 민)자를 들 수 있다.
气 (기운 기)
피어오르는 구름이나 김이 솟는 모양을 본뜬 자이다. 또는 입김이 입에서 나오는 모양을 본뜬 자이다. 乞(빌 걸)자와 같은 자로 쓰인다. 관련된 자로 氣(기운 기)자가 있다.
水,氵 (물 수)
흐르고 있는 물결의 모양을 나타내었다. 가운데 부분은 깊은 물줄기를 나타내며, 양쪽의 자형은 얕은 물을 흐르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변으로 쓰일 때는 모양이 변해 氵 로 쓰이며 삼수변이라고 부른다. 또한 발로 쓰일 때는 瀑(폭포 폭)자와 같이 氺로도 쓰인다.
水(물 수)가 들어가 이루어진 한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대부분 물과 관련된 사물이나 상태․성질․속성․활동 등과 관계된다. 본 글에서는 木(나무 목)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물과 관련된 뜻을 쉽게 뜻을 유추할 수 있기에 생략한다. 참고로 冫(이수변)은 차가운 속성을 나타낸다.
火(불 화)
불의 특성이나 불과 관련된 현상이나 사물 또는 불과 관련된 활동을 나타내주고 있다. 명사로는 불, 동사로 火田民(화전민) 火賊(화적)에서 볼 수 있듯이 ‘불사르다’ 뜻으로 쓰인다. 또한 타오르는 불꽃 모양을 본 뜬자로, 다른 글자의 밑에 붙어 발(밑에 부수)로 쓰일 때 ‘ 灬 ’로 쓰인다. 火[灬]자가 들어간 자들은 모두 ‘열’ ‘빛’ ‘급하다’ ‘심기의 불편함’ ‘화약’ 등 ‘火’에 관계된 뜻을 지니고 있다.
*炙(고기 구울 적,자): 膾炙(회자):날고기와 구운 고기라는 원뜻에서 널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림을 뜻하게 되었다. 예)人口(인구)에 회자되는---
*灸(뜸 구): 一鍼二灸三藥(일침이구삼약: 한방에서 쓰이는 말로 효험이 빠르기로 첫째가 침, 둘째로 뜸, 셋째로 약을 들고 있다)
*焚(불사를 분): 焚書坑儒(분서갱유: 책을 불사르고 선비들을 구덩이에 묻음), 焚身自殺(분신자살: 자기 몸을 불태워 자살함)
*炎(불탈 염):炎凉世態(염량세태:권세가 있을 때에 아첨하여 좇고, 세력이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인심), 炎陽(염양:여름의 별칭, 여름날)
*災(재앙 재): 火災(화재:불이 나는 재앙)
災殃(재앙:천재지변으로 인한 온갖 불행한 일)
天災地變(지진, 홍수 등 자연의 재앙)
*炭(숯 탄):煉炭(연탄:가루 석탄을 반죽하여 만든 연료)
炭鑛(탄광:석탄을 파내는 광산)
*灰(재 회):石灰(석회), 석회암(石灰巖)
灰色(회색:엷게 거무스름한 빛, 잿빛)
灰色分子(회색분자:소속,-주의가 뚜렷하지 못한 사람)
변으로 붙어 쓰이는 주요 漢字를 살펴본다.
*煖(따뜻할 난):煖房(난방:방을 따뜻하게 함)
*爐(화로 로):煖爐(난로), 火爐(화로)
*燈(등불 등):風前燈火(풍전등화), 燈火可親(등화가친:가을철에 서늘하여 밤에 등불을 가까이하여 글을 읽기에 좋음을 이르는 말)
*煙(연기 연):禁煙(금연), 煙氣(연기), 砲煙(포연:발포할 때 나는 연기)
*炊(불땔 취):炊事(취사:부엌의 온갖 일), 一炊之夢(일취지몽: 한 번 밥을 지을 사이에 꾼 꿈. 인생의 무상함을 나타내주는 고사성어)
*爆(터질 폭):爆彈(폭탄), 爆發(폭발), 爆藥(폭약)
*煽(부칠 선):煽動(선동:부추킴)
*燭(촛불 촉):華燭(화촉:혼인의 의식), 燭光(촉광)
*烽(봉화 봉):烽火(봉화:햇불을 이용한 신호 통신으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로 하였다)
*燥(마를 조):乾燥(건조:습기나 물기가 없어짐), 燥渴(조갈:목이 타는 듯이 마름)
*灼(사를 작,빛날 작):灼熱(작열:열을 받아 뜨거워 짐. 예) 작열하는 태양.
*焰(불꽃 염):火焰(화염), 紅焰(홍염:붉은 불꽃)
*熾(성할 치):熾烈(치열: 세력이 불길같이 맹렬함)
*燒(불 사를 소):燒却(소각:태워 버림)
*炳(빛날 병, 밝을 병):炳然(병연:환한 모양, 명확한 모양)
火( 灬 )자가 들어가 쓰이는 한자를 살펴본다.
* 熱(열 열, 더울 열): 熱氣(열기), 熱帶(열대), 熱情(열정), 以熱治熱(이열치열)
* 煎(달일 전): 花煎(화전:꽃전,꽃지짐), 花煎歌(화전가)
* 熟(익힐 숙): ‘완전하게, 끝까지’의 뜻을 지닌다. 熟知(숙지:익숙하게 앎), 熟眠(숙면:잠이 깊이 듬), 熟練(숙련:익숙하게 익힘), 深思熟考(심사숙고), 半熟(반숙:반쯤만 익힘).
* 烹(삶을 팽): 兎死狗烹(토사구팽) 토끼가 잡혀 죽고 나면 (쓸모없는) 사냥개가 삶겨진다는 말. 烹(팽)당했다는 말로 이용가치가 없게되어 버림을 받게 되는 경우에 쓰인다.
* 焦(그스를 초)
焦土(초토):불에 타서 검게 된 흙, 또는 불타서 없어진 자리. 또는 그 남은 재.
焦土化作戰(초토화작전): 도망치면서 적이 이용 못하도록 모든 시설․자재 등을 불태우거나, 또는 적을 섬멸하기위해 근거지를 모두 불태우는 작전을 말한다.
焦眉之急(초미지급):눈썹에 불이 붙은 것처럼 매우 위급함의 비유로 쓰인다.
* 烝(김오를 증): 蒸發(증발:기체로 변함), 水蒸氣(수증기), 蒸溜水(증류수)
* 照(비출 조):照明(조명), 照耀(조요:비침, 빛남)
* 烈(세찰 렬, 매울 렬, 절개 굳을 렬): 烈女(열녀:정조를 굳게 지키는 여자), 殉國先烈(순국선열)
이 밖에도 煮(삶을 자), 熙(빛날 희, 화락할 희) 등이 있다.
그러나 ‘灬’자가 밑에 들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불과 관계된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鳥(새 조), 嗚(까마귀 오), 焉(어찌 언), 無(없을 무), 燕(제비 연), 爲(할 위), 馬(말 마), 魚(고기 어)자 등은 ‘灬’자가 들어 있지만 불의 뜻과는 관련이 없다.
父 (아비 부)
오른 손에 돌 도끼를 들고 치는 모습을 나타낸 자. 도끼를 들고 먹이를 구하여 가족들을 거느리는 일을 하는 것에서 ‘아버지’의 뜻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비 부’의 뜻에서 나아가, 父老(부로)․漁父 등 남성인 연장자를 일컫는 데 쓰인다. 관련된 자로 爺(아비 야)를 들 수 있다.
爻 (점괘 효)
서로 엇갈려 있는 막대기가 포개어 있는 것을 나타낸 자로 주역의 점으 ㄹ치는 ‘육 효’의 뜻과 ‘엇갈리다,사귀다’의 뜻을 지닌다. 부수자로 爽(시원할 상), 爾(너 이)자가 있다. 또한 음과 관련된 자로 肴(고기 안주 효), 淆(뒤섞일 효)자를 들 수 있다.
爿 (조각널 장, 장수 장변)
나무 목(木)의 가운데를 둘로 쪼갠 왼쪽 반의 모양을 나타낸 자이다. 牀(평상 상)의 본래 글자로서 물건을 올려놓는 평상의 모양을 그린 것이라 한다. 將의 변과 같아 장수장 변이라 한다. ‘爿’자가 들어간 자들은 주로 ‘장’의 음을 지닌다. 예를 들어 裝(꾸밀 장), 壯(씩씩할 장), 牆(담 장), 臟(오장 장)을 들 수 있다.
片 (조각 편)
나무(木)를 둘로 쪼갠 오른편 반쪽의 모양을 본뜬 자로 ‘조각,쪼개다’의 뜻을 지님.
木(나무 목)자를 양분한 오른 쪽 조각을 나타내며, 轉(전)하여 사물의 반쪽이나 일부분을 일컫는다. 또한 片道(편도)에서 처럼 한편을 뜻하고, 片鱗(편린)에서와 같이 ‘극히 작은 것’을 일컫는다. 또한 평평한 널판과 관계된 뜻을 지닌다. 예)版(널 판,인쇄 판), 牌(패 패).
牙 (어금니 아)
아래 위에서 맞물고 있는 어금니의 모양을 본 뜬 자이다. 어금니 아에서 나아가 牙城(아성:주요 근거지)를 나타낸다.
牛 (소 우)
소의 뿔과 머리를 위에서 보아 본뜬 자. 변으로 쓰일 때는 牜로 쓰인다. 소나 가축과 관계된 뜻을 나타낸다. 예) 牧(칠 목), 牽(끌 견), 物(만물 물), 犧牲(희생:소를 잡아 제사 지내는 데서 변에 牜자가 들어가 있다)
犬, 犭 (개견, 개사슴록 변)
앞발을 들고 있는 개의 모양 본뜬 자. 변으로 쓰일 때는 犭 으로 쓰이며 짐승을 나타낸다고 하여 개사슴록 변이라고 한다. 주로 글자의 뜻이 짐승이나 포악하고 짐승같은 안좋은 뜻으로 쓰인다.
예)犯(범할 범), 狗(개 구), 猛(사나울 맹), 獲(잡을 획), 獸 (짐승 수)
참고로 狄(북쪽 오랑캐 적)자는 중국사람들이 북쪽에 사는 오랑캐를 北狄(북적)이라 했는데 개의 속성을 지닌, 심한 말로 개같은 민족으로 생각했음을 알 수가 있다. 이에 반해 우리 민족은 東夷(동이)라 하여 夷자를 살펴보면 ‘大+弓(활 궁)’으로 되어 있어 ‘큰 활’로 활을 잘 쏘는 민족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는데 고주몽이 활을 잘 쏘았고 오늘날 우리나라가 양궁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것을 보면 옛날부터 우리민족의 활솜씨는 알아주었던 것 같다. )
玄 (검을 현)
자형(字形)이 매달려 있는 실모양을 나타낸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보일까 말까 할 정도의 가는 실로 멀어서 작게 보이고 그늘에 가려져 검게 보인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자형(字形)의 아랫부분인 幺(작을 요)자를 숨겨진 작은 사물을 나타내고, 亠(덮다:돼지 해[亥]머리)의 뜻이 더해져 이루어졌다. 참고로 幼(어릴 유)자는 ‘힘[力]이 작은[幺] 사람인 어린 아이의 뜻으로 연상해 볼 수가 있겠다.
‘검다’의 뜻에서 ‘가물가물하다, 아득하다, 오묘하다, 심오하다’의 뜻으로 나아감.
① ‘검다’의 뜻으로
4자로 된 250구가 모여 된 千字文(천자문)의 시작이 [天:하늘 천, 地:따 지, 玄:검을 현, 黃:누루 황]로 시작되어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는 뜻인데, 하늘이 파랗게 보이지만 실상은 검어 玄(검을 현)자의 표현이 맞는데 이는 옛사람의 천문에 관한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현미(玄米):벼의 껍질만 벗기고 슬지 않은 쌀로 흰 빛이 아니다.
현학(玄鶴):검은 빛의 학.
② ‘오묘하다’로
바둑에 ‘현현기경(玄玄棋經)’이란 책이 있는데 심오하고 심오한 바둑의 경전이란 뜻이다.
현학(玄學):심원(深遠)한 학문
현묘(玄妙):이치나 기예의 경지가 심원(深遠)하고 헤아릴 수 없이 미묘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③ ‘아득하다’로 현손(玄孫): 증손(曾孫:아들의 손자)의 아들, 손자의 손자.
④ ‘가물가물하다’로 眩(어지러울 현,아찔할 현)자의 현기증(眩氣症)을 들 수 있다.
또한 국어의 ‘검다’와 ‘가물가물하다’의 서로 밀접한 유사성이 있는데, 가물가물한 것은 잘 모르니까 ‘오묘하다, 玄妙(현묘)하다’의 뜻으로 나아감. 잘 잊어버리는 사람을 두고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라고 하는데 이는 까마귀의 형태소 분석을 하면 깜(‘감’의 된소리화 + 아귀)로 ‘손+아귀’와 같은 구조이다.
이 때의 ‘검다’의 말(‘검다:감다’로 ‘검다:감다’는 음상(音相)으로 뜻은 같고 어감만 다름)이 ‘가물가물하다’와 음의 유사성이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또한 가뭄의 古語(고어)는 ‘’인데 물이 말라서 없어져 가는 것을 뜻하는 말에서 왔음을 알 수가 있으며 보름달이 다 없어져서 가물가물한 것이 바로 가물>가뭄>‘그믐’달로 변한것임을 알 수 있다.
玉(구슬 옥)
세 개의 구슬을 끈으로 맨 형상을 본뜬 자이다. 옛날에는 ‘王’으로 썼지만 후에 王자와 구별하기 위해서 옆의 점을 더했다. 변으로 쓰일 때는 점을 안 찍지만, ‘구슬옥 변’이라고 부르지 ‘임금왕 변’이라 하지 않는다. 玉자가 들어간 자들은 옥과 관련된 뜻들을 나타낸다. 예로 璽(도장 새), 珠(구슬 주), 珍(보배 진), 瑞(상서로울 서) 등이 있다.
瓜 (외 과)
넝쿨에 오이열매가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본뜬 자이다. 주요 한자어로는 瓜期(과기:벼슬의 임기가 다한 때. 오이가 익을 때쯤 부임했다가 이듬해 교대한데서 유래됨), 瓜滿(과만:벼슬의 임기가 참) 등이 있다.
瓦 (기와 와)
흙을 구워서 만든 기와, 질그릇의 모양을 본뜬자. 또는 기왓장이 나란히 포개진 모습을 본 뜬 것이라고도 한다. ‘기와 와, 질그릇 와, (실을 감는) 실패 와’ 등으로 쓰인다.
甘 (달 감)
입안에 맛있는 무엇을 물고 혀로 맛을 보는 모양을 본 뜬자로 ‘달다’의 뜻에서 나아가 ‘달콤할 감, 달게 여길 감, 단 것 감’의 뜻으로 쓰인다. 甘草(감초), 甘呑苦吐(감탄고토: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甘言利說(감언이설: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으로 꾀는 말) 등의 한자어가 널리 쓰인다.
生 (날 생)
땅위로 초목의 싹이 자라난 모습을 본 뜬자이다. 자주 쓰이는 뜻의 한자어를 살펴본다.
① 날 생 生日(생일), 生家(생가)
② 살 생, 살릴 생 生佛(생불:살아있는 부처), 生殺(생살)
③ 저절로 생 生而知之(생이지지:태어나면서 저절로 앎)
④ 생계 생 民生(민생), 生計(생계)
⑤ 날 것 생 生肉(생육:날고기), 生食(생식), 生麥酒(생맥주)
⑥ 낯설다 生疎(생소), 生面不知(생면부지)
⑦ 서생 생 儒生(유생), 學生(학생)
⑧ 백성 생 蒼生(창생:세상의 모든 사람)
用 (쓸 용)
판자에 구멍을 내어 꿰뚫는 모양으로 무엇을 조립할 때 못을 쓰는데서 쓰다의 뜻으로 나아감. 목장에서 기르는 가축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두른 울타리의 모양을 본뜬 자라고도 한다. 이 밖에 잘라낸 대나무의 마디 등 여러 설이 있다. 주요 용례를 살펴본다.
① 쓸 ,쓰일 使用(사용), 登用(등용:인물을 씀), 無用之物(무용지물)
② 씀씀이 費用(비용)
③ 쓸 곳 用度(용도)
④ 작용, 효용 運用(운용)
⑤ 또한 以(써 이)자와 같은 뜻으로 쓰여 是用(시용)은 是以(시이)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田 (밭 전)
경작지가 반듯반듯하게 경계지어져 있는 모습을 나타낸 자.넓은 들판을 멀리서 본 모습을 본 뜬자, 가로 세로로 갈라진 밭이랑을 본 뜬 자로 보고 있다. 畓(논 답)자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자로 물이 있는 밭으로 논의 뜻이 된다.
다음은 서로 비슷한 자들이다. 田(밭 전), 由(말미암을 유), 甲(갑옷 갑, 첫째 천간 갑), 申(납[원숭이] 신, 펼 신, 아홉째 지지 신)
疋 (발 소, 짝 필)
다리의 무릎아래 발바닥 까지의 모양을 본 뜬자이다. 발 족[足]에 대해 발 소[疋], 필[匹]과 同字(동자)로 부수로 짝필 변[疋]이라 한다. 疏(트일 소,성길 소), 疎(트일 소)가 부수자에 속한다.
疒 (병들어 기댈 녁, 병질 머리 엄)
병든 사람이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이다. 앓는 사람이 물건에 기댄 모양을 본 뜬자로 침상을 나타내는 爿(牀의 본래 글자)과 거기에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더해 사람이 앓고 있는 것을 나타낸 자이다.
대개 병하고 관계된 질병이나 신체의 이상을 나타내는 나쁜 뜻으로 쓰인다. 예) 病(병들 병), 疾(병 질), 疫(전염병 역), 痼(고질병 고), 疲(피곤할 피), 痛(아플 통), 癡=痴(어리석을 치), 癌(암 암)등이 있다. 이밖에도 병하고 관계된 모든 자에 쓰인다. 단, 療(치료할 료:치료),癒(병 나을 유;쾌유)의 경우 좋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癶 (걸음 발, 필 발머리)
양발을 좌우로 벌려 디딘 모습을 본 뜬자이다. 발이 움직이는 모양, 두 다리를 뻗친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도 한다. 필 발(發)의 머리와 같다 해서 필발머리라 한다. 癶자는 ‘걷다’의 뜻 이외에 ‘벌리다,등지다’의 뜻을 지니기도 한다. 관련된 자로 登(오를 등), 發(쏠 발, 떠날 발, 일어날 발) 등이 있다.
白 (흰 백)
해의 날일 에다 丿을 더해서 나온 자이다. 해의 빛깔이 흰데서 ‘희다’의 뜻으로 나아갔다. 우리말의 경우도 희다[白]가 [日]에서 나왔다.
① 흰 색의 뜻 예) 白衣民族(백의민족), 白色(백색)
② 희다,밝다,깨끗하다의 뜻. 예) 皎(달빛 교:달빛이 皎皎(교교)하다)
丹脣皓齒(단순호치:붉은 입술, 흰 이로 미인을 일컬음.皓:흴 호)
③ 아무것도 없다의 뜻 예) 白痴(백치), 白手(백수)
④ 아뢰다, 여쭈다의 뜻 예) 主人 白(주인 백)
皇(황제 황)의 ‘白+王’에서 白에는 해(임금을 뜻하는)의 뜻이 담겨 있다. 향가인 도솔가에 하늘에 두개의 해가 나타났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반란이 일어났거나 해서 왕을 칭하는 다른 무리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皮 (가죽 피)
손으로 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있는 모양을 나타낸 자로 가죽의 뜻을 지닌다. 革은 털을 제거한 가죽을 나타낸다. 皮자의 쓰임으로는
①가죽 :皮革(피혁) 虎死留皮(호사유피)
②껍질: 草根木皮(초근목피)
③겉: 皮相的(피상적)
皿 (그릇 명)
그릇의 모양. 위쪽은 음식 담는 곳, 중간은 몸체, 아래는 그릇의 바닥을 옆에서 보아 본뜬 자로 납작한 그릇을 뜻한다.
皿자는 盃(잔 배), 盤(소반 반), 盖(덮을 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주로 그릇이나 생활용기와 관련된 뜻으로 쓰인다.
目 (눈 목) 눈의 모양을 본뜬 자. 가로모양에서 세로로 해서 쓰게 되었다. 주로 쓰이는 뜻으로
① 눈, 보다: 目擊(목격), 目禮(목례), 目不忍見(목불인견:눈으로 차마 볼 수 없음)
② 종요로울, 중요하다: 要目(요목).
③ 우두머리 : 頭目(두목)
④ 지금, 당장:目下(목하)
⑤ 조목 목, 세목:科目(과목), 條目(조목)
⑥ 명색 목 名目(명목:표면상으로 내세우는 이름과 명칭)
目자가 들어간 자는 눈과 관계 있는 뜻을 지닌다.
眼(눈 안), 睛(눈동자 정),眉(눈썹 미), 看(볼 간), 督(살펴볼 독),眺(먼곳을 바라볼 조), 耽(노려볼 탐),瞥(언뜻볼 별), 盲(장님 맹), 省(살필 성), 眠(잠잘 면), 眩(아찔할 현) 등이 있다.
矛 (창 모)
장식이 달린 긴 창의 모양을 본뜬 자.
矢 (화살 시)
살촉과 깃을 갖춘 화살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화살은 곧게 날아감으로 ‘곧다,바르다,빠르다’의 뜻을 지님. 예)知:알 지, 矯(바로 잡을 교)
또한 矢는 ‘짧다,작다,부족하다’의 뜻을 지님.
예)短:짧을 단, 矮:작을 왜.
石 (돌 석)
언덕아래에 돌이 굴러 있는 모양을 본 떠서 돌 덩어리를 가리키는 자.
石자가 들어간 자들은 돌과 관련된 속성을 나타내고 있다. 石자의 쓰임을 살펴보자.
①돌,바위. 石間水(석간수)
②단단하다,굳다 心如鐵石(심여철석:마음이 굳다) 金石之交(금석지교)
③쓸모 없음:石女(석녀: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④섬 석. 용량이나 무게의 단위: 천석군, 만석군, 공양미 三百石(삼백석)
示(礻) (보일 시)
제물을 차려놓는 제단의 모습을 본 뜬 글자.제상 위에 제물을 놓고 술을 부어 흘러내리는 모습을 더해 신에게 바치는 것이라 신성하게 하는 것을 나타낸다. 신의 뜻이 나타난다고 보일 시. 변으로 쓰일 때는 礻로 쓰이며 衤(옷 의 변)과 다르니 주의를 요한다.
주로 하늘의 계시 등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뜻이 많다. 예를 들어 ‘祐, 佑’자는 모두 ‘도울 우’자 이지만 示 가 들어있는 祐로 쓸 때는 주택복권 당첨이나 조상님들의 도움으로, 亻이 들어 있는 佑의 경우는 선후배 등 사람의 도움을 받을 때 쓰인다.
祐(도울 우), 神(귀신 신), 禍(재앙 화), 福(복 복), 祥(상서로울 상), 祈(빌 기), 祝(빌 축,축하할 축), 祖(조상 조), 祥(상서로울 상), 祭(제사제), 禁(금할 금)
禸 (짐승 발자국 유)
땅에 남은 벌레나 짐승의 발자국을 본 뜬 자이다. 禹(하우씨 우, 벌레 우), 禽(날짐승 금) 등이 있다.
禾 (벼 화)
곡식의 이삭이 고개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본뜬 자이다. 木은 벼의 줄기, 丿은 벼의 이삭을 뜻한다. 벼, 곡물, 벼농사를 짓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관계된 자로는 種(씨 종, 종자 종), 穀(곡식 곡), 稻(벼 도), 秉(잡을 병:‘禾+⺕’자로 손으로 벼를 잡는 모양을 나타낸다), 移(옮길 이), 積(쌓을적), 穫(거둘 확)
獲(잡을 획), 護(보호할 호), 穫(거둘 확) 등의 비슷한 글자를 유의해야 한다.
穴 (구멍 혈)
지붕을 나타내는 宀 과 파헤치는 양손을 본 딴 八을 합한 자로 구멍을 뜻함.
구멍,구덩이(竅:구멍 규, 窓:창문 창:창문이 굴의 구멍과 같음에서), 구멍처럼 비어있는 데서(空:빌 공,穽:함정 정), 구멍 뚫다(穿:뚫을 천), 구멍을 뚫듯이 한곳으로 파고 들어가다(究:궁구할 구,窮:궁구할 궁), 구멍으로 보다(窺:엿볼 규), 굴속에 쳐박혀 어려움에 처하다(窮:다할 궁) 등 구멍과 관련 있는 자의 뜻으로 쓰인다.
立 (설 립)
‘大[사람] + 一 [땅]’자로 사람이 땅위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을 본 뜬 자로 ‘서다,곧다,세우다’의 뜻을 지니고, 나아가 ‘곧,즉시’의 뜻을 지닌다.
竹 (대 죽, 대죽머리)
대나무의 줄기와 아래로 드리워진 잎의 모양을 본 뜬 자이다.
옛날에는 종이 대신에 대나무를 얇게 잘라 썼기 때문에 簡(편지 간) 처럼 문서․서적의 뜻을 지니게 된다. 韋編三絶(위편삼절:공자님이 주역을 읽다가 책을 묶은 가죽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는) 고사도 그 당시의 책이 대나무처럼 날카로운 데서 기인하는 것이라 하겠다. 竹자가 들어간 자들은 대나무와 관계되거나 서적․악기(대나무로 만들어진) 등과 관련이 있다.
예) 籍(문서 적) 符(부신 부) 筆(붓 필) 篇(책 편) 簿(문서 부,장부 부)
米 (쌀 미)
이삭의 끝에 알갱이가 붙어 있는 낟알(네개의 점)의 이삭 모습을 본 뜬자.
① 쌀,낟알,양식,곡식 예) 粥(죽 죽), 糞(똥 분), 屎(똥 시), 粟(조 속), 糧(양식 량)
② 가느다랗다,조그마하다 예)粉(가루 분), 粒(입자 립)
③ 순수하다,깨끗하다 예)粹(순수할 순), 精(깨끗할 정), 粧(단장할 장)
④ 거칠다 예)粗(거칠 조)
⑤ 이밖에 미터(METER)의 假借(가차)자로도 쓰이며, 일본에서는 美國이 아닌 米國으로 표현하고 있다.
糸 (실 사)
고치에서 뽑은 실가닥을 모아 타래로 한 모양을 본뜬 자로 아래의 세가닥은 실의 끝을 뜻한다. 糸는 絲(실 사)의 俗字(속자)로 쓰이고, 가는 실을 뜻하며, 絲는 더 가는 실을 뜻한다.
주로 실 또는 실의 속성이 가느다랗게 길게 이어지므로, ‘가느다랗다․잇는다․헝클어지다․어지럽다’의 뜻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를 살펴보자.
繼(이을 계), 系(이을 계), 紀(벼리기, 규율 기), 綱(벼리강), 紛(실 헝클어질 분), 細(가늘 세), 組(짤 조), 絃(악기줄 현), 樂(풍류 악), 絶(끊을 절), 維(맬 유), 索(동아줄 삭,찾을 색), 緖(실마리 서), 編(엮을 편),續(이을 속), 織(짤 직), 紛(어지러울 분)
또한 색깔을 나타내는 자에 쓰이고 있는데, 素(흴 소), 紅(붉을 홍), 紫(자줏빛 자), 綠(푸를 록) 등이 있다.
缶 (장군 부)
나무나 질그릇으로 만든 술․물․오줌을 담는 장군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장군을 두들기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는데, 謠(노래 요)자에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질그릇에서 陶(질그릇 도)자에, ‘그릇이 깨지다’에서 缺(이지러질 결)자 등에 잘 나타나 있다.
网, 罒 (그물 망)
그물 눈 과 벼리(위의 굵은 줄)로 그물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① 그물과 관계된 자로 罔(그물 망,없을 망), 罟(그물 고), 羅(새그물 라, 벌일 라)
② 그물로 잡는데서 죄를 지은 사람을 잡아 가두다, 범죄의 뜻으로
罪(허물 죄) 置(둘 치,놓을 치) 罷(그만 둘 파), 罰(벌줄 벌) 署(관청 서)
羊 (양 양)
양이 뿔나온 머리 모양과 수염이 달린 것을 정면에서 본뜬 자이다. 盖의 윗부분의 자는 羊이 머리로 쓰일 때 字形(자형)이다.
① 양이 몰려 다니는 속성과 관계있는 뜻으로 무리짓다 (群:무리 군)
② 착하다․아름답다 (美:아름다울 미)
③ 좋다 (義:옳을 의, 羨:부러워할 선)
④ 목축의 오랑캐 (羌:오랑캐 강)
羽 (깃 우)
새의 날개의 깃 모양을 본뜬 자이다. 날개, 새털, 깃, 새, 신선의 뜻으로 쓰인다.
관계된 자로 翼(날개 익), 習(익힐 습:새가 날개 짓을 하며 연습하는데서)
老,耂 (늙을 로)
머리가 부옇게 일어나고 허리가 굽은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섰는 모양을 본뜬 자이다. 늙을 로 엄(耂)은 머리로 쓸 때의 자형이다.
늙다,노인에서 ‘사려 깊다,익숙하다,노련하다’의 뜻으로 나아감. 예)耆(늙을 기), 考(궁구할 고), 老熟(노숙)
而 (말 이을 이)
턱 수염의 모양을 본 뜬 자이다. 말이 수염사이로 연이어 나온다하여 문장연결의 어조사로 쓰임.
①순접이나 역접의 뜻으로 아래 위 말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서 말 이을 이[而]로 부름. 본 뜻으로 거의 안 쓰임.
순접: 衣食足而知禮節(의식족이지예절:의식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
역접: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나무는 고요히 있으려 하나 바람은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줄여서 風樹之嘆(풍수지탄)이라고 함.
②너 이 爾(이)
③일 따름이다, 뿐이다 而已(이이), 而已矣(이이의)
耒 (쟁기 뢰변)
우거진 잡초[〓]를 나무로 만든 연장[ 木 ]으로 갈아 넘긴다는 뜻에서 글자가 합쳐져 耒(쟁기 뢰)로 모양이 변했다. 쟁기의 뜻을 지닌다. 또는 구부러진 쟁기를 쥐고 손으로 밭을 가는 활동을 나타낸다.
관련이 있는 자로 耕(밭갈 경), 耘(김맬 운) 등이 있다.
耳(귀 이)
사람의 귀의 생긴 모양을 본뜬 자. ‘귀, 듣는 활동, 헤아리는 일, 알다’의 뜻과 관계된 자가 많다. 관련 있는 자로 聞(들을 문), 聲(소리 성), 聰(귀밝을 총), 聽(들을 청), 聾(귀머거리 롱), 取(취할 취:상대방의 귀를 손으로 베어 가진데서)
문장의 끝에서 어조사로 ‘--뿐이다’의 뜻으로 쓰인다. 예로 훈민정음의 창제의 취지를 나타낸 세종대왕의 御旨(어지)의 맨 끝부분의 글로 便於日用耳(편어일용이: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라고 나온다.
肉, ⺼ (고기 육)
싹둑 자른 고기의 단면을 본뜬 자
변으로 달월[⺼] 모양으로 쓰일 때는 육달월이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육달월의 경우는 ‘二’가 양쪽에 붙으며, 月 부의 경우는 ‘二’가 왼쪽만 붙으나 일상생활에 크게 구분하여 쓰지는 않고 있다.
주로 이 글자가 들어간 자는 인간 신체 부분이나 장기에 많이 쓰인다.
脚(다리 각), 腰(허리 요), 腸(창자 장), 肝(간 간), 膽(슬개 담), 肺(허파 폐), 背(등 배), 胃(밥통 위), 腹(배 복), 脅(갈빗대 협, 으를 협), 胸(가슴 흉), 腦(뇌 뇌), 脣(입술 순), 腎(콩팥 신), 肩(어깨 견), 肢(사지 지), 肋(갈빗대 륵), 腋(겨드랑이 액), 臟(장기 장), 脾(지라 비), 臂(팔 비) 등이 있다.
① 신체와 관련 있는 성질을 나타낼 때 肥(살찔 비) 胚(아이밸 배) 育(기를 육),
② 또한 식물의 살 果肉(과육)
③ 몸 肉身(육신), 肉彈(육탄)
④ 몸으로 직접하다 肉聲(육성), 肉眼(육안)
⑤ 고기 肉食(육식), 肉水(육수:고기를 삶아낸 물)
臣 (신하 신)
곧 임금 앞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모습을 본 뜬 자. 또는 눈을 크게 떠서 눈망울이 불룩 나온 모양을 본뜬 자로 머리를 들어 위를 바라볼 때의 글자꼴이라고도 한다.
관련된 자로 臥(누울 와), 臨(임할 림) 등이 있다.
自 (스스로 자)
코의 모양을 본뜬 자로, 사람이 자신을 나타낼 때 제 코를 가리키는 데서 ‘자기’를 가리키게 되었다.
① 코 또는 숨을 쉬는 행위와 관계된 자이다. 臭(냄새 맡을 취), 息(쉴 식:코로 숨쉰다고), 鼻(코 비), 憩(쉴 게)
② 스스로 自可(자가:스스로 좋다고 함), 自手成家(자수성가),
③ 저절로,제멋대로 自由自在(자유자재), 自然淘汰(자연도태)
④ ~부터 자 自~至(~부터 ~까지)
至 (이를 지)
화살이 땅에 와 꽂히는 모양을 본 떠 도달하는 뜻을 지니며, 또는 새가 공중에서 날아 내려와 땅에 이른다는 데서 ‘이르다’의 뜻을 지닌다.
① 이르다 至今(지금) 甚至於(심지어)
② 지극하다 至誠感天(지성감천) 至尊無上(지존무상)
③ 절기 지 夏至(하지), 冬至(동지)
臼 (절구 구):곡식을 찧는 절구[확]의 모양을 본뜬 자로 속안의 점들은 찧는 곡식을 나타낸다. 관련 있는 자로 與(더불여), 擧(들 거), 興(흥할 흥) 등이 있다.
舌 (혀 설)
혀로 윗 입술을 핥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자이다. 또는 干(방패 간)에 口(입 구) 자를 합한 글자로 입안에서 말을 할때나 음식을 먹을 때에 방패와 같은 구실을 하는 혀를 뜻하게 됨.
① 혀와 같은 모양이나 기능을 하고 있는 것. 舌盒(설합)>서랍, 雀舌茶(작설차)
② 말이나 언어를 나타내는 것. 話(말씀 화), 舌戰(설전), 筆舌(필설), 毒舌家(독설가), 長廣舌(장광설)
舛 (어그러질 천)
밖을 향해 디딘 양쪽 발 모양을 본뜬 자로 서로 어긋나 있는 형상이어서 ‘어그러지다,배반하다’의 뜻을 지닌다. 舞(춤출 무)자가 관련된다.
舟 (배 주)
통나무를 파서 만든 배의 모양을 본뜬 자로 배와 관련된 뜻을 나타낸다. 예로 航(건널 항), 船(배 선) 등이 있다.
艮(그칠 간, 북방 간, 머무를 간, 어려울 간, 간괘 간)
사람이 눈을 뒤로 돌린 모습을 본뜬 자. 또는 해와 반대방향으로 서 있는 사람의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또는 ‘目 + 匕[비수 비: 나란하다, 대립되다, 돌리다]’ 의 합한 자로 시선을 돌리는데도 한계가 있다 하여 ‘그친다’는 데서 ‘머무르다, 멈추다, 끝, 물러나다, 손을 떼다’의 뜻을 지닌다. 또한 주역의 ‘艮卦(간괘)의 뜻이 八卦(팔괘)의 성질로는 정지를 나타내며, 64괘의 하나로는 艮爲山(간위산)으로 그치는 象(상), 산이 겹쳐 있는 象, 정지하여 나아가지 않는 象을 나타내고 있다.
① 限:(지경, 경계 한)으로 ‘阜(阝)’자는 ‘언덕 부, 좌부방’으로 높은 언덕이나 땅의 높낮이에 관계되는 글자로, 艮자와 합쳐져 ‘땅의 경계가 그치고 정지된 것’과 관계가 있다. 예) 限界(한계)
② 恨:(한할 한, 뉘우칠 한)으로 마음[忄]이 막혀 정지되어 나가지 못하고 가슴속에 쌓여 한이 맺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예)怨恨(원한)
③ 退:‘물러날 퇴’자는 ‘辵=辶+ 艮’자로 결합되어 辶자는 쉬엄쉬엄갈 착(辵)자의 변형 자로 시간과 공간의 뜻과 관련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정지한 상태에서 물러남을 뜻한다. 예)退職(퇴직)
④ 艱:(괴로울 간, 어려울 간, 고생 간)자는 艮자와 관계 있는 자로 ‘艮’ 부수에 속하고 있는데, ‘정지하여 나아가지 않음’의 뜻과 관계 있음을 알 수 있다. 예)艱難辛苦(간난신고: 몹시 곤란하고 힘들고 어려움). 참고로 艱難(간난)에서 동음생략 현상으로 ‘ㄴ’이 생략되어 우리말의 ‘가난’(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함)이 나오고 있다.
色 (빛 색)
사람의 심정이 얼굴에 나타남이 符節(부절)이 맞는 것처럼 같다는 데서 낯빛의 뜻을 지닌다.
① 빛 色彩(색채)
② 顔色(안색) 巧言令色(교언영색), 大驚失色(대경실색)
③ 女色(여색) 酒色雜技(주색잡기), 英雄好色(영웅호색)
④ 갈래 各樣各色(각양각색), 四色黨派(사색당파)
艸,艹,艹 (풀 초, 초 두)
초목이 처음 나온 모양 (屮) 둘을 합쳐서 본뜬 자. 머리로 쓰일 때는 艹,艹로 쓰인다. 풀에 관계되는 식물이나 한약재 이름자에 많이 들어감.
주요 한자로 蓮(연곷 연), 菊(국화 국), 蓬(쑥 봉), 蔘(인삼 삼), 蘆(갈대 로), 蘭(난초 란), 菌(버섯 균), 葛(칡 갈), 藤(등나무 등), 菜(나물 채), 葉(잎 엽), 萌(싹 맹), 蔬(채소 소), 芳(꽃다울 방), 落(떨어질 락), 藥(약 약) 등이 있다.
虍 (범의 문채 호, 범호 머리)
범의 머리모양을 본뜬 자, 또는 호랑이 가죽의 무늬를 본뜬 자이다.
호랑이의 속성과 관계있는 뜻으로 쓰이며, 虐(사나울 학), 號(부르짖을 호), 處(장소 처), 虛(빌 허), 虔(삼갈 건) 등의 자가 있다.
虫 (버러지 훼, 벌레 충변):독사의 일종인 살모사가 몸을 도사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자. 옛날에는 짐승,새,물고기 외에는 벌레라고 생각했기에 뱀의 형태로 벌레를 나타냈다.
주요 한자를 살펴본다. 蜂(벌 봉), 蛇(뱀 사), 蠶(누에 잠), 蝶(나비 접), 蠅(파리 승), 蛙(개구리 와), 蟄(숨을 칩) 등이 있다.
血 (피 혈)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희생의 피를 담은 그릇의 모습을 본뜬 자이다.
① 피 鳥足之血(조족지혈)
② 골육 血肉(혈육), 血統(혈통)
관계된 자로 衆(무리 중), 恤(구휼할 휼) 등이 있다.
衣,衤 (옷 의)
사람이 웃저고리의 옷 깃을 여민 모습을 본 뜬자이다. 이에 반해 하반신에 입는 것은 상(치마 상)이라 함. 후대에 내려오면서 옷의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변으로 쓰일 때는 점을 찍어서[衤] 보일 礻(示)와 구별하여 써야 한다. 衰(쇠할 쇠), 裵(성씨 배)자의 경우도 衣자가 숨어 있다.
①치마: 綠衣紅裳(녹의홍상), 縞衣玄裳(호의현상:학의 의인화).
②옷을 입다: 白衣從軍(백의종군)
③감싸다: 糖衣錠(당의정:약을 먹기좋게 단 것으로 감싼 것)
衣자가 들어간 자는 주로 옷이나 옷과 관련된 자들과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보면 衫(적삼 삼), 衿(옷깃 금), 袈(가사 가), 裳(치마 상), 裁(마를 재), 裂(찢을 렬), 裝(꾸밀 장), 裸(벌거숭이 라), 製(지을 제), 被(입을 피) 등이 있다.
襾 (덮을 아)
무엇인가 덮을 수 있는 물건의 형태 또는 위 아래를 서로 덮는 형태를 나타낸 자로 ‘덮어 가리다,엄폐하다’의 뜻을 지닌다. 관련된 자로 覆(뒤집힐 복, 덮을 부)자가 있다.
見 (볼 견)
크게 뜨고 있는 눈과 사람을 가리키는 儿 을 합해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을 나타낸 자이다.
① 보다, 보이다 見聞(견문), 見物生心(견물생심:물건을 보고 갖고 싶은 욕심이 생김), 見蚊拔劍(견문발검:모기를 보고 칼을 빼듬)
② 견해 高見(고견), 卓見(탁견), 識見(식견)
③ 당하다. 見責(견책:책망을 당함) 주로 피동의 뜻으로 문장에서 쓰임.
④ 뵐 현 謁見(알현)
⑤ 깨닫다 見性(견성:본래의 천성을 깨닫다).
見자가 들어간 자는 ‘보다’ 등 눈과 관계된 뜻을 지니며, 예로 視(볼 시), 觀(볼 관), 覩(볼 도), 覲(뵐 근), 覽(볼 람) 등이 있다.
角 (뿔 각)
소나 양의 뿔이 돋아 날 때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본 뜻은 뿔이나 돌출한 것, 모난 것이나 뿔로 이루어진 물건,
① 뿔의 뜻으로 矯角殺牛(교각살우:소 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게 됨. 지나친 것은 안좋음)
② 사슴이 뿔로 싸우는데서 ‘겨루다,제어하다’의 뜻으로 쓰임. 예로 角逐(각축), 互角之勢(호각지세)
③ 돌출된 것,모난 것 : 角度(각도), 四角帽(사각모), 銳角(예각), 鈍角(둔각)
④ 술잔의 뜻으로 뿔을 술잔으로 사용했기에 觴(술잔 상) 濫觴(남상:큰 강도 술잔이 넘치는 정도의 적은 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여 사물의 처음․시초를 뜻함.)
⑤ 쌍상투:머리를 뿔처럼 묶은데서 總角(총각)
⑥ 오음의 하나 角(각). 궁 상 각 치 우.
관련된 자로 解(해부할 해, 풀 해)자를 들 수 있다.
言 (말씀 언)
원래는 辛(매울 신)자 아래 口(입 구)자를 한 자로 辛은 바늘의 모양을 본 떠 곧음을 나타내며 스스로 생각한 바를 입으로 바르게 말한다는 뜻이다. 또는 입과 혀가 변화되어 이루어진 자로 보기도 하며 마음에 있는 것을 입으로 나타내는 것을 뜻한다.
① 말, 말하다 男兒一言重千金(남아일언중천금), 重言復言(중언부언)
② 한 마디, 한 구절 五言絶句, 七言律詩
言자가 들어가 이루어진 자는 인간의 언어활동과 관련된 뜻을 나타낸다.
谷 (골 곡)
산과 산 사이의 얕은 곳에 있는 물이 흘러나오는 출구라는 뜻으로 골짜기의 뜻을 지닌다. 골짜기로부터 물이 흘러 나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골짜기, 좁은길의 뜻으로 溪谷(계곡), 深山幽谷(심산유곡), 進退維谷(진퇴유곡) 등이 있다. 谷자와 관계된 자로 谿(시내 계)자가 있다.
谷자에 해당되는 우리말로는 ‘실’을 들 수 있는데 ‘시내’라는 말의 어원도 ‘실내’에서 왔으며, 가느다랗고 기다란 골짜기를 가리키고 있다.
豆 (콩 두, 제기 두)
원래는 굽이 높은 그릇에 뚜겅 덮은 모양을 본뜬자이다. 一은 뚜겅, 口는음식 담는 곳, *은 발로 밑부분의 모양을 가리킨다. 祭器(제기)로 쓰인다.
음이 비슷하여 콩의 뜻으로 쓰임.
豕 (돼지 시변)
돼지가 꼬리를 달고 있는 서 있는 모습을 옆에서 본뜬 자이다.
관계된 자로 豚(돼지 돈)자가 있다.
豸 (발 없는 벌레 치, 먹이 노릴 치, 갖은 돼지시 변)
짐승이 먹이가 될 동물을 노리고 있는 모습을 본 뜬자. 豕의 모양과 비슷하여 갖은 돼지 시변이라 한다. 부수가 되어서는 날쌘 동물을 가리키는 글자에 쓰인다. 관련된 글자로는 豹(표범 표) 등이 있다.
貝(조개 패)
옛날에 조개 껍질을 화폐로 사용한데서 재물을 나타낸다.
① 재물과 관계 있는 자들로
財-財産,財物,
貧--貧妻,貧富,
賞(상줄 상),--賞狀
貪(탐할 탐), 貨(재화 화), 貴(귀할 귀), 費( 쓸 비), 賂(뇌물 뢰), 賊(도둑 적), 賣(팔 매), 買(살 매), 賤(천할 천)
② 조개의 뜻으로 貝塚(패총), 魚貝類(어패류)
③ 장신구를 뜻함. 貝物(패물)
赤 (붉을 적)
大[土]와 火[*] 로 이루어진 자로 불길이 크게 일고 있는 모습에서 불빛처럼 붉은 것을 가리킨다. 국어의 블[火]에서 ‘붉다’와 ‘밝다’가 나온 것과 같다.
① 붉다 赤十字(적십자) 赤信號(적신호)
② 모두. 赤族(적족:일족이모두 살해됨)
③ 벌거숭이 赤裸裸(적나라), 赤手空拳(적수공권:맨손과 맨주먹)
④ 공산주의 赤化(적화),
赤자와 관련된 자로 赫(빛날 혁)이 있는데 불이 붙어 훨훨 타고 있어 밝게 빛나는 모습을 연상하기 바란다.
走 (달아날 주)
걷는 것을 가리키는 * [足의 변형] 와 팔을 젓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土 (또는 ‘땅위를 밟고’로 보는 경우도 있음)를 합한 자이다. 팔을 저으며 바쁘게 달리는 것을 뜻한다.
① 달리다,달아나다. 走力(주력:달리는 힘)
② 일어나다 (起:일어날 기)
③ 나아가다,이르다 (赴:다다를 부,趣:취미 취),
④ 뛰어넘다 (越:넘을 월, 超:뛰어 넘을 초),
⑤ 달려가다 (趣:달릴 취), 趨:달릴 추)의 뜻으로 쓰임.
足 (발 족)
무릎을 가리키는 口와 그 아래를 가리키는 止[足의 변형]로 나타내어진 자이다. 뒤에 발목 아래 부분인 발만을 가리키게 되었다. 변으로 쓰일 때는 路(길 로)의 왼쪽의 글자꼴로 쓰인다.
① 발의 뜻으로 蛇足(사족) 駿足(준족) 纏足(전족)
② 만족하다 不足(부족), 充足(충족), 豊足(풍족), 安分知足(안분지족)
足자가 들어가는 자는 발의 활동과 관련이 있다. 路(길 로) 跳(뛸 도) 躍(뛸 약) 踊(뛸 용), 蹈(밟을 도), 踏(밟을 답), 距(떨어질 거), 蹟(자취 적), 躊躇(머뭇거릴 주,저), 蹴(찰 축) 등이 있다.
身 (몸 신)
아기를 가져 배가 불룩한 모습을 본뜬 자로 나아가 사람의 몸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몸의 세로 부분을 나타내며, 體는 가로 부분을 나타낸다.
① 몸의 뜻으로 身體(신체), 身老心不老(신로심불로), 敗家亡身(패가망신),
② 물체에서 주축을 이루는 부분 砲身(포신)
③ 몸소의 뜻
身의 자가 들어간 부수자로는 軀(몸 구), 躬(몸 궁) 이 있다.
車 (수레 거)
수레의 모양을 본뜬 자로 바퀴의 한 쪽 부분만을 본떠서 나타냈다.
주로 인력을 이용하는 경우는 ‘거’로 읽히며, 동력과 관계된 경우는 ‘차’로 읽힌다. 예로 自轉車(자전거), 人力車(인력거).
車馬費(거마비):차비의 뜻이나 뇌물의 뜻으로 널리 쓰인다.
車자가 들어간 자들은 주로 수레나 수레와 관계된 뜻을 지니고 있다. 軍(군사 군), 揮(휘두를 휘), 輪(바퀴,둘레 륜), 輸(실어나를 수), 輿(수레 여,많을 여), 轉(구를 전,옮길 전), 載(실을 재), 轟(울릴 굉), 軋轢(수레가 삐꺽삐걱 거릴 알,력)
辰 (별 진, 날 신)
봄의 햇살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초목이 자라는 삼월에 집위로 농사짓는 시기를 알려주는 별자리가 나타난다고 하여 별을 뜻하게 됨. 또는 조개가 껍질 밖으로 살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본뜬 자라고 한다.
진 또는 신의 음으로 읽힌다. 生辰(생신)으로 쓰인다. 晨(새벽 신)
辛 (매울 신)
죄인 몸에 문신을 하는 바늘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① 죄인을 나타낸다. 妾(첩)자는 辛자 아래에 女자가 합쳐진 자로 죄인의 뜻과 관련이 있다.
② 맵다--辛(신)라면,
③ 괴롭다,혹독하다--艱難辛苦(간난신고)
④ 辛은 여덟째 간지로 쓰인다. 辛未洋擾(신미양요)
辶,辵 ( 쉬엄 쉬엄 갈 착, 책받침)
‘(行:갈 행의 왼편의 字) + 止(그칠 지:발을 가리킴)’의 합친자로 辵 > 辶으로 됨. 곧 가기도 하고 쉬기도 한다는 뜻의 쉬엄 쉬엄 갈 착. 辶은 받침으로 쓸 때의 자형으로 쓰이며, 일상적인 필기체로는 廴(민책받침)으로 쓰이는데 이는 辶의 변형이다.
시간과 거리의 개념 등 걷는 활동과 공간의 의미와 관계된 字에 많이 쓰인다.
예) 近(가까울 근), 遠(멀 원), 迂(멀 우), 進(나아갈 진), 退(물러날 퇴), 送(보낼 송), 還(돌아올 환), 逐(쫓을 축), 避(피할 피), 達(통달할 달), 遂(드디어 수,이룩할 수), 遷(옮길 천), 通(통할 통), 透(통할 투), 遇(만날 우), 遊(놀 유), 遺(남길 유), 遣(보낼 견), 遷(옮길 천), 遲(늦을,더딜 지), 返(돌아올 반), 迷(길 잘못들 미,미혹할 미), 迎(맞을 영), 迫(닥칠 박,핍박할 박), 逢(만날 봉), 道(길 도), 途(길 도), 連(이을 련), 逸(달릴 일,편안할 일), 邊(가 변), 運(운전할 운), 速(빠를 속) 過(지날 과) 등이 있다.
邑,⻏ (고을 읍, 우부방)
주택의 둘레를 뜻하는 口(圍의 古字)와 무릎꿇고 앉아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자이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촌락)을 가리키는 자로 글자의 오른 편에 쓰일 때는 모습이 ⻏ 으로 변해 ‘우부방’으로 불림
邑자와 관련된 글자는 고을 이름이나 일정한 구역에 관련된 명칭을 지닌다. 예로 鄭(나라 이름 정), 邱(땅이름 구), 邦(나라 방), 郡(고을 군), 都(도읍 도), 郭(성곽 곽), 鄕(시골 향) 등이 있다.
酉 (닭 유)
술을 담근 단지의 모양으로 술을 뜻했으나, 본래의 술이라는 뜻으로는 삼수변을 더해 酒자로 쓰고, 술은 닭이 둥우리에 들어갈 무렵인 저녁에 마신다 하여 십이지의 열번째인 ‘닭’의 뜻으로 쓰임. 참고로 酉時(유시)는 오후 5~7시를 가리킨다. 酉자가 들어간 자는 술과 관련 있는 자들이 많다. 醉(취할 취), 醒(깰 성), 酌(따를 작), 銘酊(술취할 명, 술취할 정) 등이 있다.
釆 (분별할 채변)
손바닥을 가리키는 와 곡식 씨앗을 나타내는 * 로 된 자 .씨 뿌린 다는 것을 뜻하는 ‘파’의 본래 글자.‘나누다’가 원 뜻이며 ‘분별하다’로 발전함.또는 짐승의 발톱과 발바닥으로 갈라져 있는 모양을 본 뜬 글자로 짐승발자국을 보고 사냥할 짐승을 분별하는 데서 분별하다의 뜻을 지니게 됨.
관련된 자에는 采(캘 채), 釋(풀 석)자가 있다.
里 (마을 리)
경작지를 가리키는 田과 길의 뜻으로 土를 합한 자. 두렁 길이라는 원뜻을 잃고 마을이 되었다. 밭과 토지가 있는 곳, 곧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마을의 뜻을 지닌다. 관련된 자로 野(들 야), 童(아이 동), 重(무거울 중), 量(헤아릴 양) 등을 들 수 있다.
金 (쇠 금)
흙[土] 가운데 반짝이는 것이 있는 광석을 가리키는 두 점에 음을 나타내는 今(이제 금)을 생략해서 합한자이다. 산중의 흙속에 금(쇠붙이)이 섞여있음을 나타내는 자형이다. 또는 쇠로 만드는 어떤 물건을 주조하기 위한 틀이거나 그 주조물을 나타낸 자이다.
① 화폐의 뜻으로 一攫千金(일확천금),
② 귀중하다 金枝玉葉(금지옥엽)
③ 황금 빛 金髮(금발)
④ 단단하다 金石之交(금석지교), 金城湯池(금성탕지)
⑤ 성씨 김
金과 관련된 자들은 금속의 종류나 성질 또는 금과 관련된 뜻을 지닌다.
예로 鐵(쇠 철), 銅(구리 동), 銀(은 은), 針(바늘 침), 釘(못 정), 銃(총 총), 錐(송곳 추), 鏡(거울 경:구리 거울), 銘(새길 명), 銳(날카로울 예), 鑿(뚫을 착) 등이 있다.
長 (긴 장)
지팡이를 짚은 노인의 긴 머리털에서 길다의 뜻이 나왔다. ‘길다, 어른’의 뜻을 지님.
① 길다 長短(장단)
② 멀다 長途 (장도)
③ 늘이다 助長(조장)
④ 잘하다, 낫다 一長一短(일장일단:잘하고 못하는)
⑤ 어른,연장자,귀한 사람 長幼有序(장유유서), 長官(장관), 年長者(년장자)
門 (문 문)
양쪽으로 열 수 있게 두 쪽으로 되어 있는 문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한 쪽문은 戶자(지게문 호)자로 나타내며, 門의 뜻에서 나아가 통로(登龍門,大道無門), 숨구멍(頂門一鍼), 가문이나 국가(滅門之禍,門戶), 분야(門外漢), 배움터(門下生,同門修學), 수사(대포 몇 門) 등으로 쓰인다. 또한 門자가 들어간 자는 門의 속성을 나타내는 자로 쓰인다. 예를 들어 開閉(문을 열고 닫음), 關(빗장 관), 闢(열 벽) 등이 있다.
阜,阝 (언덕 부, 좌부 방)
산의 가파른 한 쪽 벼랑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언덕의 단층의 모양 곧 쌓여 있는 흙의 형상, 언덕, 높고 큰 대지, 대륙의 뜻을 지니며 ‘크다, 번성하다’의 뜻을 지님. 변으로 쓸때는 阝로 왼쪽에 위치해서 ‘좌부방변’이라 한다. 阜자가 들어간 자의 예를 보면 陵(언덕 릉), 陸(뭍 륙), 陰(그늘 음),階(섬돌 계), 隙(틈 극), 限(한계 한), 隱(숨을 은) 등이 있다.
隶 (밑이변, 미칠 이)
손을 가리키는 ⺕와 꼬리를 나타내는 氺를 합쳐 뒤에서 따라 붙는 것을 뜻한다. 손으로 꼬리를 잡자면 그 동물이 있는 곳까지 가야 한다는 데서 미치다의 뜻을 지님. 관계되는 자로 隷(붙을 례)자로 奴隸(노예)자로 쓰인다.
隹 (새 추)
꽁지가 짧은 새의 모양을 본뜬 자. 주로 鳥는 꼬리가 긴 새, 隹는 꼬리가 짧은 새를 뜻한다. 鳥가 단독으로 쓰임에 비하여 隹자는 다른 글자와 합쳐져 나타낸다. 隹자와 관련된 자는 주로 새나 새와 관련된 자를나타낸다.
雁(기러기 안), 集(모일 집), 雀(참새 작), 雌雄(암컷 자, 수컷 웅), 稚(꿩 치) 등이 있다.
雨 (비 우)
하늘을 덮고 있는 구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본뜬 자이다.
雨자가 들어간 자는 비나 기후,날씨 등과 관련된 뜻을 지닌다. 예로 雲(구름 운), 雪(눈 설), 電(번개 전), 雷(우레 뢰), 露(이슬 로), 霜(서리 상), 霞(놀 하), 霧(안개 무) 등이 있다.
靑 (푸를 청)
땅에서 나는 광물을 뜻하는 丹(단)과 풀싹이 돋는 것을 나타내는 主(生의 모양과 뜻이 변함)을 합한 자로 본다. 옛날에는 이 광석에서 푸른 물감을 뽑아 썼기 때문에 푸르다는 뜻이 되었다. 푸르다, 싱싱하다, 젊다의 뜻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로 靑山(청산), 靑孀寡婦(청상과부) 등의 한자어가 있다.
非 (아닐 비)
새가 날며 양 날개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펼쳐진 모양을 본뜬 자. 서로 등지고 있기 때문에 ‘아니다’‘어긋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① 아니다 非夢似夢(비몽사몽), 非一非再(비일비재)
② 그르다 非行靑少年(비행청소년), 是是非非(시시비비)
③ 헐뜯다 非難(비난)
非자가 들어가 있는 자는 ‘비’나 ‘배’의 음으로 주로 읽힌다. 예를 들어 悲(슬플 비), 扉(사립문 비), 輩(무리 배), 排(물리칠 배), 徘(거닐 배) 등이 있다.
面 (낯 면)
사람의 머리 모양과 거기 탈을 쓴 모양을 합한 자이다. 탈을 쓸 수 있는 얼굴을 가리킨다. 또는 얼굴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을 본뜬 자로 ‘얼굴,앞,표면,보이다,향하다,방향,방면’의 뜻을 지닌다. 예로 鐵面皮(철면피), 水面(수면), 面壁九年(면벽구년:벽을 향해 9년간 도를 닦다), 反面(반면) 등의 한자어를 들 수있다.
革(가죽 혁)
두 손으로 짐승의 털을 뽑는 모양을 본 뜬 글자이다. 털을 뽑으면 가죽이 드러나는데서 ‘가죽’을 뜻한다. 또한 처음 상태에서 많이 고쳐져 ‘고치다’의 뜻으로도 쓰여 改革(개혁), 革命(혁명) 등의 자를 들 수 있다. 革자가들어간 자는 가죽으로 된 뜻을 지닌다. 靴(신 화),鞍(안장 안), 鞭(채찍 편)자 등이 있다.
韋(다룬 가죽 위)
무두질하여 부드럽게 다룬 가죽을 뜻한다. 두 발이 서로 어긋나게 놓이듯 가죽을 말아 둔다는 데서 다룬 가죽의 뜻을 지닌다고도 한다.
衛의 본래 글자로 가죽의 뜻으로 쓰는 것은 음을 빌은 것이다. 韋와 관련된 자로 韋編三絶(위편삼절:가죽으로 묶은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다)이 있다.
韭 (부추 구)
부추가 땅[一] 위에 가지런히 나있는 모양을 본뜬 자이다. 造血劑(조혈제)로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韭가 들어가 쓰이는 자로 纖(가늘 섬), 讖(참서 참) 등을 들 수 있다.
音 (소리 음)
言자의 입을 가리키는 口 안에 한획을 더해 입 가운데 혀를 나타낸 자로,말이 입으로 나오는 소리를 나타낸다. 또는 ‘立(설 립) + 口(입 구)’ 에 한 획[一]을 그어 입안의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를 나타내어 ‘소리’의 뜻이 된다. 소리의 뜻외로 소식(訃音:부음), 음악(音盤:음반) 등의 뜻을 지닌다.
頁 (머리 혈)
사람의 머리를 본 뜬 자로 다른 자와 합쳐져 쓰인다. 頁자가 들어간 자는 머리의 각 부분과 관련이 있다. 頭(머리 두), 頂(정수리정), 顔(얼굴 안),頸(목 경), 題(이마 제), 額(이마 액) 등이 있다.
風 (바람 풍)
‘凡(무릇 범) + 虫(벌레 충)’의 합한 자이다. 凡은 널리 퍼짐, 虫은 모든 생명체를 뜻한다. 즉 공기가 널리 퍼짐에 따라 모든 생명이 깨어나 움직인다는 데서 ‘바람’의 뜻을 나타낸다.
또는 바람에 날려 퍼지는 모양과 벌레를 본 뜬 글자로, 바람은 계절에 따라 온갖 소리를 내며 불고 거기에 따라 온갖 벌레가 생긴다는 생각에서 바람을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① 바람의 뜻으로 風前燈火(풍전등화)
② 교화, 풍습, 풍속의 뜻으로 美風良俗(미풍량속), 風紀紊亂(풍기문란)
③ 풍모, 풍채의 뜻으로, 威風堂堂(위풍당당), 仙風道骨 (선풍도골)
④ 소식의 뜻으로 風聞(풍문), 風說(풍설)
⑤ 경치 觀光(관광), 風景(풍경), 風物(풍물)
⑥ 풍악 風樂(풍악)
飛 (날 비)
새가 두 날개를 펼쳐 날고 있는 모양을 본뜬 자로, ‘날다․빠르다’의 뜻을 지닌다. 迅(빠를 신)자는 飛자가 변형되어 들어가 있음을 알 수가 있겠다.
飛行(비행)에서 볼 수 있듯이 ‘날다’의 뜻외에 ‘높다’의 뜻이 있다. 예로 飛閣(비각:누각같은 건물이 높이 솟아 있음) 또한 빠르다의 뜻으로 飛虎(비호)를 들 수 있다. 관계 있는 자로 飜(날 번)자를 들 수 있다.
食 (밥 식)
뜨거운 김이 올라가는 음식물을 담은 식기에 뚜껑이 덮혀 있는 모양을 뜻한다. 즉 그릇에 먹을 것을 담은 모양을 본뜬 자로 ‘밥,먹다,양식’의 뜻을 지닌다.
① 밥의 뜻으로 一簞食一瓢飮(일단사일표음:하나의 도시락의 밥(食:사)을 먹고 하나의 표주박의 물을 마심)
② 먹다의 뜻으로 無爲徒食(무위도식:아무것도 안하고 먹기만 함)
③ 벼슬아치에게 내려준 祿俸(녹봉)의 뜻으로 食祿(식록)
食자가 들어간 자는 음식물이나 먹는 행위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飯(밥 반), 餠(떡 병), 饌(반찬 찬), 飮(마실 음), 飢(굶주릴 기), 飽(배부를포), 養(기를 양, 봉양할 양), 餘(남을 여) 등이 있다.
首 (머리 수)
머리에 눈과 머리털이 있는 모양을 본뜬 자이다. 머리는 몸의 윗 부분에 있으므로 ‘처음․첫째(首席:수석), 우두머리(元首:원수)’의 뜻을 지닌다. 이밖에도 首肯(수긍:동의하다), 自首(자수:자백하다), 향하다(首邱初心:수구초심)의 뜻을 지닌다.
香 (향기 향)
기장을 나타내는 黍(기장 서)와 맛있는 것을 뜻하는 日[甘의 변형]을 합한 자이다. 기장으로 술을 잘 익혔을 때 향기로운 냄새가 나므로 ‘향기롭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馬 (말 마)
말의 머리와 갈기와 꼬리에 네 다리의 형상을 본뜬 자이다.‘달리다, 시끄럽다, 놀라다, 교만하다, 오르다, 역’등 말의 속성과 관계가 있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예) 驚(놀랄 경), 驕(교만할 교), 騷(시끄러울 소), 騎(말탈 기),騰(오를 등), 馳(달릴 치), 駐(머무를 주), 驛(역 역) 등으로 쓰인다.
骨 (뼈 골)
연결부가 있는 뼈와 몸의 살의 모양을 본 뜬 글자.
① 몸의 한 부분임을 나타내는 육달월 (月:肉)자가 밑에 들어가 있다. 살을 발라낸 뼈의 뜻으로 쓰인다.
② 뼈는 인체의 근간이므로 ‘핵심,요긴하다’의 뜻으로 骨子(골자)
③ 풍채와 기골의 뜻으로 仙骨(선골), 壯骨(장골)
관련 있는 자로 髓(골 수), 骸(뼈 해), 體(몸 체)자 등이 있다.
高 (높을 고)
높이 솟아 있는 건물의 형상을나타낸다. 또는 성위에 높이 세워진 망루의 모양을 본 뜬 글자로 ‘높다, 뛰어나다(高尙:고상, 高潔:고결), 경의를 나타내는(高見:고견)’의 뜻을 지닌다.
#高자와 관련 있는 자를살펴본다.
① 亨(형통할 형: 高 + 了) 제사 음식을 높이 쌓아 정성껏 제사를 지냈으니 앞으로 만사형통해 모든 일이 다 잘 되어갈 것을나타낸다.
② 京(서울 경:高 + 小[丘]) 높은 언덕위에 지어진 집이 궁성으로 나랏님이 계신 서울을 뜻한다.
③ 享(누릴 향:高 + 子) 자식들이 제사 음식을 높이 쌓아 정성껏 제사드리니 복됨을 누리는 뜻이 나온다.
④ 亭(정자 정:高 + 丁) 길을 가던 장정[丁]이 시원한 바람이 부는 높은 곳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지어 놓은 집으로 정자를 뜻한다.
髟 (긴 털 드리울 표, 터럭 발 머리)
髟의 왼쪽은 長의 古字(고자)로 彡은 털을 잘 빗은 모양. 곧 ‘털이 반지르르 길다’의 뜻을 지닌다. 터럭․머리털을 가리키는 자로 髮(터럭 발)의 변과 같아서 터럭 발이라 한다. 관계된 자로 鬚髥(수염:)을 들 수있다.
鬪 싸움 투 --안의 자를 빼야 함(표기안됨)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서 손으로 상대방을 치고 있는 모양을 본 뜬 글자.또는 손에 무기를 든 사람 둘이 마주서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본뜬 자이다.
관게된 자로 鬪(싸울 투)자가 있다.
鬯 (술 창)
그릇을 나타내는 * 와 숟가락을 나타내는 匕 와 쌀을 나타내는 * 을 합해 그릇에 곡식을 넣고 발효된 것을 숟가락으로 뜬다는 뜻이다. 관계된 자로 鬱(막힐 울)자가 있다.
鬲 (오지병 격)
배 부분에 무늬가 있는 세 발 가진 솥을 본뜬 자이다. 또는 다리가 굽은 솥의 모양을 본 뜬 자이다. 관계된 자로 隔(막을 격), 融(화할 융),獻(바칠 헌)자가 있다.
鬼 (귀신 귀)
사람 몸뚱이에 크고 기이한 머리가 있는 모습이다. * 은 귀신의 머리를 형용하며, 儿(인)으로써 사람을, 厶(사:私:사사 사의 본자)로 이루어져 있다. 죽은 사람에게 제사를 지낼 때 얼굴에 신이나 조상을 닮은 가면을 쓰고 행했다는 데서 ‘귀신,도깨비’를 뜻한다. 또한 지혜롭다의 뜻으로 鬼才(귀재:귀신같은 재주)가 있다.
魚 (고기 어)
물고기의 모양을 본뜬 자.‘ 灬’ 는 불 화가 아니라 꼬리 지느러미를 형상하고 있다. 삼수변이 더해진 漁(어)자는 ‘고기잡을 어’자이다.
鳥 (새 조)
꼬리가 긴 새가 날고 있는 모습을 본 뜬 자이다. 주로 새와 관련된 자를 나타내고 있다. 예로 鷄(닭 계), 鴻(큰 기러기 홍), 鳩(비둘기 구), 鷗(갈매기 구), 鳳(수컷 봉), 鶴(학 학) 등이 있다.
鹵 (짤 로, 소금 밭로 변)
소금을 담은 그릇의 모양을 본뜬 자이다. 鹵자는 ‘황무지,노략질하다’의 뜻을 지닌다. 관계된 자로 鹽(소금 염)자를 들 수 있다.
鹿 (사슴 록)
뿔과 머리에 꼬리와 네발을 갖춘 사슴의 옆 모양을 본뜬 자이다.
麥 (보리 맥)
본시 보리를 나타내는 來에 夂(치)를 합한 자이다. 관계된 자로 麴(누룩 국), 麵(밀가루 면)등이 있다.
麻 (삼 마)
지붕을 나타내는 广(엄) 에 삼을 벗겨 널은 것을 가리키는 林을 합한 자이다. 삼(大麻草),삼베․베옷 등의 뜻으로 쓰인다.
黃 (누루 황)
田과 光의 변형자가 합쳐져 이루어졌다고 보며, 밭의 빛은 황토빛으로 누르다의 뜻을 지니는 것으로 보았다. 또는 佩玉(패옥)의 모양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누른 빛, 황금’을 뜻한다. 참고로 ‘황소’하면 ‘누런 소’를 연상하는데 국어의 ‘한[大,多]쇼’에서 유래된 ‘큰 소’라는 뜻이다. 황새가 누런새가 아니라 큰 새임을 알 수 있겠다.
黍 (기장 서)
곡식을 가리키는 禾와 음을 나타내는 氺(수)를 합해 기장을 뜻하는 자이다. 기장은 찰기가 많기 때문에 禾에 물을 뜻하는 氺가 더해졌다는 설이 있다. 관계된 자로 黎(검을 려)자가 있다.
黑 (검을 흑)
불길을 나타내는 炎과 연기 빠지는 굴뚝의 연기통이 거멓게 그을려 있으므로 ‘검다’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고 하며, 일설에는 사람 얼굴에 문신을 한 모양에서 ‘검다’의 뜻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뜻으로는 ‘검다,어둡다(暗黑:암흑),나쁘다(黑心:흑심)’의 뜻을 나타낸다. 관련된 자로 黙(묵묵할 묵), 點(점 점), 黨(무리 당)자가 있다.
鼓 (북 고)
손에 북채를 들고 북을 치는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북(申聞鼓:신문고),부추기다(鼓吹:고취, 鼓舞:고무), 맥박(鼓動:고동)’의 뜻을 지닌다.
黹 (바느질할 치)
바늘에 꿴 실로 수를 놓은 무늬의 모양을 본뜬 자로 ‘바느질하다’의 뜻을 지닌다.
*鄳 -- 오른쪽 ⻏이 없음
개구리 종류의 일종인 맹꽁이의 생김새를 본뜬 자이다. 관계된 자로 鼈(자라 별), 繩(줄 승), 蠅(파리 승)자가 있다.
鼎 (솥 정)
세발 달리고 손잡이가 달린 옛날 솥을 본뜬 자이다.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 鼎立(정립)의 鼎은 솥발처럼 셋으로 우뚝 서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鼎談(정담)도 셋이 마주 앉아 하는 이야기를 뜻한다.
鼠 (쥐 서)
윗 부분은 입속의 이빨을, 아래 부분은 배와 발, 꼬리의 생김새를 본뜬 자이다. 관계된 자로 竄(숨을 찬)자로 쥐가 구멍[穴]로 들어감을 연상할 수 있다.
鼻 (코 비)
코를 가리키는 自 와 음을 나타내는 畀 를 합한 자이다. 원래 自(스스로 자)자도 코를 뜻했으나 自자가 자기라는 뜻으로 바꾸어 쓰이자, 畀(줄 비)자를 덧붙여 코를 뜻하게 되었다. 이밖에 ‘손잡이,시초(鼻祖:비조)’의뜻으로 쓰인다.
齊 (가지런 할 제)
곡식의 이삭이 패어 끝이 가지런하게 된 모양을 본뜬 자이다. 제,재 등 여러 음으로 읽힌다. ‘가지런하다(齊家:제가), 모두(齊唱:제창), 재계하다, 喪服(상복)’의 뜻으로 쓰인다. 관련된 자로 濟(건널 제), 劑(약지을 제), 齋(재계할 재) 등이 있다.
齒 (이 치)
입과 이의 모양을 본 뜬 * 와 음을 나타내는 止(지)자를 합한 자이며, 止음이 치로 변화되었다. 이를 보면 나이를 알 수 있기에, 나이․연령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속담에 ‘꼴같지 않은 말은 이도 들쳐 보지 않는다’라고 있다.
龍 (용 용)
머리에 뿔이 돋고 입벌린 기다란 몸을 가진 상상의 동물인 용의 생김새를 본뜬 자이다. 우리말로는 ‘미르’라고 한다. 용의 뜻에서 나아가 임금이나 군주를 나타낸다.(龍床:용상, 龍顔:용안)
龜 (거북 귀)
거북의 생긴 모습을 본뜬 자이다. 거북의 등이 갈라진 것을 보고 점을 쳤기에 하기에 ‘터지다,갈라지다(龜裂:균열)’의 뜻이 나온다. 거북이나 거북의 껍데기로 쓰일 때는 ‘귀’의 음으로 읽히며, 나라 이름이나 지명의 경우 ‘구’로 읽힌다.
龠(피리 약)
대롱을 나란히 묶고 부는 입을 한 모양을 본뜬 자이다. 또는 品(품)과 侖(륜)의 합한자로 품은 ‘여럿’을, 륜은 ‘다스리다’의 뜻을 지닌다. 여러가지 소리를 잘 다스려 조화가 이루어지게 한다는 생각에서 구멍이 여럿 있는 피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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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