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마지막 날 일정이 빠듯한 제게 복마니가 극구 말리던 락카포쉬 베이스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복마니 얘기로는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가방에는 큰 생수 한 병과 복마니가 새벽에 정성스레 싸준 김치볶음밥을 담고 빨리 베이스캠프가서 점심먹고 내려와야지 하는 맘으로요,,,출발은 했습니다. 돌아와서 복마니에거 고백했지만 뭐가 힘드노? 하며 복마니의 말을 씹었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멋진 락카포쉬와 디란피크를 보기위해 넘어야 할 언덕이 있습니다. 이곳이 얼마나 올라가기 힘들었던지 한참을 걸려 올라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곳까지 오니 락카포쉬가 하얀 속살을 드러 내며 절 맞아 주었습니다. 힘을 다해 올라간 보람을 여기서 찾았습니다. 디란피크와 락카포쉬를 이어주는 경치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꼭 훈자에 오시면 복마니가 말리더라도 한 번 가세요. 아직까지 눈에 선합니다..저는 운이 좋았는지 베이스캠프에서 폴로경기하는걸 봤습니다. 아마 운이 좋으신 분들은 볼 수 있을 겁니다. 강추....
(가능하면 날타르도 함 올리도록하겠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 에델바이스가 엄청 많아요. 보기와 달리 경사가 심합니다.
베이스캠프 폴로 경기 - 말이 아니라 파키스탄 산업역군 당나귀를 타고 하더군요.
폴로 경기를 지켜보는 현지인들
디란 피크와 락카포쉬에 이르는 멋진 빙하와 능선들....
첫댓글 이번 5월에 중국 실크로드를 통해서 다녀올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