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용인공원묘원
하느님의 사랑은 부름입니다.
뛰는 가슴을 가진 살아있는 것은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살아있는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비록 온통 사방팔방이 죽음에 안식처인 무덤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지만
오늘 故 이병문 베드로 신부님 4주기 추모 미사에
바쁜 시간에도 단걸음에 와주신 여러 교우님께
대자연의 초록은 생명으로 우리를 반겨 주는 것 같습니다
.
7월의 무더운 날씨와 후텁지근한 장마 속에서도
소나무는 향긋한 솔향과 늘 푸름으로~
이름모른 들꽃들은 향기를 내품고
나비는 우리곁에 춤추고
성직자 묘역 입구 하늘나라 빨간우체통이 우리를 반김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마지막 말씀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신앙이전에 인간본성인 측은지심과 情으로
우리는 진정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에게 감사하는지를 !
故 김수환 추기경님 말씀 중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 년 걸렸다 하셨습니다.
사랑.....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실천. 자기 낮춤이 선행된다 하신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아름답게 사는 것인지를
하늘나라 빨간 우체통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은 선종 후에도 가르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생전에 주님의 뜻을 따라 세상의 목자 되시어,
모든 이에게 사랑을 실천하시고 증언하시다 선종하시어
천국에서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시는 “착한 목자” 이병문 베드로 신부님
신부님께서는 성실하고 충실한 “하느님의 종”으로서 신앙공동체의 사제로서
하느님의 사랑, 이웃 사랑을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셨고 선종하신 ‘어진 양 냄새’가 나는 목자이셨습니다.
미사 前 유족과 교우님들께서 묘소 앞과 근처 나무 아래에서 연도( 慰靈 위령의 기도 )를 바치고 있습니다.
신부님 선종 후에도 기일 마다 늘 변함없이 기도로 솔선수범 봉사하시는 잠원동 교우님들!
미사 前 신부님,수녀님, 교우님들이 서로가 한마음 되어
고인을 추모하는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묵주기도가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전체에 울려 퍼지는 것 같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에 성모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미사집전: 동창신부님 (풍납동성당 주임사제 임상무 베네딕도) .
아들신부님 (대림동성당 주임사제 이성현 베드로)
故 이 병문 베드로 신부님께서 생전에 재직하셨던 성당의 형제, 자매님께서 참석 하셨습니다.
(잠실, 일원, 잠원동 기타 등)
제1독서 탈출기 2,1-15ㄴ
<물에서 건져 냈다고 해서 그 이름을 모세라 하였다. 그는 자란 뒤, 자기 동포들이 있는 데로 나갔다.>
복음 마태오 11,20-24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꾸짖으십니다.
주님의 길을 외면하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인정머리 없는 길을 고집하는 이기심과 완고함의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경고 말씀이
우리에게 주님의 사랑에 대한 바른 이해와 깨달음 안에서,
자신의 고집과 욕심을 버리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선행과 완덕을 실천하는 주님의 사랑에 합당한 응답을 드리는
참된 신앙의 삶을 살기를 회개로 일깨우고 있습니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흐리며 , 금방이라도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먹구름.
4주년 추모미사 집전시 신부님 인사 말씀 중
고인이신 이병문 신부님 이름대로 병 입구를 막을 수 있는 문이 있기에 (병문)
오늘은 신부님께서
하늘에서 비가 오지 않게끔 비 구멍을 꼭 막고 계시어
비가 안 온다는 웃음 말씀에
하늘은 점차 파랗게
구름은 먹구름에서 두둥실 두리둥실 뭉게구름으로 개어 갑니다.
하늘에서도 오늘 4주기 추모미사를 축복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추모미사 강론말씀으로
이 세상 잠깐 살다 가는 것을 생각해보며 는
지나온 삶의 일부 중 후회되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
나중에 후회하면서
무엇 무엇을 어떻게 ~~~~할 껄.
우리는 나중에 ~~~~할 것을 후회하기보다는
매순간 마다 하느님 보시기 좋은 정(情)으로 사랑을 나누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 하느님사랑 이웃사랑이라고 말씀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기일 때 이곳 천주교 용인묘원 에 모여 추모미사 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이병문 신부님을 사랑하는 교우님들이 서로 모여 1년에 한번이라도 피정을 하면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각자의 신앙을 더욱 성숙시키는 것도 의미 있는 것이며
천주교 사제가 되고자 신학생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병문 베드로 신부 장학회”에 대해서도 좋은 일이며.
많은 교우들이 참여와 후원을 하여
이 태석, 이 병문 신부님처럼 자신이 맡은바 직분아래 최선을 다하며
사도적 열성과 충실한 신앙을 계승시키기 위해,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병문 베드로 신부 장학회 발촉
지도신부: 임 상무 베네딕토 / 추진위원회 간사 : 최 대용 아브라함
미사 후 신부님 묘소에서 술 한잔 따라 올리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 인사를 드리는 교우님들!
의로운 이의 제물은 제단을 기름지게 하고,
그 향기가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올라간다.
의로운 사람의 제사는 받아들여지고,
그 기억은 잊히지 않으리라.
집회서 35,7-8절 말씀이 가슴에 메아리칩니다.
미사 후 성직자 묘소 참배
성직자 묘소에 잠들어 계시는 천주교 잠원동교회 4대주임신부 장대익 루도비꼬 묘소
(잠원동 주임신부재임:1987.9-1994.9)
항상 주머니에 알사탕을 지니고 다시며 어린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신분이시다.
본당교우 어느 누구하나 무시하지 않고, 사회적 명예, 권력의 힘이있는자 없는자,
잘살고 못사는 교우 가리지도 않으시고 눈높이 사랑실천 하셨다.
한국신협의 아버지로 서민대중을 위한 협동조합금융으로 성장하는데 고귀한 씨앗을 뿌리신 분이시다.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으로 카톨릭이민단 지도신부로 브라질에 파견되기도 하였다.
사제로서 무척 말씀이 없으시고 솔직한 분으로 기억 된다.
신부님의 개인 홈피에서
신부님께서는 은퇴 후 생존 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기 위해 목자의 길을 선택했던 나이기에
주어진 소명을 잘 마무리하고 이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하시며
많은 교우님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천주교 잠원동교회 보좌신부로 재직하신 박은종 사도요한 묘소(1996.11.29~?)
늘 청빈한 자세로
우리에게 믿음과 사랑을.
항상 깨어있어라! 기도하라!
가난. 청빈. 나눔. 정의. 사랑을
저희 가슴에 심어주신 참으로 곧은 멋진 사제입니다.
무엇보다 진솔하고
예수님과 같이 모든 면에서 철저한 삶을 살고자 했던 순수한 사제이었습니다.
바다를 좋아 하신 신부님!
주님이 계신 바다에서
율법이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곳에서
여기서 누리지 못한 기쁨과 평화를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신부님의 별명은 실버벨이라 불렀습니다.
금종 보단 화려하지 않은 은종으로,
세상 어둠과 탐욕과 이기심의 복판에 종을 울리는 사람이라 불렀던 별명입니다.
미사 후 친교 나눔 시간
다리수술에 아직 완쾌가 되지 않았지만
불편한 몸으로 지팡이를 짚고 이곳까지 와주신
일원동성당 前사목협의회 회장님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유족 감사인사 (묵주선물) 많은 기도 부탁 드렸습니다.
신부님 유족과 각 본당에서 마련한 음식으로
서로가 한마음,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잠실본당에서도 도시락. 생수 준비 하였음)
금번 4주기 추모미사 참례를 하지 못한 잠원동 여러 교우님들이
버스임대비 와 도시락대금을 협조 하셨습니다.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병문 베드로 신부 장학회” 설립취지문과 가입신청안내는
다음카페: 이병문베드로신부님을 사랑하는 모임
cafe.daum.net/prlbm
장학사업 > 신학생 및 성소자 후원방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직장 때문에 참석치 못했습니다.
방학때 하루 날 잡아서 찾아가려고요.
형제님 마음이야 그 누가 모르겠습니까? 휴일아닌 화요일이라 직장때문에 못오시는것, 다른 교우님들 도 마찬가지 입니다. 형제님 기도, 마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