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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여론으로 보는 지방선거 구도 및 흐름 분석
목차 : ■ 일러두기
- 분석대상 조사 데이터 : TNS Korea
- 조사 개요
■ I. 지방선거 관심도 분석
- 선거관심도 : 광역단체장 선거 52.0% vs 교육감 선거 50.7%
- 연령별 선거관심도 : 50~60대 이상 광역단체장 vs 30~40대 교육감
- 지역별 선거관심도 : 충청지역 관심도 높고, 서울지역 관심도 낮아
- 광역단체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의 연대전략 주목할 필요
■ II. ‘전략적 투표’ 가능성 분석
-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한나라당 우위 전망 높아
- 6월 지방선거,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결 구도’ 속 ‘전략적 투표 가능성’ 높아
- 지방선거 선호 후보 소속 정당 : 한나라당 36% vs 야권단일 후보 48%
- 각 정당 주장 공감도 면에서도 ‘견제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 야권분열시에도 ‘전략적 투표’ 가능성 높을 듯
- 한나라당, ‘전략적 투표’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 III. 이슈선거 가능성 분석
- ‘세종시’와 ‘4대강’ 이슈, 투표결정에 비교적 큰 영향 미치고 있어
- 세종시 수정안 추진 논란, 지속될 경우 한나라당에 악영향 미칠 듯
■ 일러두기
○ 분석대상 조사 데이터 : TNS Korea
- 본 본고서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TNS Korea 2010년 1월 19일 조사결과 데이터임
- 조사결과에 대한 문의는 다음과 같음
; TNS Korea 정치사회조사본부 이찬복 부장 (02-3779-0555)
○ 조사 개요
- 모집단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 표본크기 : 1,000명
- 표본추출 : 2008년 12월 31일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 표집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 3.1%
- 조사도구 : 구조화된 설문지
- 조사방법 : 전화면접조사 (CATI)
- 조사기간 : 2010년 1월 19일
- 조사기관 : TNS Korea
■ I. 지방선거 관심도 분석
○ 선거관심도 : 광역단체장 선거 52.0% vs 교육감 선거 50.7%
- 6월 2일 지방선거 관심도에 있어 광역단체장 선거관심도는 52.0%, 교육감 선거관심도는 50.7%로 나타남
; 교육감 선거관심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 전망과 달리 ‘관심있음’ 응답이 50.7%를 나타낸
것이 주목됨
- 역대 투표율과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됨
; 선거전략 수립시 투표율은 보수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음
; 이에 2008년 총선 투표율 46.1% 수준이 현실적 투표율로 예상되지만
; 2006년 지방선거 투표율 51.6% 수준을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로 설정하면서 선거전략을 수립하
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임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 연령별 선거관심도 : 50~60대 이상 광역단체장 vs 30~40대 교육감
- 연령별 선거관심도를 보면, 50~60대 이상 고령층은 광역단체장 선거에 관심이 많고, 30~40대 연령층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
; 19~20대 연령층은 광역단체장, 교육감 선거 모두 관심도가 낮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낮은 투표
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지역별 선거관심도 : 충청지역 관심도 높고, 서울지역 관심도 낮아
- 지역별 선거관심도를 보면, 충청지역의 선거관심도가 가장 높고, 서울지역의 선거관심도는 가장 낮게 나타남
; 충청지역의 높은 선거관심도는 ‘세종시 수정안 추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광역단체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의 연대전략 주목할 필요
- 예상보다 높은 교육감 선거 관심도와 연령별 관심 선거 차이를 주목할 때, 광역단체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간의 연대전략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됨
; 광역단체장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을 공략하고
; 교육감 후보는 30대와 40대를 공략할 때 상호 보완 효과를 얻으면서 득표율 제고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가 접전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에서는 이러한 연대전략이 광역단체장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한 것으로 전망됨
■ II. ‘전략적 투표’ 가능성 분석
○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한나라당 우위 전망 높아
-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정당이 우세할 것으로 보십니까?” 라는 질문에 43.8%가 ‘한나라당이 우세할 것’ 이라고 응답함
; ‘민주당이 우세할 것’ 이라는 전망은 15.5%에 그쳤으며,
; ‘양당이 비슷할 것’ 이라는 전망은 30.3%로 나타남
- 이 결과만을 놓고 보면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유리한 고지에 서 있으며, ‘한나라당 승리’ 가능성 역시 높다는 분석이 가능함
; 국민들이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가 50%에 육박하고
; 정당지지도 면에서도 한나라당이 앞서 있는 점이 주요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됨
;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46.6%이며,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6.0%, 민주당 18.8%임
○ 6월 지방선거,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결 구도’ 속 ‘전략적 투표 가능성’ 높아
- 6월 지방선거는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정당지지도, 그리고 앞서의 광역단체장 선거결과 전망 조사결과 등 모든 면에서 한나라당이 유리한 지위에 올라 서 있음
- 그러나 6월 지방선거 구도를 전망할 때 그간의 ‘한나라당 우위 구도’가 무너지고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결 구도’가 복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한나라당 우위 선거지형은 2006년 지방선거부터 굳어지기 시작했는데, 당시 2006년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압승이 예상된 ‘싱거운 선거’ 였으며, 결과 역시 한나라당 압승으로 나타남
; 17대 대선과 18대 총선 역시 한나라당 우위 선거지형속에 치러지면서 한나라당의 ‘예상된 승
리’를 낳았음
; 그러나 작년 4월 재.보궐선거 시기부터 균열조짐을 보이던 ‘한나라당 우위 구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본격화 된 이후 10월 재선거에서 재차 확인된 바 있음
; 이에 따라 오는 6월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우위 구도’ 가 아니라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결
구도’가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립구도’로의 복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P&C리포트 2009년 10월30일자 ‘이슈 분석 : 10월 재선거 결과 분석 및 시사점’ 참조
- 이러한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결 구도’의 핵심은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인데, 이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한나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당선가능성이 높은 비한나라당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말함
; 당선가능성이 높은 비한나라당 정당 후보는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됨
; 결국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정당지지도가 무력화 되고,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대등한 위치에서 치열한 접전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음
○ 지방선거 선호 후보 소속 정당 : 한나라당 36% vs 야권단일 후보 48%
-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이러한 ‘전략적 투표’ 가능성이 재차 확인되었는데, 야권 단일후보가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보다 야권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남
; “내일 지방선거가 있고, 출마후보가 인물면에서 비슷하다면, 선생님께서는 한나라당 후보와 야
권단일화 후보 중 어느 후보를 지지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야권단일 후보’ 48.0% vs ‘한나
라당 후보’ 35.7%로 나타남
- 지역별로 살펴보면 TK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야권단일 후보’ 지지가 높게 나타남
;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서고 있지만 야권 단일후보 출마시
유권자 선호 후보면에서는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이유는 표에서 보듯 한나라당 지지층은 후보 및 정당지지도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데
비해 무당파 (지지정당 없음) 들이 대거 ‘야권 단일후보’로 결집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이 지점이 이번 지방선거 구도가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임
- 연령별로도 19~20대와 30대는 물론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40대까지도 야권단일 후보 지지의견을 나타내고 있음
; 지역별 분석에서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지지층은 거의 변화가 없는데 비해 무당파 (지지정당
없음) 들이 대거 ‘야권 단일후보’로 결집하고 있음
-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40대의 선택’ 인데,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시작된 세대대결 구도 (30대 이하와 50대 이상간의 대립양상)에서 선거결과를 좌우해 온 연령층은 40대 연령층이었음
; 30대 이하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고 50대 이상은 한나라당 지지 성향이 강함
; 이들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 40대의 선택이 전체 선거결과를 좌우해 왔음
-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40대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40대 연령층이 정당지지도와 무관하게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점은 매우 주목되는 지점임
○ 각 정당 주장 공감도 면에서도 ‘견제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 6월 지방선거에서 예상되는 여야 각각의 주장에 대한 국민들 의견 역시 한나라당 주장 보다 야당 주장에 더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남
- 정당 주장 공감도에서의 이러한 차이가 앞서의 ‘야권단일 후보’ 선호 배경인 것으로 분석됨
; 정당 주장 공감도에 대한 지역별, 연령별 흐름은 앞서의 ‘한나라당 후보’ vs ‘야권 단일후보’와 유
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
- 먼저 지역별로 보면 앞서와 같이 TK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야당 주장 공감도가 높게 나타남
; 수도권에서의 동의정도의 ‘강도’ 차이가 독특한데, ‘야당 후보 당선되어야 한다’ 는 주장에 대한
동의정도 보다 ‘한나라당 후보 당선되어야 한다’ 주장에 대한 ‘반대’가 강도면에서 더 높게 나타
남
; 즉, 수도권 국민들은 야당 후보가 좋아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이 싫어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나타남
- 연령별로도 19~20대와 30대, 40대는 야당 주장 공감대가 높은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은 한나라당 주장 공감대가 높게 나타남
○ 야권분열시에도 ‘전략적 투표’ 가능성 높을 듯
- 현재 야권은 각 정당이 모여 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함
; 당위적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각 정당의 복잡한 내부사정과 소속 정당 후보들의 반발 등으
로 후보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 야권 후보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전략적 투표’ 행태가 다소 약화되겠지만 선거구도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결 구도) 가 변하지 않는 한 ‘전략적 투표’ 행태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임
; 비한나라당 진영 유권자 다수는 야권의 여러 후보 중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당 후보’를 ‘전략
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전망됨
; 이에, 비한나라당 진영 후보 입장에서는 비한나라당 대표주자로서의 ‘대표성’ 확보와 ‘인물경쟁
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임
; 현실적으로는 타 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선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후보들이 전략적 투표의 ‘혜
택’을 가장 많이 누릴 것으로 보임
○ 한나라당, ‘전략적 투표’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비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를 무력화 시키거나 그 결집력을 낮출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임
- 1차적으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력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당내 계파갈등 차단 및 계파결속력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임
; 현재와 같이 세종시법 개정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지속되고, 이러한 계파갈등이 공천갈등으로 이
어질 경우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약화될 것으로 분석됨
- 다음으로는 비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의 비판적 태도를 완화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후보’를 공천해야 할 것으로 보임
; 이는 이른 바 ‘공천 혁명’과 맞닿아 있는데, 특히 선거결과를 좌우하는 40대 연령층에게 호소력
높은 ‘신선한 인물’들을 대거 공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임
■ III. 이슈선거 가능성 분석
○ ‘세종시’와 ‘4대강’ 이슈, 투표결정에 비교적 큰 영향 미치고 있어
- 6월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에 따라 정당지지도가 무력화되고, 대신 전국적.지역적 이슈를 둘러싼 ‘이슈 선거’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됨
- 현재까지 드러난 이슈 중에서 ‘세종시’와 ‘4대강’ 이슈는 지방선거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4대강 살리기 사업’ 이슈는 30대와 4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으며,
; ‘세종시 수정안 추진’ 이슈는 충청권에서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남
; 이에 비해 국민참여당 창당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관련 정부.한나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법 개정안을 통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그러나 현재와 같이 박근혜 전 대표가 강하게 반대할 경우 4월 임시국회 통과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임
- 이에 정부.한나라당 입장에서 세종시법 개정을 ‘포기’ 하거나 ‘지방선거 이후 추진’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방선거 이후 추진’의 경우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될 것이라는 지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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