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학에서 좋은 이름 길명(吉名) 또는 양명(良名)을 가져와 성공으로 이끌고, 나쁜 이름 흉명(凶名) 또는 악명(惡名)은 불운(不運)을 가져와 실패와 재난을 초래한다는 그 증거는 무엇인가? 성명을 가지고 그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는 건 미신이라고까지 말하는 이도 있다는데, 다음 설명에 대해서 어떻게 볼 것인가?
첫째, 성명학은 오늘날 갑자기 생긴 학설이 아니며, 이미 수천년 전부터 중국에서 수많은 철학자들이 성명은 분석, 연구하여 통계학적으로 체계화시킨 것이며, 그 비결은 오랜 세월을 거쳐 인간의 삶에서 얻어진 경험의 결과이다.
둘째, 성명학은 넓고 넓은 우주와 인간 사회의 삼라만상은 음(陰)과 양(陽)의 조화로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음양설(20세기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와 상통됨)을 토대로 하여 그 근본이 되는 다섯 가지의 정기(精氣) 즉,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가 운행하며 서로 돕고(五行相生) 서로 이김(五行相剋)으로서 낳고 자라고 변화하고 사라지는 이치(오늘날의 원소의 화합물·혼합물의 생성 소멸의 이치)에 맞추어 고찰하고 연구한 학설이다.
셋째, 성명학은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일종의 텔레파시(정신감응, 표정·언어·동작을 보거나 느끼지 않고도 모든 이미지(인상)가 다른 사람에게 정신으로서 전달이 되는 심령현상)현상이며, 최면요법(催眠療法)과 같은 것이다. 예컨대, 우리는 아무리 많은 군중속에 믇혀 있더라도 누가 자기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금방 의식적으로 반응이 일어나 몸을 음찔거리고 움직이게 되며, 잠을 자다가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번쩍 눈을 뜨게 되고, 벽보에 붙어 있는 수많은 성명들 중에서도 자신의 성명만이 얼른 눈에 띄게 되고, 커보이는 점 등은 모두 성명 자체에 지니고 있는 정신의 작용이요, 영적(靈的) 암시력이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