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사찰순례모임 11월 7일 1차순례 안동 봉정사

[선주구이]

나라는 나라 마다의 역사를 갖고 있고. 역사는 그 나름대로의 문화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문화라고 해서 다 같은 문화는 아니다. 문화에도 수준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대의 수준 높은 문화를 가진 나라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오랜 문화가 없거나 오래되었어도 보잘 것이 없는 나라들을 업수히 여기는 경향도 있다. 

 그런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대단한 문화의 나라다. 전쟁 과 전쟁 그리고 또 전쟁 속에서 살아남은 천년의 문화가 우리나라 전국에 산재해 있다. 전쟁의 화마를 당해보지 않은 일본의 문화와는 그런점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가진 천년 전 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일주문   봉정사는 경북 의성 고운사의 말사다.  

1972년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은 영주에 있는 부석사의 무량수전이었다. 

그런데 1972년 봉정사의 극락전을 보수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발견하게 되었다. 극락전 상량문 틈 속에보관된 기록에서 고려 공민왕 12년 즉 1363년에 옥개부(지붕부분)을 중수하였다고 적혀있는 문헌을 발견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보는 목조건물의 첫 보수 시기는 건물을 지은 후부터 대략 100년에서 150년이 지난 다음이라는 것이 통례다. 하여 봉정사 극락전은 12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극락전 한 쪽 옆에는 고금당이 있다. 선방(禪房)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이 곳에는 순치황체 출가시가 주련으로 걸려있다. 

' 이 몸이 태어나기 전에 그 무엇이 내몸이며
  세상에 태어난 뒤에 나라고 하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자라나 잠깐 사람 노릇하는 나는 누구이며
  죽음으로 눈을 감는 나는 또한 누구인가?' 

未生之前誰是我 미생지전수시아   我生之後我是誰 아생지후아시수
長大成人裳是我 장대성인재시아   合眼朦朧又是誰 합안몽룡우시수  

극락전과 대웅전 사이에 돌미륵불

[한국사랑]

유서깊은 봉정사 잘보고 내용 마음에 담아 감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