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신라의 범종의 이해
▣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 ▣
1. 소재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원사
2. 형식과 규격 높이 167㎝, 입지름 90㎝.
일반형동종
3. 연 대 통일신라 성덕왕 24년(725)
4. 세부구조
종정부(鐘頂部)
? 용뉴(龍?)에는 용머리, 발톱, 비늘 등이 매우 힘차게 조각되어 있는데, 꿈틀거리는 용이 두발로 천정판을 딛고 머리를 숙여 종 전체를 힘차게 물어 올리는 듯한 형상이다.용뉴 좌우 천판에는 명문(銘文)이 있다.
? 용통(甬筒)에는 앙련(仰蓮)과 복련(覆蓮)이 위 아래로 겹쳐 있고 그 사이에는 연화문과 당초문이 조각되어 있다.
종신부(鐘身部)
? 문양대(文樣帶) 상대?하대?유곽대의 가장자리에는 이음구슬무늬(연주문:連珠紋)을 돌리고, 그 안에는 드문드문 1~4구(軀)의 천인이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주악상(飛天奏樂像)을
상원사동종 비천상 양각한 반원권(半圓圈)을 배치하였으며, 나머지 공간에는 당초문으로 채웠다. 상대에 붙은 유곽대 안에는 9개의 연화좌(蓮花座) 바탕에 돌기된 유두가 있으며 유두의 표면에도 섬세한 꽃무늬 조각이 있다.
? 종신(鐘身)-- 유곽(乳廓)과 하대(下帶) 사이의 넓은 곳에는 2개의 당좌(撞座)와 비천주악상(飛天奏樂像)이 각각 대칭되어 있다. 공후(??)와 우(?)를 연주하는 주악상(奏樂像)의 조각은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데, 악기를 연주하는 손놀림은 매우 생동감이 넘치고 영락(瓔珞)과 천의(天衣)를 조각한 선이 매우 치밀하게 조각되었다. 원형의 당좌는 중앙에 있는 자방(子房)을 중심으로 8꽃잎의 연화(蓮花)를 돌리고 바같 원에 안팎으로 연속된 주문대(連珠文帶)를 돌렸다.
5. 종합 이해
용뉴와 유곽
‘상원사동종’은 종정에 용통과 용뉴를, 종신에 상대?하대?유곽대 등의 문양대를 가지고 있고, 돌기된 유두? 당좌?비천상 등 범종의 모든 형식을 갖추고 있어 ‘범종의 일반형’으로 불린다. 현존하는 범종 중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종이다. 용뉴의 좌우에 명문(銘文)이 음각 되어있는데, “開元十三年”이라는 연대가 있어 성덕왕(聖德王) 24년(725)에 주조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원래 어디에서 어떤 목적에서 주조된 것인지는 모르며, 조선초 안동 남문루에 걸려 있던 것을 예종 1년(1469)에 상원사에 옮겨 왔다. 현재는 균열이 생겨 사용하지 않고 대신 모조품을 만들어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