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애호자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
안다(安達)
물고기를 낚시하는 것은 매우 잔인한 활동이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자기의 입술이나 몸 안에 들어간다면, 그러한 폐부를 찌르는 고통의 느낌을 어떤 사람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낚시에 대하여 특별한 재미를 느끼며 피곤함을 느끼지도 않으며, 심지어 낚시클럽을 만들어 낚시는 성정을 도야하는데 좋다는 황당한 말을 하는데, 이것은 조금도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없는 말이다.
임갑춘은 태국정부의 공무원으로서 낚시를 매우 좋아하여 낚시클럽의 회원이며, 공휴일에는 배를 타고 바다로 가서 낚시를 즐긴다. 낚시를 하면서 술을 마시는데, 신선한 활어를 즉석에서 구워 술과 함께 먹는 맛은 비할 데 없다고 생각하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을 보낸다.
몇 년 전 클럽은 생기가 활발하였으나, 작년부터 원래 30여명의 회원들이 많이 죽고 단지 7, 8명만 남게 된 것이다. 그래서 죽음의 기운이 음습하여 지금은 바다로 가서 낚시할 흥취를 잃어버렸다. 임갑춘 같이 아내도 없고 믿는 종교도 없어 인과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완고한 사람이라도 바다낚시의 힘찬 활력을 일으키지 못하였다. 이것은 최근 연속하여 발생한 두 가지의 불가사의한 괴상한 일 때문이다.
1. 낚싯바늘이 목에 걸려 죽다
첫 번째 일은 오래된 회원인 아반(阿班)의 몸에 발생한 일이다. 그날은 일요일이라 아반은 부인을 대동하고 내륙의 장모님 생일잔치에 갔다. 장모님의 집은 그 지방에서는 명망이 있는 집안이었기 때문에 당일 축하객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연회석에는 음식이 매우 풍부하여 소고기, 돼지고기, 신선한 물고기, 닭, 오리, 거위 등 없는 것이 없었다. 손님들이 아무리 먹어도 다 먹지 못할 지경이었다.
아반은 물고기의 배와 내장을 즐겨 먹는데, 차린 식탁에 큰 물고기를 보자 너무 즐거워 잘게 씹지도 않고 큰 입으로 내장을 삼켰다. 그러나 막 목구멍으로 삼키자 목에 단단한 것이 걸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급히 손가락으로 끄집어내었지만 나오지를 않았다. 삼키지도 못하고 끄집어내지도 못하는 순간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가장 먼저 그러한 위급상황을 발견한 것은 그의 맞은편에 앉은 손아래 동서로서 급히 그를 부축하였지만, 그의 두 눈이 뒤집히고 머리가 숙여지면서 호흡이 미약해졌다. 모두는 즉시 그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지만 가는 도중에 죽고 말았다.
비록 사람은 죽었지만 병원에서는 관례에 따라 사인을 검사하기 위하여 부검을 하였다. 의사가 목구멍에서 목숨을 앗아간 물고기 내장을 끄집어내는 그 순간 현장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모두 놀라 멍해지면서 말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원래 아반의 목에 걸린 물고기 내장 속에는 낚싯바늘이 하나 들어있어 목의 상단부에 걸린 것이었다. 그래서 끄집어낼수록 낚싯바늘은 목에 더 세게 걸리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눈으로 본 모든 친구들은 자연히 아반이 낚시를 좋아하며, 그 기술이 다른 회원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래서 두 눈이 뒤집어지고 입을 크게 벌리고 죽어있는 아반을 보고는 모두 모골이 송연해짐을 금할 수 없었으며, 아울러 ‘인과보응은 그림자 같이 몸을 따른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일이 정확하게 아반의 몸에 일어난 것이다.
2. 입에 난 상처가 아물지 않다
두 번째의 이상한 일은 다음과 같다. 회원인 양비익은 낚시에 매우 능하여 일찍이 시합에 참가하여 두 개의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였다. 양선생은 낚시를 좋아하는 것 외에 전동 이륜차 타기를 좋아하여 매일 저녁 무렵 부인을 싣고 교외로 드라이브를 즐겼다. 어느 날 저녁 11시경 그는 친구의 장례식에 참가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 길은 많이 다녔기 때문에 눈을 감고도 운전할 수 있는 길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는 눈앞에 이전에 보지 못한 큰 강이 하나 나타난 것이다. 그는 강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돌렸다. 그러나 무엇에 부딪히면서 큰 소리가 났다. 차가 전주를 들이받은 것이다. 그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병원의 침대에 누워있었다.
양선생은 과속을 해서 일어난 차사고로서 의외의 사고에 속하는 것으로서 본래는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몸에 난 상처는 매우 빨리 아물었지만, 오직 입술과 구강에 난 상처는 매우 심하여 이빨이 전부 빠져 음식을 먹지 못했으며, 일 개월을 지내오면서 단지 관으로 음식물을 목구멍으로 넣어주어야 하였다. 더욱 이상한 것은 아래 입술의 상처로서 병원에서 일곱 번의 수술을 거쳤지만 아물지 않는 것이었다.
매번의 수술에서 좋아지는 것 같아서 수술용 실을 제거하고 나면 그 다음날 다시 상처가 덧나기 시작하였다. 나중에 의사가 가장 선진의 스스로 녹아 없어지는 수술용 실로 봉합한 후 7일이 지나 실은 자동으로 녹아 없어졌지만, 입술은 다시 진무르기 시작하여 주치의사도 속수무책이었다. 몇 개월간의 치료 속에서 그 고통은 말할 수 없었으며, 썩은 입술은 마치 물고기가 낚싯바늘에 의하여 터진 것과 같았다.
어느 날 그의 부인은 평소와 같이 그를 보러가다가 무의식중에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당신의 이 입술은 마치 낚싯바늘에 걸린 물고기 입술 같아.” 이 말은 양선생의 심령을 자극하여 그의 양심이 발현되게 하였다. 그는 매번의 낚시에 걸린 고기를 회상해보니, 모두 고기의 입술이 터지고 입이 터진 모습이 생각났다. 이때 그는 깊은 동감을 느끼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래서 부인의 대동하에 꽃과 향, 초를 준비하여 불교의 사원에 가서 부처님께 경건하게 참회의 절을 하면서 지금부터 다시는 낚시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날 그런 맹세를 한 후 이상하게도 입술은 점점 나아지더니 다시는 썩지 않고 약 일주일이 지나 퇴원하게 되었다. 아울러 낚시클럽 회원들에게 자기가 직접 겪은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다시는 낚시를 하지 말 것을 권하였다. 그리하여 낚시클럽의 회원은 크게 감소하였으며, 임춘갑도 오랫동안 바다로 낚시를 나가지 않게 되자 낚시클럽은 자동적으로 해산되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살아있는 현대인과실록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스크랩합니다.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양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옴마니반메훔
참으로 놀랍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나모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인과의 정확성과 평등함 공정함에 다시한번 감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