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대개의 경우에 아예 상대방을 부를때 단 한자를 사용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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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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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병원, 교회등이나 공공 기관 혹은 파티석상에서는 full-name 을 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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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나 신분 등을 막론하고 오히려 정다운 사이라는것을 과시하듯 이렇게 단 한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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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서 부르고 불러주는것을 좋아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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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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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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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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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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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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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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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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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Tim은 Timothy, Dan은 Daniel을, Pam은 Pamela를 Ben은 Benjamin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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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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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바쁜세상에 남이 알아들으면 그만이지 무슨 별 필요성이 없는 평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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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의식이나 존중을 나타낼 필요성이 있겠나하는 생각들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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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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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미국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상대방을 취급하여도 상관하지 않는것은 또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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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미국사람들이 위선자 (Hypocrite) 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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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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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때 격식을 차리는것 보다는 편하게 불러주는 마음의 부름을 즐기고 있다고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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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한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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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calling 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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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듣기에는 “이름부르기” 라고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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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름을 부른다? 참 좋구나” 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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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말은 남을 격하하여 비아냥하거나 왕따를 주는 칭호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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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국에서 소고기 파동이 거세게 일어나며 미국의 정책이 “소고기 무역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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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한다”는 말을 “정책을 강화한다” 라고 번역하여 전국이 더욱 파동을 일으키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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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기사를 어제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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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국 대한민국의 정치에 과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잘 모르는 사항에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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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헛소리하지 않으려는 생각에 전혀 영어보급에만 온 신경을 쓰고 있는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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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말을 자제하고 있지만 영어에 관한 이야기라서 한마디 하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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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았더니 오늘 자연히 영어얘기를 하다가 말하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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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우리의 문법, 우리의 관념과는 매우 상반적인 영어가 의외로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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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얘를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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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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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는 제가 미국에 31년을 살면서 수 천번을 들었을텐데 아직도 눈치로 알아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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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전혀 상반되는 말인데도 비슷하게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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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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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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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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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육이오 당시에 공산당이냐 아니냐를 묻는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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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t you communist? 라고 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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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네 (yes)저는 공산당이 아닙니다. 라고 할 마음으로 그렇게 하였는데 근엄하고 유식하신 자신만만한 통역관님께서 이런 단 한마디의 Yes를 하였는데… 이 한마디에 많은 죄없는 동포들이 유엔군의 총에 맞아죽었다는 정말로 웃지못할 처참한 비극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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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은 당시에 이 말을 “Yes, I am a communist” 라는 말로 들었을것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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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역관은 아니요.. 저는 공산당이 아닙니다… 라는 말로 No라고 하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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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I am not a communist” 이렇게 말을 하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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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이 간단한 말을 여러분은 열번이고 백번이고 반복하시며 옛 선조님들을 기억하십시다. 그러고 보니 육이오기념일도 한달정도만 남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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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calling (부르기)를 별 신경쓰지않고 얘기하다가 좀 심각하게 얘기가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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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 한국말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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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를 들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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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언어에서 흑인을 Negro 라고 하면 좋은 뜻이었는데 이 말이 격하하는 말로 변하였지요. 그 뿐아니라 동양인들을 Chinese 라고하여 “중국인” 이란 순수한 영어인데 이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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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뙈놈들” 이란 정도의 격하하는 말로 name-calling 을 할때 쓰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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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그래서 영어는 “왕도가 없다” “시작은 쉬운데 할수록 어렵다” 는 등등의 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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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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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하게 배우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여 꾸준하고 성실하게 하나하나 배워가면 점점 쉬워지는것이며 우리 동포들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잘하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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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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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 선생 노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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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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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참 재밋네요... 꾸준히 배우러 올래요.
네, 앞으로 기대를 하셔도 되겠습니다. 열심히 재미있고 유익하게 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환영합니다. 만년학생님. 하이팅!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부정 긍정.. 그런일도 있었군요.
잘들었습니다
빠지지않고 배우러 올께염
Here!
부정 긍정은 계속 생각해봐도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