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로 아침을 열고.......
아침에 일찍 교장실 문을 열면
거기에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다.
"사랑합니다, 교장선생님!"
환한 얼굴로 나를 반갑게 맞는 아이들
마음이 풍년이다.
십 여명의 초롱초롱한 눈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의 시작일 터
시작한 지 두어 달만에
열 곡도 넘게 익힌
청아한 하모니카 소리는
여기가 천상이 아닐런가?
지그시 눈을 감고 어른거리는 저 아이들
선녀가 확실하고
하모니되어 들리는 그 소리
천상의 나팔소리?

이쁜 요 아이는
자기 반 이별 파티에서
'스승의 날 노래'를 합주하겠다고 하모니카를 들고 왔다
쉬운 노래는 아니지만
1주일 안에 다 배워야한다고 무척 열심이다.
기특한 넘~~~




카페 게시글
목행초등학교에서는~
하모니카로 아침을 열고.......목행초-교장실에서
신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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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5 11:3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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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
낯익은 아이가 두 명이네 보이네요.
한 명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