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다는 것을 알아
미움에서 벗어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3. 너무 빨리 달리거나 느리지도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다는 것을 알아
어리석은 집착에서 벗어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4. 나쁜 버릇이 조금도 없고,
악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5. 이 세상에 다시 환생할 인연이 되는,
그 번뇌에서 생기는 것을
조금도 갖지 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6. 우리들을 생존에 얽어매는 것은 집착이다.
그 집착을 조금도 갖지 않는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7. 다섯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고,
번뇌와 의혹을 물리쳐
괴로움을 벗어 던진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법정스님 옮김)
개운선원(개운정사)
남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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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움,번뇌,집착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야함을 일러주는 귀한 법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