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세 번, 최소 5분간 환기한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바람이 조금이라도 새어들어 올까 봐 창문을 걸어 잠그게 마련이다. 또 지나친 난방과 가습기 사용으로 습기가 많은 곳에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 곰팡이 세균이 기관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 등을 유발해 헌집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환기를 통해 적절한 실내온도를 지키고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환기하기
춥더라도 하루 두세 번, 최소 5분씩은 집 안의 문을 열어 탁한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교체한다. 환기를 할 때는 베란다의 창문과 반대편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완전히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람이 앞뒤로 완전히 통하도록 한꺼번에 창을 열어 환기하는 게 가장 좋지만 어린아이가 있다면 방을 돌아가면서 부분적으로 환기한다. 오전 10시 이전에는 오염된 공기가 지표를 따라 깔려 있으므로 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집 안의 먼지를 제거한다
집 안의 먼지만 제거하더라도 집 안 공기가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자주 청소한다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는 그 상태를 잘 알 수 없는 것이 사실. 특히 집먼지 진드기는 호흡기 질환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겨울철 실내에 생기는 먼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
러그, 카펫 청소하기
러그나 카펫의 털 구석구석에 미세 먼지가 많이 끼어 있기 때문에 매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햇볕이 좋은 날 막대기를 이용해 두드린 뒤 햇볕에 반나절 정도 널어두어 고온에 약한 집먼지 진드기를 없앤다. 또한 카펫에 굵은 소금을 조금 뿌리고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면 먼지가 소금에 달라붙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커튼 청소하기
자주 세탁하기 힘든 커튼이라고 해서 그냥 놔두지 말고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청소한다. 가벼운 핸디형 청소기나 카펫 청소용 노즐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외투는 밖에서 털고 들어오기 겨울철은 건조하기 때문에 섬유에 유난히 먼지가 많이 달라붙는다. 외출할 때 입었던 외투는 현관문 앞에서 벗은 다음 탁탁 털고 들어오자.
청정한 공기를 만들 수 있는 자연주의 방법을 실천한다
겨울이 되면 실내의 건조한 공기 때문에 가습기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그렇지만 가습기를 잘못 사용하면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각종 미생물이 번식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고가의 공기청정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깨끗한 실내 공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공기 정화 식물 키우기
집 안에 놓을 화초를 현명하게 선택해 적절히 배치하면 공기청정기 없이도 깨끗한 집 안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거실은 공간이 넓기 때문에 호흡 활동이 활발한 잎이 넓은 식물과 키가 1m 이상 되는 멜라니고무나무, 드라세나, 산호수가 좋다. 침실은 밤 동안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 사람이 호흡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선인장과 호접란이 제격이다. 주방은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일산화탄소를 제거해주는 아이비, 고사리 같은 작은 식물을 식탁 위나 싱크대 위에 올려놓는 것이 좋다.
숯 이용하기
숯의 미세한 구멍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고 습도가 낮아지면 다시 방출해 습도를 조절한다. 또한 숯의 구멍에서 음이온까지 발생되므로 침실이나 아이 방에 놓으면 청정한 공기를 만들기에 효과적이다. 숯을 물에 넣어두면 물을 흡수한 숯이 공기 중으로 수분을 방출해 가습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가습기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그만이다. 물에 담그는 대신 숯에 정기적으로 물을 뿌려도 비슷한 효과가 난다.
집 안 냄새 없애기
원두커피를 내리고 난 뒤 남은 찌꺼기를 그릇에 담거나 거즈에 싸서 두면 구수한 커피 향이 잡냄새를 없앤다. 녹차, 홍차 티백도 말려서 사용하기 편하다. 특히 겨울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신발장에 놓아두면 좋은 천연 방향제가 된다. 또한 오일 버너 접시에 더운물을 붓고 에센셜 오일을 서너 방울 떨어뜨린 후 촛불로 가열하면 20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집 안에 아로마 향기가 퍼진다.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은 유칼립투스, 레몬, 티트리, 로즈메리, 라벤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