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백주간 한국 도입 25주년 기념미사 봉헌
‘말씀의 생활화’ 실천한 25년 기념
1992년 서울서 첫 모임, 전국 2만3천여 명 수료
도입 앞장선 장익 주교 주례, 신임 지도 신희준 신부 임명
성서백주간 한국 도입에 앞장선 장익 주교(전 춘천교구장)가 2월 11일 가톨릭대 성신교정 대성당에서 성서백주간 한국 도입 25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성서백주간’(회장 최중근, 지도 최승정 신부)이 한국 도입 25주년을 맞아 2월 11일 가톨릭대 성신교정 대성당에서 기념미사와 축하식을 마련했다.
이날 미사는 ‘성서백주간’을 한국에 도입한 주인공인 장익 주교(전 춘천교구장) 주례로 봉헌됐다.
특히 미사에는 성서백주간 첫 모임 구성원이었던 안경렬 몬시뇰(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과 이문주 신부(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송명순(루치아)·정애실(레지나)씨 등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 봉사자들과 성서백주간 지도 및 담당 사제·수도자들이 참례해 25년간의 발자취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미사에서는 성서백주간 신임 지도로 신희준 신부(서울 공릉동본당 주임)가 임명됐다.
장익 주교는 이날 행사에서 “성서백주간은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예전에 쓰여진 말씀을 현재의 삶에 적용해 생활 안에 녹여내고 나 자신의 변화를 이루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봉사자들을 향해 “서로 돕고 귀담아듣는 봉사자의 역할을 실천하며, 주님의 말씀대로 날마다 새롭게 살아나가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성서백주간’은 일본 선교사인 마르셀 르 도르즈 신부(파리외방전교회)가 1974년 창시한 성서사도직의 하나다. 한국에서는 장익 주교 주관으로 1992년 서울 세종로성당에서 첫 모임이 실시됐다. 현재는 각 교구별로 성서백주간 모임과 봉사자 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1994년부터는 성서백주간 전국 봉사 기구이자 본부 기구인 ‘작은 모임’을 발족, 보다 체계적인 모임과 봉사자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2만3413명이 성서백주간 전 과정을 수료했다.
12년 간 성서백주간 지도로 봉사해온 최승정 신부는 “외적 성장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의 생활화가 가장 중요한 여정”이라면서 “봉사자 모두가 앞으로도 스스로를 더욱 낮추고 겸손하게 활동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더욱 큰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소명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한편 성서백주간은 오는 3월부터 서울 신월동 말씀의 집과 일원동성당, 가톨릭교리신학원, 가톨릭청년회관 등지에서 ‘성서입문과 교부학’ 과정을 비롯해 봉사자 양성 교육 등을 마련한다.
<평화신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