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길/원기연*
오랫동안 주님을 떠나
세상에서 내 맘대로 살다가
이제야 뉘우치고 돌아오니
남은 것은
가난과 병듦뿐이지만
주님 안에서 살고
주님 안에서 죽기를 원합니다
세상에서 누릴 수 없던 평화
어디에도 없는 안식이 그리워
주님 앞에 나아와
새벽마다 부르짖을 때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도
춥지 않습니다
잠이 많고 게으른 내가 일어나
새벽길 걸어서 오가며
십자가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
주님의 은혜요 사랑이기에
겨울의 새벽 하늘엔
별들이 찬란하게 반짝입니다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천사들의 응원이
하늘에서 별빛으로 빛날 때
지금의 고난과 시련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오늘도 눈물로 감사하며
내 영혼을 아버지께 맡깁니다
071204 산청에서
|
첫댓글 이런 시간들을 통해 목사님의 시가 되어 나오는군요...
감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