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2013.04.05.금(맑음)
길:백령-149.5-226.8-진재-큰골말냉-대량교
거리 및 시간:약18km, 5시간 10분
내일과 모레는 비가 온다는 소식에 오늘 선암지맥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날씨 좋고 해가 길 때, 그리고 잡목,잡초가 우거지기 전에 이왕에 하기로 마음먹은 지맥 산행을 조금이라도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말이 참인 듯하다.
돈 한푼 없는 사람은 1억을 한번 가지는 것이 꿈인데, 1억을 가지면 10억을 가지고 싶단다. 10억을 가지면 100억을 가지고 싶고.....
산을 타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서 마을 뒷산을 오르내리다가, 산악회 따라서 유명한 산을 찾게되고, 유명한 산도 웬만큼 찾고 나면 백두대간을 한번 타야지 하고... 그러다가 9정맥에 빠지고 나아가서 150지맥을 생각하게 된다. 이정도면 병이라고 할 정도로 산에 빠진 것이고 대단한 산욕심이라고 하겠다.
식욕, 성욕, 재물욕, 명예욕 등.... 욕심도 가지가지다. 그래도 산에 대한 욕심이 그 중 순수한 것이 아닌가 한다.
주요지점 통과 시간
실제로 걸은 트랙 위성사진으로 보기
산행지도
사진 몇 장
백령휴게소 맞은 편 군위휴게소에 차를 두고
휴게소에서 5번국도를 따라 북으로 50m남짓 가면 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있다.
중복마을과 못이 보인다.
중복재라고 해야하나?
149.5삼각점
삼각점을 확인하고 마을로 내려오면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난다. 도로따라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마루금이다.
봉양 신평리쯤인데 골프장이 있다. 촌동네에 웬 골프장?
넓게 벌목한 곳을 지나고
맥, 오빠 참 높게도 표지기를 달아 놓았다. 나무에 올라가지 않고는 도저히 달 수 없는 높이다. 약4m?
226.8삼각점이다. 오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제 절반쯤 왔다.
정원수를 아주 잘 가꾸어 놓았다. 소나무는 나이가 제법 들어보인다. 값도 꽤 나갈 듯....
진재로 가는 마을 도로
태양열단지가 꽤 크다.
259.4( 큰골말냉)봉에서 바라본 지맥의 끝부분
감시초소 아저씨가 일부러 심어 가꾸는 듯한 할미꽃
큰골말냉에는 감시초소와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 위에 깃발을 세워놓았다.
참꽃 위에서 노는 호랑나비를 찍었는데.... 초점이 맞지 않았다.
선암지맥 끝부분(조망이 좋은 벼랑)에서 우측으로 뱀처럼 구불구불 기어가는 위천을 내려다본다.
트랙터로 밭을 갈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대량교다. 옛날에 만든 듯, 도로의 다리의 폭이 좁다.
대량동
소보택시를 부르니 금방 온다. 군위휴게소로 와서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