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조력자들의 본보기
1. 브리스가(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롬 16: 3, 4)
아굴라 부부는 사도 바울이 일년 육개월 동안 고린도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때, 그 말씀을 듣고 주님과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주님의 교회와 그 사역자를 섬기기로 헌신 한 것 같다. 그것은 그 후에 그들 부부가 바울이 가는 곳이면 어디라도 함께 가서 그의 사역을 도왔고, 주님을 위해서 자기들의 집을 교회로 내어놓을 만큼 헌신적이었음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기에 바울은 아굴라부부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롬 16:3)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굴라 부부는 바울의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을 만큼 바울을 사랑하며 그의 사역을 전적으로 도왔다. 그들 부부는 생명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동역자, 목숨을 다하여 그의 사역을 지원한 동역자였다. 그러기에 바울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들 부부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과 도움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다(딤후 4:19).
2. 오네시보로(딤후 1:16‐18)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하는 동안 오네시보로는 그의 집안식구들과 더불어 그를 충성스럽게 섬겼다. 그리고 바울이 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 로마에까지 그를 찾아와서 그의 필요를 채워 주며 적극적으로 그를 도와주었다. 바울은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 하고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여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16, 17절)하며 고마워하고 있다.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가장 어려울 때 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준 조력자였다. 바울은 그의 도움을 잊지 못하고 오네시보로와 그의 집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그 사랑에 보답하였다.
3. 에바브로디도(빌 2:25‐30)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나의 쓸 것을 돕는 자”라고 했다. 그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이 정성껏 모은 헌금을 가지고 로마에 있는 바울에게로 갔다. 에바브로디도는 로마에서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다. 이 병은 빌립보 교회가 바울을 충분히 도울 수 없었기에 자신이 이 부족함을 채우느라 너무 바빠서 생긴 것이다. 그는 바울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열중하느라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못했다.
4. 마가(행 12 :25, 13:5 ; 골 4:10 ; 딤후 4:11)
마가는 마리아의 아들이며 바나바의 생질이었다. 1차 전도 여행 이후에바울과 사이가 멀어지고, 바울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마가는 회개하고 변하여 그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사람으로 곁에 있게 된 것이다.
5. 아리스다고(행 19: 29, 20 :3, 4, 27:2)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사람......아리스다고를 잡아 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행 19:29)갔다.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다니다 잡혀 많은 고생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마게도냐로 다녀 돌아가기를 작정하니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20:3,4)였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이송 될 때에도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27:2)했다. 로마로 가는 도중 그레데 해변에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죽음의 위기에 있을 때에도 그는 바울과 함께 거기 있었다. 그렇게 해서 아리스다고는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 곁에 있게 되었다.
6. 누가(골 4:14 ; 딤후 4:11 ; 몬24절)
누가는 “사랑 받는 의사”로서 바울의 동역자였다. 바울은 전생애를 통하여 그의 육체에 괴로움을 주는 가시를 가지고 있었으며 누가는 바울의 주치의로서 그의 전도여행에 동행하면서 그를 돌보고 시중도 들며 그의 고통을 덜어 줌으로써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초대 교회시대부터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고후 8:18)는 누가라고 알려지고 있다. 누가는 모든 사람들이 좋게 말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본질적으로 친절한 사람이었고 사명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헌신하는 사람이었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겸손한 누가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충실한 바울의 동역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