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시는 예수님
우리는 구약은 오실 예수, 신약은 다시 오신 예수로 흔히 이야기하고 그렇게 들어왔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신약 역시 오실 예수를 말해주고 있다. 오실 예수가 빠진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저 잠시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낙을 누리거나 세파와 싸워나가야 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 지상 천국의 건설을 위한 과제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다시 오실 예수를 신약 성경은 매우 강조하고 있다.
현세 천국도 있지만 부분적이다. 진짜 천국은 언제부터냐? 진짜 세상은, 진짜 멋진 인생살이는 다시 오시는 예수님, 바로 그때부터 시작한다. 이 세상은 마귀와 죄로 오염되어 있기에 완전하지 않다. 완벽한 세상은 마귀와 죄가 없고 그 대신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계시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루어진다.
이 세상은 이래저래 고통이 심하다. 살기 힘들다. 괴롭고 눈물나며 한숨이 난다. 아프고 병들고 죽기도 한다. 그런데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게 괴로움이다. 절망이다. 이것보다 죽음이 더 무섭고 더 고통스럽다면 아무도 스스로 죽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말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죽고싶다는 것은 괴로움과 절망이 죽음보다 더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죽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견디기 힘들다고 죽으면 해결될 것 같은데 아니다. 죽음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죽음 이후에는 영원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순간의 괴로움을 피하려다가 영원히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 지옥에 들어가서 살아야 하기 때에 죽음이 해결책은 아니다.
그런데 이 괴로움과 절망이 완벽하게 해결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새 하늘과 새 땅이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께서 완벽하게 이루어주신다. 그러므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간절히 사모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날이 너무 기다려지기도 한다. 그때로부터 진짜 행복한 세상, 진짜 인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곳은 눈물이 없는 세상이다. 괴로움과 고통이 없다. 절망이 없다. 한숨이 없다. 미움이 없다. 아픔이 없다. 병듬이 없다. 죽음이 없다. 죄와 악함이 없다. 시기와 질투도 없다. 속이는 것도 없다. 전쟁과 폭력도 없다. 타락한 천사들인 사탄과 귀신도 없다. 저주도 없고 불행도 없다. 가난도 없고 비천도 없다. 속상해 하는 일도 없다. 근심 걱정이 없다. 불안과 원망 불평이 없다. 온갖 부정적이고 온갖 나쁜 것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하게 좋은 세상이다.
이처럼 좋은 세상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값없이 모두 누리게 된다. 그런데 잃어버린 마지막 남은 성도 한 사람을 구원하기까지 이 세상은 예전처럼 계속된다. 그래서 힘든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섭리상 공중권세 잡은 자에게 잠시 허용하기도 하시므로 세상이 뒤죽박죽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지막 한 사람을 구원하고 난 이후에는 죄와 사탄과 온갖 부정적이고 나쁜 것은 교통정리를 싹 해주신다. 모든 목적이 이루어지는 그 날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그 날 이후로 진짜 세상, 진짜 인생을 살도록 해주신다.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 수 있나? 또한 그 세상에 들여보내줄 수 있나? 이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 전면에 나서서 해결해주신다. 이 얼마나 귀하고 좋은 일인가? 다시 오시는 예수님이 얼마나 귀하신 분이신가? 그러므로 신약에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실 예수'와 '오신 예수'라는 구조에 머물면 안 된다. '다시 오시는 예수'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예수님대망사상으로 무장해야 한다.
예수님의 강림의 측면에서 다음의 순서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예림, 초림, 중림, 말림의 순서이다. 예림(豫臨)은 구약시대에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예비하는 것을 말한다. 초림(初臨)은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 땅에 오셔서 사역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을 말한다. 중림(中臨)은 부활승천하시어 하나님 우편에 계시면서 중보기도하시고 주의 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을 말한다. 말림(末臨)은 이 세상 끝날에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재림(再臨)을 뜻한다.
우리는 지금 중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시기에는 우리가 성도로서의 삶을 살고 맡은 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러다가 말림이 되면 그 이후로 온전한 새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다. 아니,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영생복락의 아름다운 세상이 주어질 것이다.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우리를 위해 희생해주시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리자. 그리고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그 언제 어디서나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예수님을 찬양드리자. 더 나아가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간절히 사모하면서 우리 주님께 모든 존귀와 영광을 높이 올려드리자. 할렐루야! 아멘.
(이서영 로고스성경교육원 원장, 참좋은제자들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