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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건 산행에 제법 익숙한 사람이건, 등산화선택이 다른 건 아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산행을 하는 이라면 (5시간 이상 산행) 중장거리용 등산화가 필요하다. 중장거리용 등산화도 보통 두껍고 무거운 동계용과 사계절용 등산화가 있는데, 산행거리가 길어질수록 중장거리용 등산화를 신는게 발의 피로를 덜어주고, 한겨울에는 동상의 위험으로부터 발을 지켜준다.
중장거리용 등산화는 창이 딱딱해서 힘을 줘도 잘 휘어지지 않는다. 등산화는 바닥이 딱딱할수록 오래 걸었을때 발의 피로도가 적다. 따라서 5시간이상의 산행을 하는 우리는 등산화도 목이 길고 바닥이 딱딱한 등산화로 바꿔야 발이 편하다.
등산화를 신고 평지에서 발을 디딜 땐 뒤꿈치부터 구르듯이 디뎌야 한다. 보통 걸음이 바른 사람은 밑창 전체가 닳고, 속보로 걷는 사람은 뒤축이 많이 닳고, 팔자걸음은 바깥쪽이 많이 닳는다.
산행 후 무릎관절이 아픈 건 등산화 바닥이 딱딱해서가 아니라 걸을 때 발이 틀어지기 때문이다. 흔히들 바닥에 쿠션이 많이 들어가면 관절이 아프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오해다. 불규칙적인 지형에서 걸을 때 발이 틀어져서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이므로 밑창을 더 깔 것이 아니라 걷는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야 한다.
등산화 밑창의 대표적인 것이 ‘비브람’인데 이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밑창의 특수한 고무재질이다. 이 재질이 일반 밑창과 달리 딱딱하기 때문에 불규칙적인 산의 지형에서 강하게 지지할 수가 있다. 밑창은 여러 가지 무늬가 있는데 브랜드별로 자사만의 특허 모양이 있기 때문에 밑창의 모양은 브랜드마다 다르다.
등산화는 반드시 매장에서 신어보고 사야한다. 등산화는 등산용 양말과 일반양말을 겹쳐 신었을 때 손가락하나가 들어가면 된다. 발은 대개 저녁에 부풀어 오르므로 등산화는 저녁에 신어보고 사는 게 좋다. (참고자료 : 월간 산)
하나 더, 의외로 신발끈 묶는 법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신발끈 묶는 방법에 따라 발에 상처나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반대로 아팠던 발의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는 만큼 신발은 묶는 방법만 잘 익혀도 발이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을 오를때.. 산을 오를때는 신발 전체를 강하게 조이는 것보다 약간 느슨하게 끈을 묶되, 발목보다 발등 부분을 조여주는 것이 좋다. 발목을 강하게 조일경우 발목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아 활동에 제한을 받게되고, 지속적인 압박으로 다리에 피로감이 올 수 있다.
하산할때.. 보통 발목부상이나 발가락의 통증은 하산할 때 많이 발생한다. 산을 오를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끈을 묶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산할 때는 등산화 끈을 전체적으로 단단하게 묶어주되 발목 부분을 특히 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산을 할때는 배낭무게를 제외하고도 몸무게의 3배 가량의 무게가 다리에 실리는데 발목이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으면 발을 땅에 디딜 때 발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발가락 끝에 지속적이 압박이 가해지게 되고 곧 부상과 통증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하산할 때는 이미 다리에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인 만큼 발목을 잘 잡아주지 못할 경우 발을 디딜때 발목이 삐끗하여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특히 지구별 -,.-
일반적인 방법으로 끈을 묶으면 산행중 신발끈이 풀리거나 느슨해져서 다시 묶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산할 때는 등산화의 마지막 끈 고리에 끈을 걸때 아래서 위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 거꾸로 돌려서 걸고, 매듭을 지어주면 신발끈이 잘 풀리지 않고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등산화끈을 묶는 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 중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방법 두가지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팔자로 묶고 다시 역팔자로 묶는 방법도 있는데...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다.
다음 산행때 차안에서 다시 한번 설명하겠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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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설명이네요. 매듭의 기본은 끈의 마찰력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거지요. 위의 두 방법 다 8자 매듭을 응용한 매듭 법입니다. 거기다가 오르막길 내리막길 걷는 방법도 다르고, 특히 겨울 눈길의 보행법도 킥스텝으로 보통 평지 걷는 것과는 좀 다르지요. 배낭을 메고 장시간 산길을 걸어야 하므로 배낭 꾸리는 법도 그렇고 배낭 끈의 길이도 보행에 영향이 많습니다. 흔히들 등산 스틱으로 부르는 워킹스틱도 제바른 사용을 한다면 무릎, 발목, 허리 등의 부상도 줄일 수 있고, 힘도 20~30% 덜 들이고 갈 수 있지요.
뻬징아재님께서 강의를...시간이 안되시면 연재라도 어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