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지리산
종주일자 : 2007년 12월 21일 24:00 ~ 12월 23일 21:00
종주시간 : 25시간
종주코스 : 첫째날(17시간) : 서울버스터미널(24:00) -> 백무동(04시) -> 세석평전 -> 연하천
-> 노고단
둘째날(7시간) : 노고단 -> 만복대 -> 고리봉 -> 고기리
종주일지 : 종주의 피곤함이 샌드위치 DAY로 인하여 한결 가볍다.
차분하게 종주 산행을 정리 해 본다.
07년 7월 부터 12월 까지는 상상하기 싫다. 아니 기억 속에서 지우고 싶다.
이리 저리 치이는 삶에서 사람들은 일탈을 꿈꾸게 되는가 보다.
탈출하고 싶다. 일상에서 일탈을 실행한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니다.
바빠서 이제나 저재나 망설이던 찰나, 어차피 일탈로 맘 먹은 일정 아니던가,
일 스트레스에서 자유를 향한 2박 3일의 일탈,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던가.
떠나 보자.
우리 민족의 아품이 담겨 있는, 민족의 어머니,
민족의 명산 지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조망하며 백무동에서
노고단을 향하면서 얽히고 얽힌 내 인생의 실타래를 풀며 인생을 논해 보자.
그리고 지혜를 얻자.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지 않았던가.
아자~ 아자~ 떠나 보자~
어찌된 일인가. 시장도 봐주고, 김치도 썰어 담아주고,
배낭도 챙겨 주고 잘 다녀 오라고 배웅도 한다.
혼자 토요일 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지리산 종주 간다고 하니 혼자는 안된다고
하던 집 사람인디여럿이 같이 같다 오라고 꼬득인다. 예전 모습이 아니다.
달라진 모습에 적응이 안된다.
배웅을 뒤로 하고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헤드랜턴 건전지와 버너 깨스를 사야 된다.
시간이 늦으면 문을 닫기 때문에 평소 보다 일찍 나섰다.
2호선 전철을 타고 동서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사람들이 쳐다본다.
아마도 엄동설한에 무지무지 큰 배낭을 멘 사람이 이해가 가지 않았을 거다.
동서울터미널이다. 배낭을 메고 등산점을 찾았다. 아뿔싸 문이 닫혔다.
어찌할거나 준비물을 다 준비를 못했는디, 그냥 갈까, 아님 빈대를 붙어야 되는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다행이다. 테크노마트 이마트가 있지 않은가 어렵게 준비물을 갖추게 되었다.
약속된 시간 동서울버스터미널이다. 쓰교주가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오고 있다.
근디 배낭이 영 가벼워 보인다. 종주가는 복장이 아니여,
혹 미안시러워서 인사만 하고 빠지는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인사를 하는가 싶더니만 약국으로 달려 간다.
배가 아프단다. 먹은 것이 소화가 안된단다.
패마님, 풍마님 삽겹살과 찌게거리를 꺼내 놓는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나서는 마당쇠가
안 보인다.
저마다 배낭이 무겁다고 엄살이다. 두마님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젊은피 말아톤도 아우성이다. 자기 배낭이 제일 무겁다나 엄살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장한테는 안통한다. 찌개꺼리는 말아톤, 삽겹살은 저마다 나누어 배낭에 넣는다.
무늬만 종주 배낭인 쓰교주 더 아우성이다. 대장, 말아톤, 그리고 나는 비박준비를 혔는디
패마님,풍마님,핵퍽탄 은서님, 쓰교주님은 엄동설한에 뭔 비박이냐,
산장에서 숙박을 하지 메트리스, 침낭을 준비 안했단다.
메트리스 1, 2, 3 그대들은 진정 종주맨 이네, ㅋㅋ
저마다 난리들이다. 대장 배낭을 놓고 서로 사진을 찍는다고 걸터 않고, 걸치고, 메고
저마다 오만 폼을 다 잡는다. 멋있어 보인다. 보여, GOOD~~~~
24:00, 어김없이 산객들을 실은 버스는 동서울버스터미널을 미끄러져 밤으로의
긴 여행을 떠난다.
잠을 청한다. 눈 앞에 펼쳐질 지리산 주능선을 상상속으로 조망하고,
지난번 남부능선 종주시 만났던 쌍계사~불일폭포~생불재~삼신봉~세석 ~ 백무동 코스을 하나 하나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어 본다.
새벽 4시, 백무동이다. 하늘님이 소낙비를 토해, 한차레 소낙비님이 지나 가셨단다.
정말 운이 좋다. 산중에서 겨울 소낙비를 만날뻔 했다.
아마도 정상에서 설경을 볼 수 있단다.
백무동에서 세석평전까지 오르는데 3시간30분 혹은 4시간 정도 걸린다.
산객들 저마다 산에 오를 준비를 한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스틱을 준비한다.
옛날 반상의 구별이 있던 그 때에 지배자 혹은 양반의 힘을 피해
힘없는 이들이 들어왔던 그 땅.
나라 잃고 갈 곳 없어 삶을 구걸해 찾아든 이들의 피난처.
이념의 갈등으로 서로 쫓고 쫓기어 몸을 의탁했던 곳.
그 어떤 시대건 어떤 상황이건 지리산은 넉넉한 어머니 품이 아니던가.
오늘 산사모 산우님들이 백무동에서 어머니 품으로 첫발을
딛습니다.
폭포와 원시림이 이어지는 곳,
수많은 당골네(무당)가 모여들고 흩어졌다는 백무동
이젠 꽹과리 북소리도 울리지 않고 대나무에 목을 졸라 맨 빨간 깃발 하얀 깃발
보이질 않는단다.
그 옛날 맘 여린 이들의 주린 영혼을 채우던 당골네는 기름진 뱃살을 더욱 살찌우는
식당으로 호화롭게 치장해 지나가는 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단다.
지리산은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915m이다.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地理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는데,
하나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에서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 개의 하천이 흘러들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지형은 융기작용 및 침식·삭박에 의해 산간분지와 고원·평탄면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은 깊은 협곡으로 되어 있다. 최고봉은 섬록암(閃綠岩)으로 되어 있고
주변은 화강암·화강편마암의 지질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국보·보물 등의 문화재가 많으며,
8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의 동물 등 동식물상 또한 풍부하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백무동 까만밤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어둠속을 헤쳐 나간다.
백무동, 한신계곡, 세석평정까지 소개를 하고자 한다.
백무동에서 세석고원까지의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계곡미가 일품이란다.
계곡미의 극치인 폭포를 수 없이 빚어내며 백무동에서 세석까지
영롱한 구슬이 구르듯 맑고 고운 물줄기가
사철 변함없이 이어지는 폭포수의 계곡이란다.
수많은 폭포수만큼이나 많은 사연을 갖고 있단다.
우리네 선조들은 나무 한그루, 돌 하나, 물줄기 하나에도 깊은 사연을 만들고,
그것을 즐겨 얘기 해 왔듯 이 계곡도 마찬가지로 예외가 아니다.
하나는 「깊고 넓은 계곡」의 의미로 한신계곡이며
다른 하나는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낀다' 해서 한신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또 계곡의 "물이 차고 험난하며 굽이치는 곳이 많아 한심"하다고 해서
한심계곡이라 불렀으나 발음이 변해서 한신계곡이 됐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 옛날 한신이란 사람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몰죽음을 당했다고 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는 사연이 있는데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계곡에서 꽹과리
소리가 들린다는 게 이 백무동사람들의 이야기다.
한신계곡의 본류는 세석으로 이어지지만 이 계곡 주위에는 여러갈래의 물줄기가
형성돼 있다. 하부 백무동 앞의 계곡을 백무동 계곡으로 지칭할때 백무동계곡은 크게
네 갈래의 큰 계곡을 안고 있다.
백무동 위로 세석까지의 한신계곡과 덕평봉 북쪽에서 발원하는 바른재골,
칠선봉부근에서 내려오는 곧은재골, 장터목 방향에서 흘러내리는 한신지 계곡등
네갈래가 그것이다. 여기서 한신계곡을 중심으로한 네 개의 계곡이 백무동계곡을
형성하여 엄천으로 흘러 남강의 상류가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한신계곡은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으로 만들어져 가네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 백무동으로 이어진다.
한신계곡과 한신지계곡은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통해 누구나 쉽게 등반할 수 있으나
바른재골, 곧은골은 아직도 범접하기 힘든 미지의 계곡으로 남아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단다.
한신계곡의 등반 기점은 백무동이다. 백무동까지 차량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며
여기서 야영장을 지나 넓다란 길을 따라 첫나들이 폭포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백무동 - 첫나들이 폭포까지 2Km구간은 계곡과 절벽을 사이에 두고 평탄한
오솔길이 있는데 울창한 숲의 터널을 이뤄 계곡에서 울려오는 물줄기 소리와
어우러져 환상의 등산 코스로 여겨진다.
여름철이면 싱그런 녹음과 시리도록 차갑고 맑은 물줄기로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늦은 가을이면 어지러이 나뒹구는 낙엽과 단풍 물결로 만추의 서정을 빚어내
찾는 이를 감동케 한단다.
백설이 쌓이면 빙벽과 설벽을 만들어 모험을 즐기는 산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백무동에서 첫나들이폭포까지의 넓다란 오솔길은 가족 등반을 가능하도록 해 주고 있을 정도로 잘 닦여져 있다.
숲속 길을 한참 지나다보면 처음으로 등산로와 계곡이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이곳이 첫나들이 폭포이다.
20여개의 물줄기를 자랑하는 이 폭포는 바람폭포로도 불리고 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제다리 아래로 쏟아지고 있는데 다리 위에서 보다
아래서 위로 보는 폭포수가 더욱 장관이다.
등산로만 따라가다 보면 놓치기 쉬운 폭포수로 바람처럼 물방울이 흩날리면서
물안개를 피어 올리기도 해 환상적이다.
철제다리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가면 곧장 또다른 철다리 3개를 더 만나게 되는데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발아래 계곡류를 구경하는것도 일품이다.
첫나들이에서 1Km남짓한 거리를 두고 있는 가네소폭포까지의 계곡미는 한신계곡의 진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름없는 폭포수며 넓다란 반석들과 울창한 수림은 바로 선경이다. 가네소폭포 바로 아래 지점에서 물줄기는 두갈래로 나뉘어지는데 바로 한신계곡과 한신지계곡이다. 한신지 계곡은 내림폭포를 따라 장터목으로 이어지며 한신계곡은 오층폭포 한신폭포를 따라 세석으로 연결된다. 가네소는 15m높이의 폭포이며 50여평의 검푸른 소를 만들고 있어 우선 그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한신계곡의 본격적인 산행은 가네소에서부터 세석가지의 7Km구간이다. 가네소 왼쪽 흙비탈길을 올라 조금 가다보면 계곡을 만나 건너게 되는데 계곡주변 숲길을 가면 폭포가 5단계로 길게 이어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오층폭포가 있다. 오련폭포라고도 한다. 오층폭포에서 산죽과 잡목터널을 따라 계곡을 건너고 등반로를 따라가다 보면 다소 벅찬 경사길이 나타나기를 몇차례 한뒤에야 한신계곡을 상징하는 한신폭포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폭포는 이정표에서 80여 m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야 볼 수 있을 정도로 은밀한 곳에 숨겨져 있다. 한신계곡은 수많은 폭포수를 빚어놓은채 끝이나고 마지막 1Km거리는 칼날같은 바위길을 따라 세석으로 이어진다. 백무동을 출발점으로 해서 원시림과 수려한 물줄기를 거쳐 철쭉의 향연이 벌어지는 세석에서 끝이나는 한신계곡 루트는 가히 환상적인 등산코스로 산객들에게 기억된단다.
산우님들 여름에 시간을 내어 백무동에서 세석까지 즐기는 계곡 산행으로 함 느껴 보시져 . 그날을 기약하며....
뒤에서 말들이 많다. 말아톤님 배낭위에 그분이 앉아 계신단다. 그래서 배낭이 더 무겁단다.
하긴 야심한 새벽밤 산길에 뒤돌아 볼 자 누가 있던가, 짐승의 울음소리에 질겁을 하며,
어둠에서 들리는 계곡 물소리, 자꾸만 뒤에서 누가 잡는가 싶더니
몸과 맴은 앞으로 줄달음 치고 그러다 나뭇가지에 걸리노라면 까무라치게 엄습하는
공포에 젖어들지 않던가.
종주팀 맨뒤에 섰다.
자꾸만 자꾸만 뒤 돌아 보게 된다. 뒤에는 아무도 없다. 어둠속에 묻혀 있다.
헤드렌턴에 이상한 불빛이 잡힌다. 빗나는 두개 야생의 빛 소름끼친다.
잔설이 보이기 시작한다. 07년 1월 26일 백무동 하산길에 신설을 만나 엉덩이 눈썰매를 타지 않았던가.
이장면 친절한 강산씨 패랭이님 한테 혼쭐나는 장면 아마 이날 백무동 눈 혼자
다먹었을끼다. 이날 알았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 ㅎㅎ
그때의 정겨운 웃음,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길이 아니가벼 하기를 서너번 계곡에 고립되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에 한 컷 눌러 달라 야단법석이다. 작업사진.......
눈내린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기란 쉽지가 않다. 세석까지는 멀지 않은거 같은데 백미터 전진하는 것이일킬로미터 가는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가쁜 숨을 몰아쉰다.
온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지친몸을 두다리에 지탱하니 찬바람이 파고들고 허기진배 쪼르륵 소리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아침이 오고 있습니다. 하나 둘씩 모습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드디어 1차 목적지 세석평정에 도착했다. 계곡에서 눈 덮힌 가파른 경사길과 씨름하다
탈출해서 만난 눈 덮인 세석평전 설경에 저마다 아우성이다.
말아톤님은 연실 감탄사를 뿜어낸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만발했다. 자연이 연출한 눈꽃들의
향연 멋지지 않은가.
눈덮힌 지리산에서 다만 걷고 싶었다.
여름날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가을단풍, 눈덮인 설경 등 사시사철 어느 때나
찾는 이의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지리산 산장 중에 세석산장이 가장크다.
아침을 해결해야 한다. 산장옆 비박하는 산객이 보인다. 아침을 밖에서,
취사장에서 먹자고 두가지 의견으로 갈려 소란스럽다.
밖이 춥고 비박하는 산객에게 폐가 되니
취사장안으로 들어 가기로 했다.
저마다 배낭 무개를 줄이기 위해 자기 배낭에 있는 것으로 끼니를 해결하자고 한다.
풍마님이 소란을 잠재운다. 냉이와 감자수제비가 곁들인 청국장으로 결정한다.
풍마님 배낭에서 청국장 재료들을 하나 둘씩 건네 든다. 마당쇠들 버너에 불 붙이고
코펠에 물을 채우느라 야단이다.
청국장과 된장은 우리조상대대로 우리민족이 즐겨먹는 음식의 하나로 옛날에는 몸에
좋은줄도 모르고 그저 배고품에 먹고 살았다느데.
그러나 요즘은 과학적으로 청국장과 된장이 항암제가 된다는것이 밝혀 졌고
그래서 청국장을 가루로만들어 장복하는 사람도있다합니다. 혈관이 깨끗하면 다이어트
효과도 배가 된다고 합니다.
혈관에 콜레스테올.중성지방등. 노폐물이 많이 쌓이면 식사량을 줄여도 살을 빼는데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청국장에는 혈전을 녹이는 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나로커 나아제"라는 성분인데 혈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데 큰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청국장이 팔팔 끊고 있네요. 구수한 맛에 취한 산객들 풍마님 일거수일투족에 눈이 왔다갔다
한다. 이제 먹어도 된다 함은 저마다 들이 댈 테세이다. 한쪽 손 수저 그리고 한쪽에는
시에라컵, 머그컵 코펠뚜컹 등..
아~ 이게 뭡니까. 수제비~ 게다가 냉이까지. 청국장에 냉이와 수제비라,
배고품에 꼬르륵, 침 꼴깍....
드뎌 구수한 맛을 풍기며 청국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세상에 첫선을 보이며 배 고픈
중생들을 보고 손짖하네요. 살신성인으로 산객들의 허기진 배를 구원 하십니다.
수저들 난리다. 저마다 주인들 허기진 배를 위하여 청국장과 입을 왕복하면서.....
풍마님 깊고 구수한 맛은 잊혀지지 않을 것 입니다.
허기진 배를 구수한 청장국으로 달래고 세석산장앞에서 한컷
이제 부터는 벽소령이다.
허기진 배를 채웠건만 발길은 천근만근이다. 숨이 차오른다. 비롯 몸은 천근만근
이지만 세석평정 설경을 눈깃으로 탐닉하고 있다. 세석평정능선의 주목을 스쳐지나가면서
눈깃에 만족하고 벽소령으로 간다. 눈덮인 설경을 눈깃으로 탐닉하며 가다보니
바람이 안개를 몰고 지나가 대간길에 수 놓는다.
두 마님 난리다. 설경에 취하고, 운무에 취하고, 웅장함에 취하고, 가는 곳마다
들이 댄다. 폼 잡는다. 한 컷 찍어 달라고, 댐 부터는 찍세 안할끼다. 내 사진은 거의
없다. 앞서 가믄서 좋은 자리 잡고 폼 잡는디 정신 없다. 계속 눌러댄다.
부라보!.........GOOD!,,,,,,,,,
저 멀리 구름은 잔뜩 몰려있고 운무가 춤을 추며 지나가면서 이내 안개속으로
모든 조망이 잠기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산허리 곳곳이 운무에 덮혀 버린다.
대간길에 수 놓아진 안개님은 어느새 산능선 계곡을 휘몰아쳐 산 정상으로 피어 오르고
능선을 휘감아 가고 있다. 순식간에 산을 삼킨다.
여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백옥같은 낮선 여인의 손길에 깜짝 놀란 지리산 자락은
요동치고 있다.
아니 떨고 있다. 섬세한 손길로 요동치는 웅장한 지리산 자락을 잠들게 하고 있다.
스치는 손길에 짜릿함으로 사르르 무너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