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크게 쌀알의 모양과 재배지역에 따라 인디카(indica), 자포니카(japonica), 자바니카(javanica)의 3가지로 분류되는데 자바니카는 인디카와 유사하므로 흔히 인디카와 자포니카로 크게 나눈다.
길고 가느다란 인디카(장립형)와 둥글고 짧은 자포니카(단중립형)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쌀은 자포니카에 속한다. 인디카(장립형)는 알갱이가 길고 가느랗고 푸석거리는 쌀로 흔히 '안남미'라고 부르는 쌀. 중국 남부와 동남아 베트남이 원산지.
둥글고 짧은 자포니카(단중립형)는 끈기있는 둥근 쌀로 중국 중북부와 한·일이 주산지다. 두껍고 길며 맛이 자포니카에 가까운 자바니카는 이름 그대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이 산출지.
자포니카와 인디카는 무게와 구성성분이 다르다.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자포니카는 현미낟알 1천개의 무게가 19∼23g정도인데 비해 인디카는 25g전후이다.
일반적으로 쌀의 구성성분은 90%가 전분이고 단백질이 7∼9%를 차지하며 약간의 지방이 들어있다. 쌀의 전분은 「아미로스」와 「아미로펩틴」두가지로 나뉜다.
자포니카는 아미로스의 성분이 17∼20%인데 비해 인디카는 아미로스함량이 25%나 된다. 결국 아미로스가 적을수록 찰기가 더 많은 셈이다. 찰기가 뛰어난 찹쌀은 아미로스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자포니카를 재배하지만 전세계생산량은 인디카가 압도적으로 많다. 인디카 쌀은 세계전체 쌀 생산량 및 무역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태국, 베트남, 미국, 파키스탄, 인도 등이 인디카 쌀의 주요 수출국이며, 인도네시아, 브라질, 유럽연합(EU), 중동국가 등이 수입하고 있다.
자포니카 쌀은 세계전체 쌀 생산량 및 무역량의 약 10%를 차지하는데, 호주, 중국, 미국, 이탈리아 등이 자포니카 쌀의 주요 수출국이며, UR협상 이후 MMA 수입으로 인해 일본, 한국 등이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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