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위원회의 결과물 - 생명식단 원칙

[희망새]

YMCA가 평화초등학교 구성원(교장, 살림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완전독립을 결정한 상태이기는 하나 현재는 이 결정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 있으므로 서로 협의와 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아이들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우선 되어야 하므로 통학차량에 지도자 배치, 식중독 및 취사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급식실 이용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식단운영에 의견 주시면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특히 YMCA 평화학교는 2005년부터 식단위원회를 구성(학부모,교사)하여 수차례 모임결과 아래와 같이 생명식단이라는 결과물을 가져왔습니다.

이 생명식단 원칙하에 식단위원회에서는 매월 식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식단위원회는 기타의견과 요청사항을 수렴해서 적용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십대에 먹는게 삼대를 간다고 하더군요. 어린시절의 입맛이 평생을 가고요..

요즘 아이들 육류, 인스턴트 음식만 너무 좋아하는데 평화학교에서라도 야채, 나물, 콩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는게 자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래 생명식단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먹으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순천YMCA 평화학교 생명 음식

평화학교 밥상은?

1) 건강을 위하는 자연 음식.

-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되는 음식 문제인 만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 부한 채소와 자연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다.

2) 아이의 인성발달을 돕는 참된 음식.

- 생명의 먹을거리로 아이의 성격 발달을 돕는다

- 음식에 대한 예절을 배운다,

3) 우리 몸에 맞는 전통음식 계승.

- 절기별로 음식을 챙겨먹는다.

4) 농촌과 환경을 살리는 유기농 우리 농산물 사용.

평화학교 음식재료?

1) 식재료 전체를 국산유기농물품(생협물품)으로 한다.

-농약, 유전자조작, 환경호르몬, 식품첨가물 등 식품안전 문제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요.

2) 단백질 대체 식품으로 콩종류의 음식을 많이 먹는다.

-콩은 소화가 잘되는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공급하는 완전 단백질로 동물성 단백질과 달리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비타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여 각종 성 인병 예방에도 좋아요. 밥에는 넣어 먹고, 두유, 두부, 콩떡, 콩자반, 콩나물, 된장, 청국 장 등 다양하게 섭취 하도록 해요(육류음식은 월2회로 제한).

3) 밥은 현미-통밀-통보리 등 도정을 최소화한 통곡식에 콩을 섞은 5곡 이상 혼식(기장, 수수, 조, 검정쌀 등)을 원칙으로 한다.

4) 채소 및 과일류는 제철에 생산된 것으로 유기농산물을 먹습니다. 식사시 식단을 고려 해 과일 한쪽 및 생야채 먹기(주1회 이상)를 한다.

5) 해조류는 번갈아가며 꼭 섭취한다. 김, 미역, 다시마, 톳, 파래와 같은 해조류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음식을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6) 땅콩, 잣 같은 견과류와 깨 등을 적절히 섭취한다.

평화학교 음식 조리법?

1) 요리는 가급적 무치거나 찌는 것으로 한다.

- 요즘 가공식품들은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음식들이 많은데 기름은 산화되어 과산화 지질을 만들 수 있으므로 있어요.

2) 가능하면 싱겁게 조리한다.

3) 전통적 재료를 현대적 조리화 한다(예:된장떡복이. 된장라이스 등)

4) 조리시간을 짧게 조리한다.

-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하고 음식재료의 원래맛을 최대한 살려요.

평화학교 음식의 천연조미료?

1) 화학조리료 등 감미료, 식품첨가물 일체를 사용하지 않는다.

- 화학조미료는 뼈의 성장을 억제하고 천식, 구토를 유발하여 암을 일으킬 수 있어요.

2) 그 대신 멸치, 다시마, 버섯, 양파, 무 등 천연재료를 이용해 맛을 낸다.

3) 간은 되도록이면 국간장으로 한다.

평화학교 새참?

1) 자연식(고구마, 감자, 견과류, 건과류, 옥수수, 두유, 우리밀 빵 등)

2) 전통음식(누룽지, 미숫가루, 떡, 전통과자, 전통차, 전 등)

3) 제철 유기농 과일

4) 음료(과일즙, 효소, 야채즙 등)

평화학교 조리기구?

1) 식판, 국자, 뒤집개 등의 조리기구는 환경호르몬에 노출되기 쉬운 플라스틱 대신 현 재 가장 안전한 재질인 스테인레스(또는 나무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평화학교 식단은 이렇게 짜요?

1) 학부모(반당 1명), 교사, 조리사, 전문가(자문)로 구성된 식단위원회(월1회)에서 짜며 계획안을 학부모님들께 발송한다.

2) 아이들이 대체로 즐겨 먹지 않는 전통음식, 채식음식 등을 주요하게 배치하되 5가지 기본영양소를 고려하여 식단을 구성한다.

평화학교청결, 위생 안전 관리?

1) 남은 식재료 및 남은 음식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

- 냉장고 보관시 뚜껑을 꼭 닫아요.

2) 컵 등 식기 소독을 정례화 한다(교실에서 사용하는 어린이 컵관리와 소독 포함).

3) 주방관리

- 청결, 위생 관련 체크리스트를 운영 해요.

- 조리 및 배식 중 조리사 외 주방에 들어가지 않아요.

바른 식생활이 모든 생활에 기본(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해요)

1)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먹기

2) 빈그릇 만들기 - 주1회 식빵 1/4쪽으로 닦아먹기

3) 물 마시기

- 식사 30분 전후에는 가능하면 물 마시지 않기

- 그 외에는 물 충분하게 마시기

- 차 문화 교육 실시하기

4) 꼭꼭 씹어 먹기

- 씹기 교육(15회 이상)

5) 손 씻기

- 음식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 씻기

- 화장실 다녀 온후에도 반드시 손 씻기

6) 돌아다니면서 먹지 않기

- 주1회 묵식하기

7) 젓가락 사용 하기

8) 캠프나 특별요리 활동에서도 평화학교 식사원칙과 연계하기

- 재료

- 올바른 습관 등

9) 학기당 1회(한끼 식사) 정도 금식 체험 하기(초등부에 한함)

[바람따라]

답답한 맘이 듭니다. 왜 우리 학부모님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는지, 왜 우리 아이들에게 점심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아닌지, 그 중심에 아이들이 있는지...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월요일 점심시간에라도 한번 와보셔서 직접 느껴보세요. 무엇이 진정 생명 음식인가를... 밥모심인가를... 아이들의 마음을...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Y의 생명 음식의 내용에는 형식은 있지만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전혀 담겨져 있지 않네요.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지금 Y의 식단위원회가 진정 윗글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몇 번 정도밖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의문이 듭니다.

[happy한결]

내용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식당에 가셔서 아이들을 보셨는지요? 식사를 해보셨는지요? 궁금합니다
우리는 식사에 대해 틀안에 갇힌 원칙을 이야기하려는게 아닙니다
생명의 음식으로 꾸며진 이 아름다운 밥상에 왜 우리아이들이 거부를 하고 드는지...
그걸 함께 생각하며 고민해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