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간만에 고래님과 같이 산행일정을 잡는다. 여전히 화요맥과 주중 긴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시간내기가 본인도 그렇고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아침 시간착오로 수색부터 택시로 불이나케 달려와 8시 고속열차에 몸을 싣는다.
김밥 두줄을 나누워 먹으며 아침을 때우고 통로에 앉아서 산행이야기를 하면서 논산역에 도착하고 화산행이 10시10분에 있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어 먼저 도착하는 고내곡리행 기사님에게 문의하니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연무부터는 고래님과 둘이서 저수지를 돌아 폭염경보가 내려진 고내곡리에서 GPS를 켜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고개를 오른다.
산행모습
△고내곡리
논산기차역 건너편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고내곡 10:01, 10:10(화) 이다. 10:10(화)을 타고 고내곡재에서 내릴 수 있어 좋아 했는데 옛날 시간표가 되어 이 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
10:01 버스를 타고 고내곡마을에서 내린다.
땡볕에 아스팔트 도로 따라 고내곡재에 오르니 땀이 범벅 그늘로 들어가 무조건 쉰다.
△고내곡재
고내곡재 고갯마루 좌측에 있는 임도 따라 오르면 묘에서 임도는 끝나고 잠시 잡목을 헤치고 능선에 오르면 뚜렷한 등로가 이어진다.
봉을 넘고, 다시 봉을 넘어 면경계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등로는 희미해지고 가시잡목과 간벌한 나무들은 나뒹굴고 더욱 그늘 없는 관목지대 폭염에 땡볕 이것이 지옥, 지옥이다.
능선에 가시잡목이 너무 심해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다 좌측에 시멘트도로가 보여 무조건 마루금을 포기하고 도로로 내려서 임도 따라 반사경과 좌측에 철탑이 있는 작은독고개에 도착한다.
작은독고개 고갯마루에서 철탑을 향해 숲으로 들어서고, 봉에 올라 좌측으로 틀자마자 ㅏ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폐쇄된 석회석 광산이 괴물같이 도사리고 있다.
석회석 광산을 우측에 바짝 끼고 안내문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다시 관목지대이다.
폭염에 땡볕에 설상가상 된비알 미치겠다
작은 공동묘지가 있는 곳에서 주저앉아 맥주로 갈증을 달래보지만 입에 기별도 언오고....
땡볕에 된비알인 관목지대를 낑낑대고 올라 천호산성 표지판을 지나면 , 헬기장에 삼각점과 이정표(누항 2.5km. 유점 1.8km) 가 있는 천호산이다.
전망이고 나발이고 나무 그늘로 들어가 빵으로 식사하며 쉰다.
△천호산성
△천호산
식사를 마치고 능선 따라 표지석 (天.烽.張.始.信)이 있는 x465봉을 넘고, 관목지대인 봉을 넘으면 산불초소가 있는 갈매봉이다.
△갈매봉 조망
△갈매봉에서 가야할 마루금
전망이고 나발이고 너무 더워 좌측으로 등로 따라 관복지대인 급경사 내리막길로 쏟아져 내려오는데 좌측에 능선이 보인다.
돌아 갈 맴은 전혀 없고, 사면 길 따라 내려서면 741번 도로 고갯마루이다.
△741번 문드리재
고갯마루 좌측 임도 따라 통신탑을 지나면 넓은 등로에 부산관학교 행군로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이어지고, 간이화장실을 지나고, 우측아래 묘가 있는 봉을 넘고, 땡볕에 노출된 벌목지대를 지나고, 숲으로 들어서 ㅏ 갈림길에서 행군로를 떠나 우측 약간 좁은 길로 내려서면 고속도로 절개지가 가로막는다.
좌측으로 내려서 습지를 지나고, 논을 지나 지하통로 직전 나무 그늘에 다시 주저앉는다.
지하통로를 건너 우측에 있는 마루금으로 향해야 하는데 땡볕에 약 700m 정도 진행해야 능선에 붙을 수 있음으로 무조건 포기 도로 따라 (600m) 양동마을 표지석이 있는 양동고개에 도착한다.
식수가 바닥이 보여 고갯마루 우측에 있는 집으로 가봤지만 민가가 아니라 자물쇠는 잠겨있는 공장이다.
△799번 도로 양동재
양동재 고갯마루에서 잡초 우거진 곳으로 들어서 철조망을 넘으면 등로가 나오고,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 작은 공동묘지를 지나고. x 182봉을 넘어 Y 내리막 능선에서 우측 희미한 길로 내려서고, 철탑을 지나 절개지 좌측에 있는 동물통로로 4차선인 1번 도로를 건너면 기능을 다한 옛도로 쑥고개이다.
퇴비가 쌓여 있어 냄새가 진동한다.
△쑥고개
폐쇄된 옛도로 쑥고개 고갯마루 직전 숲으로 들어서 국토지리정보원 2만5천 지도(한국표준) 표시되어 있지 않은 삼각정이 있는 T 갈림길 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행군로는 이어지고 나무기둥(다- 5)이 있는 x172봉을 넘고, 안부에서 직진 , 잠시 후 다시 + 안부에서 직진하여 된비알을 치다 너무 덥고 힘들어 주저앉아 쉰다.
다시 된비알을 이어가고 로프가 있는 곳을 지나면 익산시민들이 용화산 이라고 부르는 묘가 있는 x 342봉이다.
능선 따라 사격장 우회 안내판을 지나면 작은 돌들이 있는 국토지리정보원 2만5천 지도(한국표준) 용화산이다.
△용화산
△미륵산 조망
용화산을 내려서 철조망을 지나 이정표(서동공원, 세트장)와 돌탑이 있는 ㅓ 용리산 갈림길에서 또 쉰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 육훈 말뚝이 있는 봉을 넘고, 연이어 훈련장 안내판을 지나고, 모형 레이더를 지나 x228봉을 넘고 , 안내판(정찰감시)이 있는 Y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익산시민들은 아리랑고개라고 부르는 도상 다듬재 아리랑고개이다.
△다듬재/아리랑고개
석불사거리까지 진행하려던 오늘계획은 땡볕과 폭염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식수도 부족하여 이곳에서 꼬랑지 내린다. 금마택시를 불러 금마로 향하며 금마에서 익산가는 버스 편을 물어보니 1시간에 1대꼴(익산 ~ 금마 시내버스 수시로 있음) , 식당도 별 볼일 없다는 뻥에 속아 택시로 익산까지 ....
익산역 좌측에 있는 형제기사식당의 백반은 진수성찬인데 기차시간이 10분밖에 남지 않아 급하게 대충먹고는 열차안에서 캔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