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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기는 2009년12월21일부터 2010년1월29일까지
중국 운남 누강의 추나통을 출발해 -차와롱-거부촌-삐투샹-조공-
빵따-빠수-란우-뽀미-빠이-꽁부장따-마주꽁까-티벳라사까지
약1400km..... 27일간의 도보여행과
라사 도착후 라사,간체등 13군데의 사원 순례.......
그리고 열차로 청해성 시닝을 거쳐 사천성 성도..
비행기로 성도에서 리장까지의 총40일간의 여행기록 입니다.
2009년 12월21일 리장을 출발하며......
차마고도 도보여행 26일째.......... - -;;
함께 걸은 티벳탄 친구가 아닙니다. - -"
이 여행은 혼자서 했습니다. ^ ^"
미라산(5013m)를 걸어서 넘는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새벽6시 출발해 이곳 고개 정상까지 오는데 6시간이 걸렸다.
4000m~~5000m의 고지대에서 16kg의 배낭과 2.5kg의 카메라 가방을
지고 메고 걷는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그동안 먹는거라도 실하게 먹었으면 체력이라도 받쳐 주었을 텐데.....
이제 마실 물도 떨어졌다....
계곡의 물은 꽁꽁 얼어 마실수도 없다.
그나마 페트병에 남아 있던 물도 꽁꽁 얼어 마실수도 없다.
물병을 가드레일에 때려 얼음을 잘게 부셔 입안에 넣어 보지만
타들어 가는 갈증을 달래기에는 택도 없다......
이제 체력도 바닥 났다.
주머니엔 사탕 하나 남아 있는게 없다......
그나마...
꺼져가는 정신력으로 버티며 걸어 보지만
나를 지탱해 주던 그 정신력도 이제 서서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 한다.
나의 모든 한계치의 정점이 눈물이 되어 내 뺨을 타고 흘러 내린다........
하나님.....!! 저에게 힘을 주세요.......!!
1월13일 일기에서..... 미리산을 넘으며.....
이번에 제일 힘들었던건 먹을게 없어서...... - -"
중국 라면으로 하루 세끼 모두 드실수 있는 분 제가 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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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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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 ^ ^;;
제가 걸은 이 길은 1923년 프랑스 여자 알렉산드라 다비드넬이
서양여자로는 처음으로 장족 양아들과 둘이서 4개월동안 이 길로 걸어서
티벳라사에 도착 합니다.
그로부터 87년이 지난 2010년1월16일 제가 외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이 길을 걸어 라사에 도착 했습니다.
1일째 리장- 룩쿠 삥관에서
2일째 룩쿠-꽁산 삥관에서
3일째 누강 강변에서 비박.
너무나 친절 했던 장족 부부.
4일째. 메리설산 코라를 순례하는 순레자들의 숙소......
어~이!! 백마야!! 나 좀 태워 줘라!! ^ ^
전 주인이 계셔서 않되요.....!!
돼지에게 부탁해 보세요!! ..................... - -;;
5일째 차와롱의 숙소.
조공까지 함께한 장족 순례객.
거부마을로 가는 길.
꼬질꼬질해도.... 역시 아이들...!! ^ ^
6일째 거부마을의 숙소. 1인 숙박료 한국돈400원.
7일째 삐투샹 마을의 숙소.
2층 창고에서 하루밤을 보내다......
장족 아가씨......
8일째 조공의 숙소.
조공에서 공안지에 끌려가다......?
9일째 장족집 헛간에서......
다음 마을에서 불량한 놈들에게 카메라를 강탈 당할뻔 했으나..........
2009년10월 오토바이로 티벳라사로 가던중
빵따 식당의 벽면에 글을 남기다.... 확인!! 샷!! ^ ^"
티벳탄의 역사.
사람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없는듯.....
10일째. 길옆에서......
밤새 추위에 떨면서........ - -;;
짬빠<미수가루?>와 야크 대충 말린 것......
가도 가도 무인지대..... 해발4200m.
11일째. 란우의 숙소..... 모든것이 얼어있는 냉동실 같은 동네......
경운기를 얻어 타다..........
내가 먹을 건 없다.......!!
그래도 먹어보자...!! - -"
쏭중전 가는 길.....
알프스보다 더 아름다울듯.......< 알프스 못가봤음.>
12일째. 쏭중전 마을의 숙소......
아침도 굶고 걷고 있는데.......
돼지고기 절임과 빠바를 주신 산불 감시원 아줌마?
13일째. 뽀미의 숙소. 13일만의 샤워.....
이것으로 두끼 해결.....
14일째. 도로밑 배수로에서........
바람을 막아줘 편안하게 잤습니다.
아침부터 또 중국 라면........ - -;;
빠이 가기전 넘는 고개 약4800m.
16일.17일째 빠이의 숙소.....
첫날 새벽3시40분 간판을 타고 2층 망가진 창문으로 도둑이 들어 오려다....?
짖거나 말거나.....
맛 있어 보이던 티벳 짱아오 개쉐이........ ^ ^;;
39살의 신랑 50살의 부인 29살의 아들이 있는 족보가 헷갈리는 순례자 부부...... ^ ^"
18일째 직접 만든 텐트?에서...... - -;;
점심식사 티벳탄들의 막차와 돼지 비계 말린것.......
19일째 마을 쓰레기장에서 옆에서....
새벽부터 걷다가 너무 너무 추워 연기나는 집으로 무조건 찾아들어 가다.......
간수성에서 이곳까지 60일째 2000km를 걸어온 진정한 고수 순례객......
하루 정확히40km씩 행군.....<사이보그 인간들.....> - -;;
리장제이 여기에 따라 붙어 이들과 17일을 동거동락 한다...... ^ ^"
20일째.....티벳 장족들과 길옆에서.....
날 못 믿어 하던 리더 까비.......
3일째부터 날 한 맴버로 인정.
내가 맡은 보직은.......??
야영지에 도착하면 땔감 구해 오기. ^^"
21일째.... 또 배수로에서.....
얼음이 떠다니는 강....
오체투지........
점심시간......
22일째.... 길옆에서.....
이제 짬빠는 도저히 안 넘어 간다...... - -;;
그래도 걸을려면 마셔서라도 뱃속에 쑤셔 넣어야 한다....
23일째.... 텐트?에서...... - -;;
이곳 운남 산지에서 날아 다니는? 날 챙겨 주던 상로..... ^ ^;;
24일째.... 마을 빈 창고에서.........
미라산을 탈출?해 내려가다.....
무조건5000m 대의 고지대에서 3000m대의 지대로 내려가야
계곡물도 구할수 있고 땔감도 구할수 있다....
이날 우린 4000m~5000m의 고지대에서 14시간 동안42km를 걸었다........
25일째..... 소똥 말린것을 보관 하는 창고에서......
아무래도 좋다 실외 기온과 실내 기온의 차이는 10도.....
소똥 창고라도 행복하다...... ^ ^;;
길가에서 눈을 감고 휴식중인 헤도.
이들도 이제 라사가 가까워지며 힘들어 한다......
26일째..... 이날 16시간 50km를 걸은후.... 길옆 밭고랑에서......
알롱창포 강가의 점심 휴식 시간.....
여자는 여자다...!! 머리 손질 하는 까르상치.
32km를 걸은후 간덴사 <해발4300m?>를 두시간 동안 걸어 올라 가다.... - -;;
이 날도 14시간을 걷다.... - -;;
제이.취종자.까르상치.
27일.....간덴사의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 ^ ^
무지하게 행복해 하는 제이와 장족 친구.....
라사로 걸어 가야 할 길이 보인다.
길도 없는 간덴사 뒤산을 넘어........
뽀미에서 오체 투지로 라사로 향하던 소녀......
함께 걷던 짜화.
2400km 떨어진 고향에서 걸어서 라사까지 4번 자전거로 2번...
몸숨을 걸고 히말리야를 밤에 넘어 인도의 달라이 라마를 만나러 다녀온 괴물 같은 친구....
저는 출발할때 몸무게가 75kg 에서 도보여행 27일만에 65kg으로
무려10kg의 몸무게가 빠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다이어트 코스........ - -;;
차마고도가 아닌....
살빼고도.......... ^ ^;;
드디어 라사!!
이 이정표를 만난뒤 3시 뒤 밤11시 라사의 숙소에 도착 하다.......... - -"
라사의 숙소 1인 한국돈 3500원.
28일부터 라사를 떠날 때까지 함께한 티벳순례객들과 1인 침대에 두명이 잤습니다.
라사에는 좋은 숙소.... 맛 있는 것도 많았지만 끝까지
이들과 함께 열악한 숙소와
식사로 함께 했습니다. ^ ^"
왠지.... 그렇게 해야 될것 같았습니다..........
짜화와 라사 포탈라 앞에서.......
장족 친구들과 동초삥관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만나다. ^ ^
라사에서 함께한 여정중 찍은 300여장의 자기들의 사진을
사진관에서 뽑아 주었더니 친구들이 너무 기뻐 했습니다. ^ ^
두번째로 방문한 라사....
첫번째...오토바이로 이곳에.....
두번째...걸어서 이곳에....
40일간 약4000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 만저본 DSLR카메라.......
과연 좋은 사진을 몇장이나 건질지......?? - -"
본격적인 여행기 개봉박두!! ^ ^"
중국 운남 리장에서 제이.
첫댓글 제이형님 잘 다녀오셨군요..후기를 보니 정말 할말이 없어지네요..암튼..지친몸 잘 추스리시구요 서울오시면 함 뵙겠습니다.. 참 솔로캠핑에 후기 스크랩해 놓았습니다..
^^
홍제이님 지기님의 글을 보고 카페가입합니다 참 대단하신분입니다
멋진게시물 홍보 하고싶군요
ㅎ~~ 다음 카페에도 글 올려주셔서 편히 읽습니다. 올려주시는 글 늘 편히 읽으면서 쬐~~끔 죄송도 하구요^^ 경이! 감탄! 찬사를 보냅니다. 꾸~~뻑~~
역시.. ! 대단하다. 대한민국 유일한 최고의 아웃도어맨 홍제이.. 너답다. 너같은 친구가있어 행복하다.. ^^
이시대의 지유인 제이님! 건강 하시죠! 언제 다시 갈 날을 기다리며....
홍제이님..글 모두 읽고 있습니다.
메일로 대화 나누고 싶습니다.
cottage374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