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가 어질지 못해서 만물을 풀 강아지를 삼고 성인이 어질지 못해서 백성을 풀 강아지를 삼나니 그 오직 풀무 같음인가 속이 비었어도 굽혀들지 아니하고선 움직이면서 뿡-하고선 告(고)하는 소리를 내나니 말이 많으면 자주 궁색해지는 것인지라 콱 속을 맞춰서는 지키는 것만 못하는 고나 .....천지와 성인이 어질지를 못해서 만물과 백성을 흉내와 모방을 잘 내는 口觀鳥(구관조)나 鸚鵡(앵무)새를 삼는 고나, 이것이 하늘 땅이고, 이것이 성인이라 하는 흉내 내기를 하게 하는 고나
* 풀 강이지를 꺾어서는 아이들이 갖고 논다 그러 고선 아이들이 하는 말이 '어-어-어-어-어' 한다 그러면 풀 강아지에 들어붙은 열매와 같은 것이 '어-어-어-어-'하는 소릿 말 따라 움직이게되는 것이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풀잇 말일 것이다
所以(소이) 하늘 땅과 聖人(성인) 말 따라 한다는 것이다
老聃(노담)이 조롱하고 빗대어 하는 말 이리라
*本文 第五章= 하늘땅이 어질지 못해서 만물을 올가미를 씌워서 개 홀키듯 하고(*짚쑤성이 개로 여기고 = 풀 강아지 = 짚 강아지, 땅 강아지, 버들강아지는 있어도 꼴 강아지는 생물이 아닌 것 같다 ) 성인이 어질지 못해서 백성을 (*짚쑤성이 개로 여긴다)올가미를 씌워서 개 홀키듯 하고 한다 하늘 땅새가 그 오직 (*탁약= 풀무. 밖의 (자루)에다 공기를 축적 시켰다가 안에 불어넣으면 피리 같이 뿌-우-응- 하고 소리나는 기구를 말한다. 쇠 녹이는 대 쓰는 풀무일수도 있을 것이나 여기선 그것만을 말함이 아니라 관현 악기의 일종으로 관찰한 것 같기도 하다 =울림통) 같은가? 비었어도 굽혀들지 않고 움직여서 야만 경쾌한 음을 낸다 말이 많은 건 궁색한 것이 잦은 것이니 굳게 지킴만 못하다
* 하늘땅이 어질지 못해서 만물로서 자신을 형상하는 허재비를 삼고, 성인이 어질지 못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꼭두각시나 허재비 를 삼는다 ,
하늘 땅 새가 그 대장장이가 쇠 달굼질 할 때 사용하는 공기 압축[펌프]기, 소위 풀무 같음인 것인가? 비어서도 굽혀들지 않음인지라 동작시키어서는 바람을 심하게 뿜어댄다 말이 많다는 것은 자주 궁색해진다는 것이니 가운데를 지키는 것만 못하다
* 여기선 바람이 풀무에서 뿡--하고 신날하게 내뿜는 것을 말많은 것으로 비유한 것 같다
그러니까 그래 작동할 것이 아니라 가만히 그 허한 가운데 모양새를 지키는 것이 말많아 궁색한 면모를 보이는 것보단 낫다는 것이라 , 풀무에서 바람을 뿌-웅- 하고 뿜어내면 또 다시 반작용에 의해서 바람을 흡입해 들여야 또 내뿜게 될 것이므로 이래 자주자주 궁색한 변모를 보이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소위, 뿡 - 뿡- 뿡- 뿡- 뿡- 하고 자꾸 동작시키면 들락날락 한번씩은 궁색한 모습을 보여야 지만 바람을 들이마시게 되어선 재차 내뿜게되는 것이다,] 하늘땅 사이 빈 공간이 이렇다는 것이겠지... 소이 세상의 활동현상 紛擾(분요)한 것을 상징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 소씨는 주석을 달대. 하늘 땅이 사사로움 없어서 만물자연 그대로의 소릴 듣는 까닭에 만물이 제절로 나고 저절로 죽는다 죽음이 내가 가혹하게 굴어서 그리 된 게 아니요 삶이 또한 내가 어짊을 펴서 그리 된 건 아니다 비유컨대 새끼[끈] 올가미로 개를 홀켜서[만들어서] 제사지내려 설치하는데 장식용으로 받들게 한다한들 뭘 아까워 할건가? 시기가 적절하게 맞음이 그러할 뿐인 것이다 제삿일이 이미 끝난다음 사람들이 지나면서 밟아 재킨다 한들 [밟아 망가트린다 한들] 그뭐 아까워 미워 할 것인가? 역시 그렇게 거기 있음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 그러한 것이다 성인이 백성에게 함도 이와 같아 특별하게 해를 지음이 없으면 백성이 그 성품을 온전하게 가져서 죽고 삶에 닫침을 얻더라도 내 더불어 할게 없다 할 것이나 비록 일찍히 어짊을 맛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어짊이 역시 크다할 것이다 가만히 나벼뒀던 탁약 울림통도 바야흐로 그 한번 움직이면 그 소리가 기운이 미치는데 까지 산지사방 흩어지지 아니함이 없음이라 이럼을 잘할줄 모르는 자 기교를 다해보나 그 가만히 있는 울림통을 뭘 어쩌겠다는 것인가? 그저 비어서 굽혀들지 않음에 불과한 것이나 이- 움직이면 경쾌한 음을 낸다 할 뿐이리라 하늘 땅 새에 그 만물을 생산하고 모든 형용을 조각하는 게 또한 이 같을 따름이라 그 움직임에서 경쾌한 것을 냄을 보곤 그 빔 속이 울려서 내는 것을 모르는 것이라 그러므로 고하건대 말많아 자주 궁색 해지는 게 지키는 가운데 궁색해지지 않는 것만 못하다 할 것이다.
* 芻狗(추구)라 하는 것은 ? 위에서는 색끼 줄로 개를 홀킨다고 풀었지만 그 오류해석이고, 개는 사람의 말을 원래 잘듣 것으로 비유하는 상징적인 말씀이고, 소위 집에서 기르는 개가 훈련을 받아놔선 또 영리한지라 주인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이래서 시키는 대로 따라한다 해서 내닫는 개 走狗(주구)라 하는 것인데, 여기서 芻(추)字(자)를 앞에 덧 부치는 것은 그 진짜로의 개가 아니라 그래 사람이 이래 하라하면 이래하고 저래 하라하면 저래하는 말을 잘 듣는 풀로 만든 개라는 것이다 , 예전에 소위 만드는 사람의 취향 따라선 짚으로 제웅 같은 허재비 개를 제삿 일에 아마 지킴이나 그 별도로 쓰는 용도가 있어서 만들었던 것 같다 그 짚 허재비라 하는 것은 이렇게도 만들 수가 있고 저렇게도 만들 수가 있는 흡사 요새 장난감 인형과 같은 것일 것이라 인형의 팔다리가 움직이는 것이 있어 이래 재키면 이래있고 저래 재키면 저래 있어선 그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하는 모양새를 취한다는 것이라 아마 예전에도 이래 짚으로 그렇게 인형같은 개형을 만들어선 용도에 활용했으리라 짐작해보는 것이다 .
대저 길이란 것의 昏暗(혼암)함이 그 혹간에 象帝(상제)보다 앞서는 것인가 누가 제절로 생긴 것인지 모르 겠도다 곧 몸을 갖다가선 길이라 할 것 같으면 어짊을 무엇을 갖다가선 대의명분을 삼을 것인가 대저 어짊이라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일 따름 일진데 천지의 몸을 갖다가선 길이라 할 것 같으면 어짊을 섬기려 들데가 없는지라 만물로써 풀강아지를 삼고 성인의 몸을 갖다가선 길이라 할 것 같으면 어짊을 섬길데가 없는지라 [어짊을 쓸대가 없는지라] 백성으로써 짚 강아지를 삼는다 풀 강아지의 사물됨됨이가 어짊에 종사할바 없이도 기르는 것이니 만물과 天地(천지) 몸통을 같은 것이며, 백성과 聖人(성인)몸통은 같은 것이라 천지와 성인이 스스로 보기를 풀 강아지처럼 여긴다면 곧 만물과 백성의 관점도 역시 같을 따름이라 생겨서 크는 거와 성장시키려해서 발육하는 거와 어느 것이 어짊을 섬기는 것이라할 것인가 대저 오직 이를 본다면 어짊지 못해야지만 바로 큰 어짊이라 할 것인데 그렇다면 천지지간에 그 오직 풀무의 고집스러움을 그렇게 보는 것 같음 일지니 대저 풀무라는 것의 됨됨이가 오직 그 비었어도 굽히려 들지 않음이라 움직이여 서 만이 공기를 유출시키는 것이니 , 곧 사람인야 이러한 길을 몸 한다는 것은 말씀을 말씀아니 함에서 낼 따름이라 말없음으로 말한다하면 [무언으로 말한다하면] 곧 함없음을 함을 그렇게 바르게 알 것이라 소리를 내서 말을 삼고 일을 봐서 함을 위하는 것인데 혹 말하고 혹 위하는 것은 그 실상은 한가지이라
그렇다면 말씀과 함의 체질이 이같을 따름이라 이를 모르면
말씀을 말아니한 곳에서 내지 못하고 말씀을 말 아닌한 데서 내지 못하면 [소이 오감육감등을 그 말이나 행동 짓거리로 돌려서 표현하질 못하면] 풀무의 헛된 움직임이 이상이 있다할 것이라
[ 그러니까 탈이 생겼다는 의미 의사표시를 못한다면 병이 생겼다 할 수밖에 더 있겠는가 이다 ] 그 자주 궁색해지는 면이 많아 진다는 게 또한 마땅타 아니할 것인가?
공자가 말하길 대저 지금에 읊어 재키는 노래라는 것은 그 무엇인가? 이를 안다면 말씀을 不言(불언)함에서 냄을 알 것이리라 말씀을 불언 함에서 냄을 사람이 그래 아니함이 없는데도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것은 有(유) 즉 그 표현거리를 자신의 마음에 잘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가져야할 데는 맞추지 못하고, 그 마음 없는 데에는 맞추고 , 취할데에는 마음 없서 하고, 노아 버릴데에는 마음 씀이를 붙친다면 이는 그 길과 더불어 잘맞지 않음이 상당한 연고에서이리라 , 두지도 않고 없지도 않고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아니하여서만이 길과 더불어 맞는 것이 상당한 것이 [그러니까 한쪽으로편중되면 안된다는 것이리라] 바로 가운데를 지킴이라 할 것이라 가운데를 지키길 말지 않는다면 그 표현할 것을 말로 바꿔치기 하여 쓰는바 말함을 알리라 곧 말이 많으면 자주 변명 비스므레 궁색해지는 면모를 보이는 것이라 가운데 지킴을 힘씀만 못하다 할 것이다 그러니까 입닫고 가만히만 있어도 중간은 간다는 뜻이리라
* 박씨는 주석하대. 어짊과 사랑 은혜 화끈한 뜻이 사람이 개를 홀겨선[풀 강아지를 만들어선] 제사에 썻다가 제사 끝나면 버리는 거와 같음인 것이라(*쓰던 쪽박 버리듯 미련 없이 나댄다)서, 대저 일찍이 仁慈(인자)와 愛恩(애은)의 화끈한 뜻 있지도 않았나니 천지와 만물사이에서 성인과 백성사이에서의 무심함이 또한 이와 같음이라 임씨는 말하길 莊子(장자)이르대 큰 어짊은 어짊이 아니라 했고 또 말하건대 지극히 덕성스러운 세상은 서로 아껴주어 어짊 됨을 씀을 모른다하니 역시 이러한 뜻이리라 탁약이 바람을 울려 소릴 내는 것은 속이 잘 비어서 가운데를 지켜(*잘 맞아 떨어져) 그 씀이 굽혀들지 않는 까닭에 매번 소동해서 바람으로 경쾌한 음을 냄이라 하늘이 만물을 냄을 비유컨대 이 탁약 처럼 빔을 바람으로 울리는 것 같음이라 하늘이 무심해도 그 사물을 내는 길은 같음이다 대저 말 많은 자가 (*구구=말많은 모양)하게 나대나 그렇게 사사로운 은혜나 작은 자비를 실천코자하면 자주 궁색해짐을 못 면하는 지라 비 게 해서 가운데를 지켜서 탁약처럼 굽혀들지 않는 것만 못하다할 것이다. (*무슨 저의를 갖고 나대질 말고 허심탄회하게 하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