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한참 찾았습니다. 최근에 함께 찍지 못했음을 깨닫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되게 앞장서신 대한민국의 아버지이십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대한민국이 위대하게 되기까지 우리 아버지들이 계십니다.
저라는 아버지의 딸이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이 나라 이대로 무너지게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라고 한 제게 아버지는 "네가 맞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평생 언론인이십니다. 현재는 '뉴데일리 미디어 그룹' 대표이사, 회장이십니다.
조선일보에서 편집국장을 두 차례 역임하시며 40년 넘게 재직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이야기 드리는 것이 늘 조심스럽습니다. 늘 부족하고, 아버지의 딸로서 모자라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제게 영원한 영웅, 거인,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영웅이신 아버지로부터 저는 대한민국을 지켜보며 자랐습니다. 아버지께서 지켜주시고 발전시켜주신 대한민국의 번영과 축복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고 누리고 현재까지 왔습니다.
저는 가난을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1973년에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대한민국이 부어주신 축복이 무엇인지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산업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 하셨던 아버지, 선진시민의식을 촉구하며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 캠페인을 선도하셨던 아버지, 현재 '이승만 포럼' 대표로서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존경하시면서 2011년부터 매달 개최하셔서 85차까지 이끌어오신 아버지이십니다.
대한민국이 현재 처한 백척간두의 위기 속에서 저는 이제는 우리 차례임을 절감했습니다. 아버지 세대가 세워주신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대로 무너지게 둘 수 없습니다. 우리의 대한민국입니다.
조국의 위기에 나라 걱정으로 상심하시고 통탄해 하시는 아버지에게 제가 힘이 되겠습니다. 절망 속 대한민국에게 제가 희망이 되겠습니다.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
대한민국의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의 아버지
인보길 회장님, 아빠...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딸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조국을 지키고자 헌신하겠습니다.
2018. 5. 8. 어버이날에
아버지의 둘째 딸
인지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