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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 이 |
여항산(餘航山) 744m, 서북산 738.5m |
위 치 |
여항산: 경남 함안군 여항면, 마산시 진전면 |
여항산은 위와 같이 함안군 여항면과 마산시 진전면에 접해있다.
과거에는 높이가 744미터였는데 최근 새로운 실척으로 770미터로서 무학산 767미터보다 3미터 높은
지역내에서 최고 높은 산이다.
여항산에 올라보면 멀리는 남해의 금산과 날씨가 좋은날에는 지리산 그리고 가야산까지 보인는 탁트인
전망좋은 산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역의 산 무학산을 비롯 작대산 천주산이 손안에 잡힐듯 시야에 들어와 있다.
여항산은 지금 가을의 문턱보단 만추에 가면 단풍과 함께 정취를 즐기수 있는 아주 좋은 근교산이기도 하다.
내가 어렸을때 어른들께 들은 이야기인데 여항산은 6.25사변때 아군의 최저방어선으로서 우리 국군이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으면 방어산이라고 건너편 군북면 마애사 뒷산(산사음악회로 유명산 사찰임)
높 이 |
방어산(防禦山) 530.4m, 괘방산 450.5m |
위 치 |
방어산 : 함안군 군북면, 경남 진주시 지수면 |
이 방어산에는 북한괴뢰군이 진지를 구축하고 매일 포격전으로 치열한 전투를 몇달째 해 왔던곳으로
장소로서 그 당시에 치열한 전투로 인하여
이 두곳의 산에는 시체들이 즐비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으면 그당시 세월이 한참 흐른후에도
이 여항산과 방어산에 가면 지뢰가 뭍혀 있고 사람의 유골을 볼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하였다.
일명 여항산을 각대미산이라고 부러기도 한다. 이 말의 유래는 전쟁종료후 미군이 상륙하여 전장의 뒷수습을
위해 여항산을 올랐는데 많은 시체를 보고 갓뗌을 을 연발하자 그후로 그 산이 갓뗌의 각대미산으로 불리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여항산 정상에 서면 저의 고향 이반성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 반성수목원도 멀리에
가물가물 보입니다.
만추는 아니지만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계획대로 가을을 맞이하러 떠났습니다.
8시 집을 출발하여 진동으로 가지않고 이번엔 중리로 해서 우리가 체육대회 했던 산인못을 돌아
여항면 좌천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가 일찍 출발한덕에 주차장엔 차가 두대 밖에 없더군요.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햇살은 무척 뜨겁더군요.
그리고 당일 습도도 제법 있는듯 하였습니다.
좌천마을은 조그만 동네로서 예쁜집들이 몇체 있었습니다.
요즘은 모두 잘 꾸며서 잘 살고 또는 도외지 아들들의 일요일 휴식처로 쓰는 집들이 몇 있는듯 했습니다.
활짝핀 이름모르는 꽃이 아름다웠습니다.
가을이 가져다준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그리고 감홍시도 예쁘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살짝 따서 아내랑 반쪽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어릴때 자주먹던 감홍시 오랫만에 먹어니 새로운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자연은 너무 싱그러웠습니다. 요즘은 어느산을 가더라도 다 똑같습니다만 숲이 많이 울창하여 나무아래서 하늘을 처다봐도
하늘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숲이 깍 찼습니다.
그리고 산입의 소나무가 너무나 잘 자라 있어 신선한 공기를 듬뿍 마실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다 첫번째 휴식을 취했습니다.
물한모금 마시고 가자고 그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참 못말리는 산꾼이겠지요.
여항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1, 2, 3코스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저희들은 제2코스로 올랐는데
오르는중 소나무의 가지가 부러졌나봐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짓꿋은 산꾼이 그랬는지 나무꾼이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예쁘게 물건을 하나 따듬아 놓았데요.
나참. 우스웠어 그래도 자연만 보고 올라가다 웃음거리를 하나 주었어 즐거웠습니다.
다음 보고싶은분 2코스로 산행한번 해 보세요 중턱쯤 있습니다.
산 중턱쯤에 오르면 갓샘이라고 약 70미터가량 왼쪽에 있습니다.
조그만 옹달샘터로서 물이 졸졸졸 흘러 내려서 먹을수는 있었지만 산꾼이들의 왕래가 없다보니
먹기에는 마음이 선듯 그래서 손수건을 씻어 목이랑 얼굴을 닦았습니다.
갓샘을 다시 나와 여항산정상을 오르는데 오늘따라 땀이 엄첨 많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한순간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씻어 날아가고 쉬엄쉬엄 걸어 어느듯 여항산 능선에 다달을수 있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제3코스와 접할수 있는 미산령길과 만나게 됩니다.
몇년전 제3코스로 올랐는데 이코스는 산초입의 길을 찾기가 힘들어 조금은 헤메어야 하는코스입니다.
능선에 올라서서 한숨을 내쉬면서 건너편 마산시 진전면 여항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아래 보이는 저수지가 제1차 장거리 훈련에서 진전초교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반환점으로 잡았던 저수지 입니다.
저 저수지 뚝에서 반환하여 다시 진전초등교로 돌아갔죠.
이렇게 여항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새로운 맛이 들었습니다.
저 앞쪽산아래 작은 마을이 보이죠 이곳이 저의 고향 이반성면소재지 입니다.
그리고 그 마을의 논을 지나 건너편 흰건물이 보이는곳 있죠 여기가 반성수목원입니다.
반성수목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다 좋은 곳입니다. 특히 겨울엔 앙상한 가지를 보면서 연인이 손잡고
긴긴 산길을 한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여항산 정상입니다.
여항산 정상은 아주 험합니다. 여항산을 등산해 보시면 알겠지만 여항산은 산 전체가 돌산입니다. 돌위에 흙이 덮혀
아주깨끗한 산으로보이지만 정상의 돌바위는 아찔합니다. 잠시 주의를 게을리 하다 떨어지면 큰 불상사를 당하는
곳입니다.
그 아찔한 돌바위를 넘어와 사진 한컷 날려 봅니다.
당일 햇살은 뜨거웠어나 산들바람이 불어와 정말 산정은 시원했으면 햇살이 오히려 따스함에 고마웠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함안읍내입니다. 당일 날씨는 화창했지만 원거리는 그렇게 잘 보이질 않은 날씨.
여항산의 최정상입니다. 아찔하게 올라서서 한컷
바람이 불어 도깨비 머리를 만들었습니다.
멀리 뒷산이 작대산 그리고 우측에 천주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항산 정산에서 부부기념사진 높이를 740을 지우고 다시 770으로 수정한 표시가 납니다.
최근 다시 한것 같아보여습니다.
정산에서 포도랑 시원한 캔맥주 한잔으로 휴식을 취하고 조금 여유를 부리고 있으니 산꾼들이 제법 많이 올라 왔습니다.
멀리 대구에서 온 부부의 금술을 이야기 해 가며서 제법 오랫동안 이쪽저쪽 그리고 멀리 마산만과 더 멀리 남해의 시원한
바다전경을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여항산은 제법 위험한 코스가 두세군대 있었습니다. 함안군에서 마련해 놓은 밧줄을 타고 절벽을 내려오기도 하고
또한 올라가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정상을 지나 서북산으로 가는중간지점의 마당바위까지 가기로 해서
그 마당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빽코스하여 제1코스로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서북산으로 가는 길은 조금 험했지만 그런데로 즐겁게 갈수 있었으며, 이윽고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출입금지로 마당바위 출입
을 금지해 놓았습니다. 앞에가는 일행들은 그냥 우회산길로 돌아가고 우리는 출입금지의 표시를 지나 마당바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위의 사진처럼 산꾼의 사고가 있었나 봅니다.
잠시 합장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고. 산아래를 쑥하고 목을 내밀어 보니 아찔한 절벽이더군요
이 사고가 있기전에는 사진의 위 밧줄을 타고 내려갔나 봅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고 통제를 했나 봅니다.
우리는 여기 마당바위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빽하여 제1코스로 하산 하였습니다.
다음에 여항산을 산행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여항산은 돌산이기에 산초입을 지나면 잡목들이 없습니다.
산이 울창하지만 아주깨끗한산입니다.
즉 말해 산의 흙아래가 돌산이기에 잡목이 잘 자랄수가 없죠.
그래서 산이 아주깨끗하고 신선합니다. 그리고 돌산이기에 돌을 파헤치고 자란 나무들이 많아
우리나라의 최고의 분재는 이 여항산에서 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항산은 물은 별 좋지 않습니다. 석회석인가 무슨 광산이 옛날에 있었습니다.(진전쪽여항마을)
지금은 그 광산의 동굴이 그대로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석회석이 아마 맞을겁니다.
그래서 사람이 먹기에는 그렇게 썩 좋은 물은 아닙니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다시 좌천마을에 내려와 익어가는 벼를 바라보며
단감나무에 홍시 4개를 따서 대구부부 2개주고 우리부부 2개먹고 즐거운 산행 마무리 하였습니다.
가을이 저 멀리서 하나 둘 오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만 빠르다 하지 마시고 이제 세월을 즐길수 있는 날들을 내 손수 만들어
찾아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