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19일 일요일!10시48
이정표도
없는 불모의 길을 기사님의 능수 능란한
실력 덕분에 예정시간보다 조금일찍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너싱홈은
얕은 야산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아파트 공사장 등 크고작은 많은 시설들이
들어 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얕으막한
오르막 길을 따라 너싱홈에 도착하자 인자한
모습의 원장님(조혜숙)께서 반가이 맞이하여
주신다. 백성희 교수님께서도 길을 잘못들어
늦으신다며 시설로 안내되었다.
환영의
인사인가 시설 입구를 들어 서는 순간 아로마향이
코끝을 스친다.
질병이나 장애등으로 인하여 가정에서 간호와 치료가 어려운 노인 환자들에게 의료적 요양보호, 대인적 보호서비스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노인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일까?
의구심속에 그래도 입구부터 깨끗하게 정리정돈되어있고
어딘지 모르게 질서가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입구에는 깨끗한 옷차림의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 한분께서 우리를 반가이 맞이 하여
주신다.
어떤 말로 인사를 드려야 할까? 생각에 잠기며 "안녕하세요" 큰소리로
인사를 했다. 답례라도 하듯이 방긋이 웃어
주며 어서들 오란다. 속세에 물들지
아니한 천연 아니 순수 그대로 라고나 할까?
지금도 할머니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미로와 같은 아니 고동속을 지나듯 1층에서
2층으로 2층에서 3층으로 안내 되었다. 간간히
보이는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며 어르신들이
매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식들과 이별하여
생할 하면서 어쩌면 표정이 저처럼 평화로울
수 있을까? 의구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
안내에 따라 3층 회의실에 안내 되었다.
회의실
이라고 해야 고작 우리 일행이 엉덩이를 맞대며
앉을 수 있을 정도의 회의실 이지만 그래도
아담하며 종교적 냄새도 풍기고 있었다.
원장님의
특강은 시작 되었다. 원장님의 걸어온 길을
시작으로 이곳에 너싱홈을 시설하기 까지의
애환과 지금의 너싱홈에 대한 내용등...
우리 모두는
한결 같이 현재의 운영상황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개인생각) 좀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원장님으로부터의 오리엔테이션은 한
창업가의 성공한 케이스로 사업 설명회
같은 분위기였다고나 할까?
너싱홈에는
5인실, 3인실, 2인실, 4인실, 6인실로 시설되어있었으며
수용인원 20명에 20명이 입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15명정도가 대기상태에 있으며 3년 6개월도안
29분께서 임종을 하셨으며 본인의 희망에 의하여
본시설에서도 4분께서 임종 하셨다는 원장님의 자랑아닌
자랑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너싱홈을
들어 서면서 왜 노인 특유의 냄새와 소변으로
인한 악취가 없었을까? 그리고 콧끝을 스치는
향기는 무엇일까? 의구심은 한가지 한가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곳 너싱홈에서는
수시로 기저귀를 갈아 줄 뿐만 아니라 알콜과
물을 1대 3으로 희석하여 아로마향을 5-6방울
첨가하여 사용함으로 인하여 욕창을 사전에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오리엔 테이션이 끝나고 시설물을 돌아 보면서
많은 할머니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뜻있고
보람된 시간도 있었다.
조혜숙원장님의
자랑 말씀을 빌리면
직원은 원장을
포함하여 1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간호사가
3명(원장포함)이나 근무하고 있고 "첫째
-고객만족과 종자자가 만족해야 둘째 -입소를
시킨 가족이 만족하고, 셋째 - 원장이 만족(소득과
연계) 한다는 경영 철학으로 자원봉사자 없이도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규직원을 채용하여
운영
시설 입소는 과자와 같은 물건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잘 보살펴 달라는
입장이기에 시설을 운영하려면 먼저 가족이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운영상
노하우도 귀띰하여 주는 세세함도 엿보 수
있었다.
입소자에
대한 면회는 언제라도 가능하도록 개방되어
있었고 외부인들의 방문도 기꺼이 환영 할
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대학의 가정 간호 학과등
현장 실습장으로 개방하고 있어 노인시설이라는
혐오감을 불식 시켜 주변 부락 주민과의 거리감
해소와 유대 강화에도 노력 하고 있었다.
너싱홈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에 대한 질문은 간병인 관리가 가장 어렵고
아쉬움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없어다 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간호사가
되겠다며 미소 지었다.
앞으로 운영
구상은
차별화된
가정식 너싱홈 운영을 위하여 현재
시설 옆에 7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하였고 유명
설계사를 통하여 15억원의 예산을 투자
수용인원 50명 규모의 시설을 설계중에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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