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매직님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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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R 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지도 벌써 2개월이 다 되갑니다. 비록 도구발 목공이긴 하지만
D4R 은 실로 제 목공 취미를 도미노와 더불와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도구입니다.
그런데 D4R 한국대리점 사장님 말을 들어 보니까 D4R을 구매후 잘 사용을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까 D4R 이 너무 정밀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그라는 개념은 그냥 후딱 대고서 자로 줄 긋듯이 그으면 원하는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데
D4R 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D4R 이 어려워서가 아니고 몇번의 테스트 커팅 작업
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루터와 모든 비트를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덕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루터와 비트를 장착한 상태에서 D4R을 캘리브레이션
하셔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수행해서 만족한 결과를 얻은 경우에 비트길이와
D4R 수치를 기록해 놓으면 다음번에는 이 수치대로 설정해 놓으면 똑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제가 해 본
결과 처음 30분만 투자하면 만족한 결과물을 평생 보장합니다.
이번에는 D4R 을 이용해서 제 평생 서랍다운 서랍을 처음 만들어 보는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랍 앞 부분은 미송 18T 입니다. 보통은 하드우드를 사용하지만 제가 아직 하드우드가
없는 관계로 미송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측판과 뒷부분은 알비자 12T 로 하였습니다.

우선 측판을 먼저 깍습니다. 하프도브테일을 깍을려면 우선 D4R을 본체에 장착하여야 하는데
하프도브테일은 D4R 에서 녹색 게이지로 보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비활성화
되어 있는 부분은 거꾸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실수하실 일은 없습니다.
녹색 게이지에서 보시는 봐와 같이 현재 활성화 된 상태에서 깍아질 나무 모양이 아이콘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상태로 깍으면 약간 수직으로 사다리꼴의 소캣모양이 나온 다는 것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작업물도 수직으로 고정하시면 됩니다. 작업물의 두께가 12T 이므로
눈금자도 12 mm 에 맞추었습니다.
하프도브테일 제작시에는 쓰루도브테일과는 달리 한가지 더하여야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검정색 프라스틱을 깍이지 않는 부위끼리 연결해야 합니다.
이렇게 패킹을 하는 이유는 라우터가 실수로 깍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깍이는
윗 부분이 반듯해야 하게 하기 위해서 일종의 템플리트 역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가이드 부싱을 장착한 라우터로 템플리트를 따라서 깍는 모습입니다.

측판 소켓을 다 깍은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이와 대칭되는 핀을 깍을 차례로 D4R 템플리트를 빼내서 그대로 180도 회전해서 다시
끼우면 사진과 같이 됩니다.
이번에 깍을 판은 미송18T 이지만 측판이 12T 인 지라 작업물 깊이를 12 mm 로 셋팅합니다만
사진에서 보듯이 12mm 보다 약간 높인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부분이 아까 처음에
말한 캘리브레이션 해서 얻은 결과로 수정을 해 준 것입니다. 라우터와 비트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날 수가 있는 부분으로 테스트 커팅을 한번 해 보시면 본인한테 맞는 수치를 쉽게
구하실 수가 있습니다. 한번 수치를 구해 놓으면 다음부터는 걍 수치대로 놓고 하시면 됩니다.
그림 아이콘을 보시면 옆으로 핀이 옆으로 깍인 그림이 보이실 것입니다. 즉 작업물을 수평으로
놓고 하시라는 뜻입니다.
아까와는 달리 미송 18T 는 수평으로 클램핑 했습니다. 밑에 끼워 놓은 판재는 두가지 이유입니다.
작업물의 범위가 정확하게 자동으로 잡히면서 업커팅(up cutting) 할때 움직이지 않게
단단하게 고정을 해 주는 역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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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가 핀을 열심히 깍는 모습입니다.

다 깍은 하프도브테일 핀의 모습입니다.
두개의 작업결과물을 맞춰 본 사진입니다.
결합부위를 옆에서 본 클로즈업 사진입니다. 거의 평평한게 샌딩만 조금 하면 흔적도 안 남을 정도
입니다.
D4R 사용하기 전에는 걍 사각형으로 짤라서 피스로 연결해서 만들었는디 ....저 같은 초보자들도
능숙한 목수 선생님들 흉내를 내고 있다니 세상이 참 많이 좋아 졌습니다.
첫댓글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것이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하프 도브테일을 위의 설명되로 해보시면 다른것은 다되지만 절삭된 부제가 끼워지지 않거나 끼워졌는데 놀거나 하게 되는데 그것은 날물의 두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놀경우에는 날을 더 길게 빼주셔야 되고 서로 끼워지지 않을때에는 날을 조금 더 짧게하셔야 합니다. 정확히 맞을때 날길이를 기록해두시고 사용하시면 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