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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전통 건물의 명칭 및 임금(대통령)의 호칭 한자로 단순히 집이라 하면 집 가(家)자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우리나라 전통 건물들은 제각각 그 용도나 의미에 따라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웠다. * 격이 높은 순 (모두 집, 방, 문 등의 의미를 지닌다) 전 당 합 각 재 헌 루 정 殿 堂 閤 閣 齋 軒 樓 亭 이 명칭 들은 고궁이나 민속마을, 지방 문화재 등을 여행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지만 그 의미나 쓰임새는 잘 모르고 있다. 이 명칭 들은 그 건축물 들의 품격을 나타냄과 동시에 그곳에 기거하는 사람들의 명칭과도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대통령 각하'라든가 '예술의 전당'이라는 잘못 사용되고 있는 명칭 들을 알리고자 한다. 1. 종류 및 의미 (1) 전(殿) - 인정전, 근정전, 강령전, 교태전, 무량수전, 대웅전 등 건물중 가장 격이 높은 건물이다. 왕,왕비 또는 상왕 대비 왕대비등 궐안의 웃어른이 사용하는 건물에 붙는다. 또한 사찰에서는 부처님 등을 모시는 곳을 일컫는다. (2) 당(堂) - 연경당(경복궁), 양화당, 충효당, 열화당, 성황당 등 전(殿)에 비해 규모는 비슷하나 격은 한단계 낮은 건물이다. 전이 공식적 성격을 띈다면 당은 좀더 사적인 건물에 쓰인다. 널리 모여 정치를 밝게 한다는 의미. 주로 궁궐 안에서 관리들이 정사를 돌보던 곳에 '당'이란 명칭을 사용했으며, 양반가에서는 공적이 뛰어난 정승급 인물들이 명예퇴직후 낙향하면 고향집에 사용하라고 임금이 하사하였다. 예를 들어 몇 년전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방문하여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잔치를 연적이 있는데 그때 그곳이 유씨 가문의 충효당이라고 한다. 즉 양반이라고 아무나 사용하지는 못한 명칭이다. 예외적으로 성황당이란 명칭은 마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민간차원에서 생겨났다. (3) 합(閤) - 곤령합 모두 그러는 것은 아니나 전(殿)과 당(堂)의 부속건물이나 혹은 그것을 보위하는 건물이다. (4) 각(閣) - 규장각, 보신각, 종각 등 합과 비슷하나 주로 많이 쓰인 곳은 널리 소식이나 배움을 알리는 용도의 건물에 쓰이는 의미이다. 보신각은 날이 바뀌고 해가 바뀌는 것을 알리고 규장각은 배움을 알리는 곳. (5) 재(齋) - 낙성재 등 재와 헌 모두 왕실의 주요인물보다는 왕실가족이나 궁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에 붙여지는데 재(齋)는 주로 일상적 주거용으로 격조 있는 살림 집을 의미한다. 지방의 유서깊은 양반가문의 집에서 주로 많이 쓰인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영친왕이라 불렸던 영왕 부처가 귀국해 살던 곳도 재라고 했다지 아마! (6) 헌(軒) - 구성헌, 동헌 등 재와 비슷하나 헌(軒)은 공무적 기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지방 관아의 명칭으로 많이 쓰인다. (7) 루(樓) - 경회루, 촉석루 등 바닥이 지면에서 사람 한길 높이 정도의 마루로 되어있는 집이다 주로 손님을 접대하는 곳으로 쓰인다. 유사단어 : 망루, 기루 (8) 정(亭) - 향원정, 망향정 등 흔히 정자이며, 휴식이나 연회공간으로 활용된다.원래는 사색을 하는 곳이란 의미이다. 2. 관례적으로 쓰인 단어 (1) 전당 이 단어는 한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급 2종류의 건물 명칭을 포함하는 통칭이다. 그러므로 건물명에 사용시에는 전 또는 당 하나만 사용해야 하지 합쳐서 쓰는 것은 잘못된 용법이다. 한마디로 '집집'이라는 반복어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자 문화권 외국인 들의 지적이다. (2) 전각 옛날 사극이나 역사책을 보면 '전각'이 불탔다고 하는 말을 가끔 들을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상위 3종류의 건물을 포함해서 사용한다. 3. 건물명칭과 관련한 임금과 대통령을 일컫는 명칭에 대하여 전하, 폐하, 합하, 각하 모든 의미는 위 해당 건물 아래 기거한다는 의미이다. 임금의 경우 건물내에서는 '전하'로 불렸고, 건물을 나서면 계단을 내려가야 했으므로 폐하(陛下: 계단 폐, 아래 하)로 불리웠다. 합하는 사극 명성황후를 보면 합하라고 불리고 있는데 보셨는지. 그러다가 일제 합방후 일본 총독 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임금에게 첫 하례를 하는데 조선 왕에게 전하라고 부르기가 껄끄로와서 격을 낮추어 합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자기네들 내부 문서에다가는 합하의 합(閤자)를 대합조개 합(蛤자)로 바꾸어 쓰며 비웃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왕이 수많은 여인들 틈에 산다고 하면서 속어를 사용한 것이다. 그나마 사이또 총독 대에 와서 아에 '각하'로 더욱 낮춰 버린 것이 해방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요샌 각하란 말을 안쓰는 것 같던데....... |
첫댓글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