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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재경금산향우회 송년의밤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인제 의원(사진 위), 정청래 의원(사진 중간), 박동철 금산군수>
인삼의 고장 금산을 고향으로 둔 정청래(민주, 마포을) 의원이 25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발의한 약사법개정안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재경금산향우회(회장 이강원) 제14차 정기총회 및 2013 송년의 밤 행사에 이인제 의원과 나란히 참석한 정청래 의원이 박동철 금산군수의 제안에 오른손을 높이 들어 큐마크를 보이며 화답해 참석한 출향인 약 300여명으로 부터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송년행사는 내년에 치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출마 예상자들이 대거 참석해 어느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곽정현 충청향우회 회장은 축사에서 "지금까지 영호남 대립구도의 정치판에서 벗어나 정치가 정치다운 면모를 보이기 위해선 충청인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올바른 의식을 갖춘 충청인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인제 의원도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선 충청지역 역할론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5년만에 처음 참석한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은 도종환 시인의 '흔둘리며 피는 꽃'을 낭송하며 "이제부터라도 내고향 금산을 위해 이 정청래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탄절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충남 금산에서 올라온 박동철 금산군수는 고향의 소식을 전한다며 "고향 어르신들이 지난해 열심히 일한 덕분에 각종 농작물이 대풍작을 이루긴 했으나 기쁨도 잠시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또 "지난 해 상반기 해외 불경기로 인삼 수출이 부진해 애를 태웠으나 다행히 9월 금산인삼축제를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 올해 인삼 판매실적이 작년 기록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군수는 "여기 계신 이인제 의원과 정청래 의원께 금산 군민을 대표해서 간곡히 부탁한다"며 "약사법 개정안이 내년 상반기에 반드시 통과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300여 참석자들은 크게 환호하며 "우리 금산인이 대대손손 가꾸며 금산인삼을 지켜 세계적인 영약으로 키웠는데 이제와서 특정 이익집단이 밥그릇을 송두리째 빼앗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제 의원과 정정래 의원은 이날 인삼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에 한목소리를 내며 모처럼 여야 함께 웃는 모습을 보였다.
김흥식 기자 0113142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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