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진 귀신은 죽지 않는 것이니 이를 갖다가선 검은[그윽한] 암 것이라 한다 암소 종류라 할 것이라
玄牝(현빈)의 門戶(문호) 이를 갖다가선 하늘땅의 뿌리리 할 것이니 끊어질 듯 말 듯이 이어져 내려 오는 존재 인 듯 한 것이 부지런하게 힘써 일하는 것 아닌 것으로 사용을 함이로다
하늘 땅의 일이 無爲自然(무위자연)으로 되어지는 것이지 [人爲的(인위적) 하는 의미와 같은 ] 爲的(위적)으로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리라
힘써 일하는 것이 아닌데도 사방 어느 곳이든 用處(용처) 쓰임새 되지 아니 함이 없다는 그런 내용이다 , 하늘땅이 關與(관여)아니 된 데가 어디 있겠느냐 이며 干涉(간섭) 참여 되지 아니 한데가 어디 있겠느냐 이다 이런 내용이다
* 谷神(곡신)은 한마디로 우멍한 푹 파여진 골짜기 어둠컴컴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도대체가 그 속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는 그런 말인 것이라 깊이를 측량하질 못하고 大小(대소) 넓이를 측량하질 못하게 생긴 것이 바로 谷神(곡신)이라 하는 것으로서 그 하늘 시퍼런 天井(천정)을 바라볼 진데 그렇게 그 깊은 바다 골짜기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리라
九天(구천)玄女(현여)라는 式(식)으로 그 陰的(음적)인 것 여성의 玉門(옥문)속을 말하는 의미 같기도 하고 그 어둠 컴컴한 속을 짐작할 수가 없다는 그런 내용을 갖다가선 그 谷神(곡신)이라 하는 것일 수도 있으리라
*本文 第六章= 골짜기 귀신은 죽지 않는다 이를 일러 검은 암 것이라 한다 검은 암 것의 문이란 이 하늘땅의 뿌리(*면면히) 이어져 존재함 같고 씀엔 부지런치 않음을 가리킨다.
* 골짜기 귀신은 죽지 않는다 이를 일러선 그윽한 암 것이라 한다 [한없이 수용 자세가 되어 있는 것을 골짜기 귀신이라 하여 보는 것인데 역시 푸르른 杳然(묘연)한 蒼天(창천) 또는 玄天(현천)을 가르치는 말이라 할 것이니 하늘이 이제는 푸르다 못해 거무티티 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 이것을 새끼를 무진장 베어서 出産(출산) 시킬수 있는 암넘으로 본다는 것이다 ]
거무 티티한 암넘의 문[소위 玉門(옥문)을 말하는 것인데 女子(여자)의 性器(성기)를 가르치는 뜻일 것이다,] 이를 일러선 하늘땅의 뿌리라 한다, 면면이 이어짐을 보건대 존재하는 것 같긴 한데 써먹는 것을 관찰해본다면 그 동동거리는 부지런한 모습을 보지 못 했다
그러니까 느적 느적 하여도 谷神(곡신)은 하늘땅 만물을 생산해 냈다는 것이리라
* 이래 꼭대기 하늘을 빗대어서는 宇宙(우주) 창시자 이딴 게 있고 그 활동이 그렇치 않나 類推(유추)해 내어본다는 것이다 , 그래선 그것을 길이라 한번 勢(세)몰이 主張(주장)몰이 해본다는 것이리라
* 소위 모든 건 사람의 입으로 쥐 쪼아 있는 것이다 , 사람의 주둥이가 그렇다 해야지만 그게 그런 것 인 줄 認知(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라 이러모로 사람의 주둥이 아가리가 매우 중차대 하다할 것이니 사람을 꼬득여 부하를 삼거나 연약한 심상들을 놀래키고 , 겁주고, 불안을 조성하여선 병들게 하는 것 등 사람의 주둥아리는 사람의 심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할 것이니 , 간특함이 만들어져 나오는 門(문)이라 할 것이다
* 소씨는 새겨 풀대. 골짜기가 지극히 비었어도 형용함 있음 같고 골짜기 귀신은 비었어도 형용함이 없을 진데 비어서 형용함이 없다고 오히려 나음을 둠이 없다면 무슨 죽음은 있겠는가? 곡신(*골짜기신)을 가리킬 젠 갖춘 덕을 말하고 검은 암 것을 가리킴은 그 이루어지는 공을 말함이다 암 것이 만물을 생 한걸 검음이라 이른다면 그나옴을 보고선 그 나온 곳을 보지 못함을 말함이다 검은 암 것의 문이란 만물이 절로 이로부터 나옴을 말함이다 하늘땅의 뿌리란 하늘땅이 이로부터 남을 말함이다 면면히 이어진다는 모습은 아주 작아서 끊어지지 아니함을 말함이다 존재하는 것 같다는 것은 존재하여도 바르게 볼 수 없음을 말함이다 능히 이와 같으면 비록 종일토록 쓴다 해도 고닲다 아니할 것이다
*여씨는 주석을 달대. 골짜기를 형용함이 있는 것은 하나(*壹)를 얻은 까닭에 비었어도 채움을 잘 할려는 것이고 신이 형용함이(*형체남이) 없는 것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고요해져서 신령 노릇을 잘하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사람은 가운델 잘 지켜 하나를 얻으면 형용한 몸을 갖고 빔을 바르게 부리길 골짜기처럼 하고 형용 없는 마음은 고요함을 바르게 부려서 귀신처럼 되면 유형이 무형과 함께 합해져서 죽지 않는다 (*형체 없는 마음은 고요함으로 하여금 귀신처럼 여겨지면 유무형이 합해져서 죽지 않는다) 옛사람은 몸으로써 마음에 합하고 마음은 기운에 합하고 기운은 귀신에 합하고 귀신은 (*존재함) 없음에 합한다 했는데 그 말씀이 옳도다 합하면 죽지 않고 죽지 않으면 낳지 않고 낳지[*출생] 않음은 살기를 잘한다 할 것이니 이를 일러 검은 암 것이라 할 것이다 검은 것이란 있고 없음을 합한 것이다 암 것이란 생산하기를 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골짜기 신은 죽지 않는다 하는데 이는 검은 암 것을 이름이다 길이란 게 하늘땅을 생한 게 이로 말미암았을 따름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검은 암 것의 문 하늘땅의 뿌리라 한다 망함을 위하여도 면면히 이어져서 일찍이 끊어지지 않고 존재함을 쓴다 하더라도 뭘 그 존재함을 볼 것인가? 존재하는 것 같을 따름이지 망하는 것 같아도 끊어지지 않고 존재하는 것 같아도 존재치 않는다면 내라함과 씀(*사용=넉넉함 여유로운 삶의 영위)이라 함과 존재함이라 하는 게 마음에 용납할걸 논할 계제가 아니고 그저 합할 따름인데 뭘 부지런히 할게 있을 건가? 이런 뜻이다.
* 박씨는 주석하대. 골짜기가 비었고 귀신이 미묘해서 죽지 않는다 함은 윗 문장의 굽혀들지 않는다는 뜻을 말함이다 그 몸은 비었어도 그 씀은 미묘함으로 잘 굽혀 들지 않는 게 말씀에 길인 것이다 검은 것인즉 귀신을 말함이고 암 것인즉 골짜기다. 문이란 모든 미묘한 문과 같다 길이 이처럼 천지로 말미암아 생 하는 게이므로 말씀컨대 뿌리가 면면히 이어져 말지도 않고 끊어지지도 않는다는 뜻이니 존재하는 것 같고 있는 것 같고 망한 것 같다는 것이다 (*길이란 건) 勤勞 也[근로폐야}라 즉 노력한다해서 되는 건 아니다 근로는 무위자연의(*저절로 이루어짐의) 폐단이란 뜻이다 朱子(주자)는 말하길 지극히 미묘한 이치 생하고 생 하는 이치를 둬 존재한다 하였고 임씨는 말하길 이른바 비었어도 굽혀들지 않고 움직여서 경쾌함을 낸다함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했다 역자 부언 한다면 以言道(이언도) 즉 말씀에 길이라 함에서 길(*道)은 謂(위)와 뜻이 통하고 指(지)와도 뜻이 통한다할 것이다 = 말씀이란 게 형언하는 소리라 몸통은 볼 수 없는 것이나 갖은 뜻을 구사하고 표현한다 하필 입에서 내는 말씀만 아니라 不言(불언)에 말씀도 있음이라 이것을 諸感(제감)이 와 닿는 形而下學的 器(형이하학적 기)라 할 것이다.
*역자말씀==하늘땅은 겸허해서 잘난 체 하지 않는다 다음 문장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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