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학조사에 의하면 비중독성 갑상선종이나 갑상선 결절(갑상선선종) 환자에서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은 6~10배, 10~3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고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갑상선 결절 환자에서 발생하는 갑상선암은 유두암의 빈도가 더 높습니다. 이러한 역학 조사 결과 이외에도 양성 갑상선질환과 갑상선암과의 관계는 조직학적, 분자유전학적 근거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선종에서 유래한 갑상선암이 조직학적으로 검색되거나 또는 수년 전에 선종으로 진단된 경우에서 갑상선암이 발생한 근거들도 있습니다. RAS암유전자의 체세포돌연변이가 갑상선선종과 여포암에서 비슷한 빈도로 관찰되는데 비해 유두암에서는 빈도가 낮은 점으로 보아 RAS돌연변이가 종양 발생의 초기에 관여한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근거는 약하지만 갑상선종양의 유전적 진화 과정에서 갑상선선종이 갑상선 여포암의 전단계라고 가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 갑상선암의 빈도가 일반인이나 중독성 갑상선선종 환자보다 높은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촉지 되는 갑상선결절의 유병률은 13~16%로 추정되며, 이는 일반인보다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갑상선암의 유병률은 0%에서 9.8%까지 보고자마다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대부분의 연구들이 후향적 연구이며, 환자의 유전적 및 환경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그레이브스병 자체의 치료 목적으로 수술한 조직에서 검색한 경우와 갑상선결절을 동반한 예에서 결절 제거를 목적으로 수술한 경우의 차이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1991~1997년 사이에 여러 기관이 참여해서 그레이브스병 자체의 치료 목적으로 수술한 557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환자 중 갑상선암 유병률은 3.8%, 결절이 있었던 환자에서의 유병률은 15%였습니다. 종양의 크기는 2~25mm 이었으며, 갑상선암이 있었던 환자 중 오직 4명만이 수술 전에 결절이 촉지되었습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촉지되는 갑상선 결절에서 갑상선암의 유병률은 평균 16.9%(2.3~45.8%)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약 5%에서 결절이 촉지되고, 촉지되는 결절 중 약 5%가 암이므로 악성결절은 약 0.25%로 추정됩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결절이 촉지되는 유병률은 약 10~15%이며, 이 중 평균적으로 17%가 암이므로 그레이브스병에서의 악성결절은 1.7~2.5%로 추정됩니다. 이는 일반인보다 6.8~10배 더 많은 비율입니다. 그레이브스병에서 발견되는 갑상선암은 대부분 분화암이며, 특히 유두암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이 갑상선 분화암의 경과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문제이지만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갑상선암과 그레이브스병이 동반된 경우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분화암의 불량한 예후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레이브스병에서 나타나는 TSH 수용체 항체가 갑상선암의 성장을 자극하고, 전이를 촉진하며 결과적으로 예후를 불량하게 할 가능성이 시사됩니다.
출처 : 임상갑상선학 조보연 저
박원종 원장 칼럼
새하나의원(갑상선암 전문 요양병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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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 박원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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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