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등산학교에서는 개설 5년째를 맞아 동문 가족이 산정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기획하였다. 발단은 당시 한국등산학교 교장이며 산악회관을 경영하던 이인정(현 대한산악연맹 회장) 님과 대화 중에 오랜만에 인수봉 정상에서 요들송과 산노래가 어울린 Alpinist만의 멋진 산상 음악회를 열어보자는 제안이 나오면서다.
이인정 선배와 나는 92년 3월에 이미 한국 대학산악연맹 회장과 사무국장으로 어울려
그해에 회갑을 맞은 원로산악인 전 담, 강병광 선배님과 백운산장 장주 이영구 님의 이색 회갑연으로
(공연)김홍철과 알프스 친구<서용율 방윤식 최완희> (취재)KBS 기자 (구조)인수봉 경찰구조대 (산악)산악동지회 외 다수, 당일 인수봉 등반하여 정오 전에 정상에 오른 산악인 약간
등산학교의 역삼동 시대를 마감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등산학교 공동체의 밝은 앞날을 위해 동문 모두가 어울리고자 계획했던 행사로 전체 동문이 산상에서 야영과 암벽등반을 함께하는 첫 번째 행사였다. (등산학교 9개 기수 290명의 수료생 중 제적자 3명, 사망 1명을 제외한 286명 대상)
행사에는 김홍철 Yodeler와 “알프스 친구들”이 함께 자리하여
인수봉 정상에서 요들송과 알프혼 연주, 산 노래 합창 등의 공연을 하였다.
행사 목적 1. 합동 야영과 암벽 등반을 통한 정서적 공감대 형성 2. 등산학교 공동체의 기수별 결속과 연대의식 확립 3. 행사 연락을 통한 동문 가족의 안위 확인
28일 * 05:00 야영지 출발 * 06:00 루트별 등반, 악기 운반을 위한 특별 지원팀 도선사 광장으로 이동 * 09:30 선발팀 정상 도착, 저깅 로프 설치, 연주 악기와 ENG 카메라 정상 이동 * 10:30 연주자와 취재진 등반 루트 도착, 안전과 어센더 사용 교육, 저깅 등반
정상 기념 촬영, * 11:30 관객 착석, HAM 무선국 On-air 공개 운용 * 12:00 산상 음악회 공연
* 13:00 산상 음악회 마무리, 하강 로프 설치와 통제요원 배치
* 13:10 인수봉 하강
* 14:30 캠프 철수 * 16:30 우이동 “산과 사람들"(등산문화원) 집결 * 마무리 후 기수별 해산
준비사항 * 참가 홍보, 기수별 참가자 확인 * 기수별 야영, 취사, 통신, 암벽 등반 장비 점검(선등자는 로프를 지참하지 않아도 무방) * 등반 루트, 등반팀과 팀별 Leader 편성, 본부 통제 팀과 연주자 에스코트 및 악기 운반팀 확인 * 동문 HAM 무선국의 콜사인 확인 * 동문 소유의 캠코더와 스틸 카메라 등 촬영장비 점검 * 소요 경비 (이인정 님이 출연 연주자 '김홍철과 친구들'에게 이백만 원 상당의 출연료를 지불하였다고 말씀하였음)
기타 * 산상음악회 출연진과 연주 악기의 이동을 위한 특별 지원 팀 편성 * 영상 기록을 위한 촬영 기록 팀 운영 * 등산학교 HAM 단체국 개국 송신 팀 운영(On-air 공개 운용) * 협조사항 확인(출연 연주자)
<9기 김기동 님의 글> 4/28 등산학교 개설 5주년을 맞아 전체동문이 한자리에 모이는 인수봉 합동등반. 선택된 자만이 오르는 인수봉에서 환상적인 산상음악회가 있었습니다.
한 곳의 단체에서 일시에 100여 명 이상이 인수봉에 오른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행사는 한국산악회 등산학교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전 선생님의 이야기가 아니라도
참으로 훌륭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날, '김홍철과 알프스 친구들' 반주로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을 불렀던 9기 김기동입니다. 학교 다닐 적에 불러보던 노래인데 가사가 금방 와 닿지 않아 쑥스럽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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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 뉴스에 나온다 해서 합동 뒤풀이 장소를 빠져나와 눈이 빠지도록 지켜봤는데…, 스포츠뉴스 하기 전 본 뉴스 말미에 쬐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