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 하나 달랑 들고 (남들 DSLR 폼나게 안들고 다닐때) 그 똑딱이에 삼각대 하나 붙이고 오늘은 서울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 한강다리 야경을 찍어보고자 나갔다. 내가 즐겨타는 구간이 잠실대교<->성산대교 구간인데 편도 22KM 왕복 44KM에 있는 다리들을 모두 찍어볼리라. 그런데 그냥 달릴때와 다리 하나하나 찍을때와 시간차가 많이나 하루에 모두 찍지는 못할 것 같았다.
성산대교로 가는 중에 여의도 63빌딩 뒤로 지는 석양 노를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 넋을 잃고 바라봤다.
일몰시간이 되니 100여M 올라가는 분수대가 멈추고 유람선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포구 성산동과 강서구 염창동을 연결하고, 서부간선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주요도로로 늘 정체에 짜증 제대로 나는 도로이다. 반달 달빛이 이쁘다.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양화대교. 초기 명칭은 제 2한강교.
한강 유람선이 멋진 조명시설을 하고 지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당산역을 연결하는 당산철교.
강변북로 아래 교각. 위로는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다.
공사할때 봤는데 교각상판을 조각조각 미리 틀을 만들어 와서 위로 올린후 접착제로 붙이던데 이 분야에 문외한이니 참으로 신기했다. 그 위로 4차선 도로위에 수십톤 자동차가 지나다닌다니 ??????
이 사진을 찍을 당시 여의도 중앙을 관통하는 마포대교 및 밤섬을 관통하는 서강대교는 확장 및 보수 공사중이어서 조명시설이 없었다. 나중에 보완도 못하니 다리 순서에 이가 빠진채 넘어간다.
아래 다리는 용산 이촌동과 여의도를 이어주는 원효대교. 뒤에 보이는 큰 건물이 63빌딩이다.
용산역 앞에서 노량진(상도터널)을 연결하는 한강대교(예전명:제1한강교) 뒤에 보이는 곳이 노들섬.
625전쟁때 이승만이 국민들에게 수도서울을 사수한다고 거짓말하고 먼저 도망간 후 유일한 제 1한강교를 폭파해서 피난민들이 다리 난간을 잡고 넘어가는 사진들이 나오는 다리가 이 다리이다.
또한 다리 위 아치에는 억울한 사람, 불만있는사람, 실연당한 사람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다리 아치에 올라가서 시위를 하거나 자살 소동을 일으켜서 지금은 못 올라 가도록 윤활유를 칠해놨다.
국립중앙 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서부이촌동과 흑석동 국립현충원을 연결하는 동작대교. 북쪽램프는 미군부대로 인해서 직선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한남동 방향으로 돌아 내려간다.
남산2,3호터널, 보광동, 서빙고동과 반포동을 연결하는 반포대교. 밑에 있는 다리명은 잠수대교이다.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려서 팔당댐 수문을 열면 늘 잠기는 다리이며 각 방송국의 아나운서들이 이곳에서 뉴스를 진행하곤 한다.
지금 위의 다리 양옆으로는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음악에 맞춰 다리 밑으로 분수가 떨어지는데 바람의 방향에 따라 시민이 젖지 않도록 한쪽면의 분수대만 가동된다.
밑의 다리가운데가 볼록한 것은 원래는 평행했는데 여의도에서 잠실을 운행하는 한강 유람선이 통행할 수 있도록 높이를 올려 놓은 것이다.
다리 남단으로는 플로팅 아일랜드라는 인공섬이 건설중에 있다. 그리고 반포지구 고수부지는 한강 고수부지중에 가장 돈을 많이 들여서 잘해 놓은 곳인데 한강고수 부지중 가장 낮은 곳이어서 매년 물에 잠기는 곳이기도 하다.
한번 물에 잠기면 뻘흙이 약 20~30CM 정도 전부 뒤덮어서 복구가 장난이 아닌데도 계속 돈을 퍼부어 단장하는 것을 보면 잘사는 동네에 대한 투자가 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잠수교 정면의 모습. 지금은 차선이 왕복 2차선으로 줄어들고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넓어졌다.
한강에서 유일하게 다리위로 올라가지 않고도 남북단고수부지에서 남북단 고수부지로 연결되는 다리이다.
예전에 가수 혜은이가 불렀던 " 제3한강교"란 노래의 주인공 다리인 한남대교이다. 예전명은 제 3한강교. 한강에 세번째로 생긴 다리라 그리 불렀나보다. 한남동과 강남구 신사동을 연결하고 경부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되는 중요한 다리이다.
초창기엔 왕복4~6차선이었는데 지금은 왕복 12차선으로 확장됐다.
다리 상판의 조명이 시시각각 바뀐다.
첫댓글 야경을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덕분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늘 지사장님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