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시노드 준비를 위해 가져가야할 것(2)
1.무엇을 다룰 것인가
시노드 준비위원들이 각종 회합을 하면서 자주 나누게 된 의견들은 주로 지난 1차 시노드와 관련하여
그 논의과정의 문제였습니다. 1차 시노드 때에도 많은 논의과정이 있었지만,
방법론적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적절한 논의 방법에 대한 검토는 준비위원회가
앞으로 계속해서 연구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준비위원회에서는
첫 시노드가 다룬 내용들에 있어서의 중요성과 결실을 담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위원 모두가 함께 늘 공감해오고 있고, 그 때문에 2차 시노드는 1차 시노드를 반석 삼아 재조명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자주 논의되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2차 시노드에서 다루어야 할 주제에 관한 이번 사제 연수회에서의 토의에 있어서도
대체적으로 1차 시노드의 내용과 관련이 많았는데,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1차 시노드의 내용을 잘 검토, 평가하여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주제 선택
▶ 1차 시노드를 보다 심화하고 실천하는 주제로서의 2차 시노드
▶ 사제의 정체성과 현실적인 생활 문제(사제고충, 생활양식, 노후문제)의 고려
▶ 현실성에 안 맞는 것,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교정
▶ 대리구 체제 및 소공동체 운동에 대한 실천적 검토
▶ 교구와 대리구의 분명한 역할 정립
▶ 교구 시스템 및 운영, 본당 기구의 재검토
▶ 1차 시노드의 내용 중 현실적으로 중대한 것으로서 구체적인 내용
▶ 1차 시노드 내용 중에서 전혀 변화가 없는 부분의 문제점 중심으로
2) 1차 시노드 주제 외의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주제(빈도 수)
▶ 현 시대에 부응하는 사제 양성의 변화 모색(3)
▶ 여성(6), 자연환경(4), 생명(1), 정의(1), 양극화(1) 등 사회적 문제
▶ 청년사목(10), 영성생활(3), 공소사목(1), 냉담교우(1), 혼인문제(1)
노인사목(1), 전례(1) 등 교회 내적인 문제
▶ 대 사회 선교전략(3)
▶ 교구와 본당의 재정 운용(2)
▶ 성경 사도직 활동의 체계화(1)
3) 교회의 패러다임 변화를 논의 할 수 있는 주제
▶ 사회의 트랜드 분석, 사회 안에서의 가톨릭교회의 바람직한 역할과 모습
▶ 사제 간 소통과 교구민 소통의 패러다임 변화
▶ 사제 의식의 변화
▶ 사람의 접근을 막고 있는 교회의 권위주의
▶ 특수 사목의 전문화 (임기 문제)
▶ 신심활동의 전문화 (전문 지도신부 양성)
준비위원회의 과제
앞에서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볼 때, 시노드 준비위원회가 의제 선정 이라는 첫 단계를 잘 이룰 수 있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지난번에도 밝힌 바와 같이 충분하고 효과적인 논의 과정의 구축이라고 봅니다.
연구위원단이 추출한 논의점은 여러 가지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의견이 수렴되고,
또한 여러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논의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구민 전체의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어떠한 주제이든 최대한의 공감을 가지도록 논의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로부터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반 신자들과 함께 본당 차원에서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모색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의 첫 걸음으로써 시노드 준비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였습니다.
교구 홈페이지(http://www.tgcatholic.or.kr) 우측상단에
대구대교구 2차 시노드로 (http://synod.tgcatholic.or.kr)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당분간 시노드 홈페이지는 의제 선정을 위한 의견 수렴의 장으로 활용하고,
시노드와 관련한 정보 제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시노드 준비를 위한 좋은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