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구간 여항산~발산재 (13.85 / 118.71km)
◈날짜: 2003년 04월05일 ◈날씨: 오전-맑음 /오후-맑음
◈위치: 경남 함안군 여항면 좌촌리
◈산행소요시간: 6시간10분(07:45-13:55)
◈교통 :(전형오총무승용차)팔룡동사무소→수출후문→진동→좌촌마을
◈산행구간:좌촌제2등산로→여항산(2.05)→미산재(2.25)→오곡재(9.55)→발산재
◈참가한 회원 : 김창동, 박윤식, 박장식, 신종섭, 윤봉호, 황상재,
◈특기사항 : 마산시 합포구 해운동소재 일성온천(육교서쪽)에서 목욕
◈산행메모:산악회에서 정맥팀을 도운다는 차원에서 여항산을 선정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종주에 도움이 안됐구나. 정기산행이 없었더라면 한티재에서 발산재까지 마칠 수 있는 거리였다.
정기산행 때문에 여항산을 또 올라간다. 그러던중 다행인 것은 전형오총무의 배려로 좌촌마을 제2등산로 입구까지 이동하니 산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시간상으로도 1시간이상 여유를 갖게된 셈이다.
임도따라 10분가까이 밋밋하게 진행하니 오른쪽 통나무 계단길로 올라간다. 키 큰 소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라 솔낙엽의 촉감도 좋고 소나무에서 풍기는 향이 콧구멍을 크게 만든다. 좌촌1.4, 정상1.2㎞ 이정표를 만난다(08:05).
능선따라 구불구불 통나무계단과 솔숲은 계속된다. 10분 후 물도 없는 계곡을 건너니 가파르게 치솟는 길이다.
소나무가 없어지고 소사나무와 참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정상0.8㎞ 표지판을 만난다(08:30). 10분간 숨차게 올라가니 능선이다. 왼쪽으로 암릉도 타며 여항산표지석 앞에 선다(08:45).
되돌아 10분간 암릉따라 내려가니 헬기장을 지나 해발760미터 제3등산로 갈림길이다. <좌촌2.5, 정상0.6, 서북산6.7, 미산재2.0㎞>
내려가니 돌밭을 잠시 지나고 안부에서 봉에 오르니 돌탑 군락이다(09:05). 내리락오르락 나아가니 두사람이 묘지를 만든다며 구덩이를 파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청명, 내일은 한식이다. 급하게 떨어지는 구간을 지나니 응달이어선지 서릿발도 만난다. 밋밋한 길이 사이사이 섞이더니 솔숲으로 급하게 쏟아진다. 밋밋하게 가서 미산재에 내려선다(09:27).
<정상1.99, 진전면둔덕2.0, 의상대절2.7, 미산저수지입구3.32㎞>
토목공사용 공구를 실은 트럭과 마주친다. 임도를 건너 리본따라 올라가서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여항산은 저렇게 높아졌다. 봉에 올라가서(09:43) 왼쪽으로 급하게 쏟아진다. 산돼지들이 파헤친 솔낙엽도 밟는다. 다시 봉으로 올라가서 급하게 내려가니 임도를 만나는 오곡재다(10:10-45).
아침식사 겸 간식시간을 갖는다. 미산재에서 만난 트럭이 또 지나간다. 여항산은 왼쪽에 와 있다. 진달래꽃길로 올라간다. 낮은곳에서도 양지꽃, 제비꽃이 눈길을 끈다. 숨차게 522봉에 올라선다(11:12).
뒤돌아 보니 멀어진 여항산이 눈높이로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쪼개져서 특별하게 보이는 바위가 한눈에 방화산 임을 알아본다. 내려가서 오르락내리락 싫지않은 솔숲은 계속된다. 삭정이가 떨어져 밟히고 검정색의 나무둥치 사이로 진달래가 화사한 분위기를 만든다. 산돼지 흔적도 심심찮게 만나며 안부에서 7분간 숨차게 오르니 민봉이다.
왼쪽으로 떨어져서 밋밋하게 오르니 왼쪽에 임도가 올라온다. 봉에서 내려가 밋밋하게 이어지며 솔숲 속에 핀 진달래꽃밭은 계속된다. 봉에 올라서니 정면 능선에 철탑이 나타난다. 능선넘어 발산재라는 신호다.
5분간 내려가니 왼쪽으로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를 왼쪽에 끼고 내려가서 왼쪽으로 휘어져 오르니 철탑을 지난다(13:05). 왼쪽으로 숨차게 올라 10분 후 능선에 선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오르락내리락 가시덤불을 지나 마지막 봉에 선다(13:25).
급하게 떨어지니 양쪽에서 숨찬 자동차소리가 올라온다. 묘지에서 점심식사(13:33-46). 다시 가파르게 내려가니 발산재휴게소다(13:55).
시외버스로 댓거리에 와서 목욕을 하고 강진횟집에서 산행반성을 한다. 오늘까지 낙남정맥 구간 전체거리의 반을 넘게 달려왔단다. 5월5일을 기약하며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