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기다리셨습니다..
이번 모의 블라이드 테이스팅을 진행하면서.. 너무도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해야할지 보안하여 하여야할지..포기해야할지 심히 고민하여야할것 같습니다
1. 첫번째문제점: 택배비등의 최소한의 비용감당이 힘들다...
처음 모의테이스팅 신청을 받았을때 좀..당혹스러웠습니다..왜냐하면 아무리 품질이 좋던 안좋던간에 10그람의 샘플 10가지 100그람인데.. 저는 처음에 차를 공부하고자 했을때 샘플을 얻지 못해서.. 차공부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10개의 샘플인데도 불구하고 품다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도.. 신청자가 적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물론 .. 자신의 차실력이 안될것 같아서 나서기가 좀..힘들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쪽지로도 신청을 받았던 것이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엇이 아까운지.. 신청자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과연 ...차를 얼마만큼 사랑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눈팅만 하고 별 관심 없이 어디 공동구매 없나 하고 왔다가는 곳이 차연구소이지 않느냐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공부합시다라는 메뉴도 새로 만들고.. 공부할수 있는 카페가 되어야한다고 공지했던 것입니다
2. 두번째 문제점: 입맛이 다 다르다.
보고서를 받고 많이 황당했습니다. 왜냐하면 차의 맛을 느끼는 부분이나, 개인의 입맛이 보통의 이해할수 있는 허용치를 크게 벗어나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분은 차력 20년 되신분이 20점의 점수를 주었는데, 4년 되신분은 80점을 주셨습니다... 어느정도 10점~40점정도는 이해가 가는데... 너무도 입맛이 다르다는 것... 라이브한맛(강한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좋은 점수를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낮은 점수를... 그런데..또 그 반대로 평균치 이상의 좋은 차는 대체적으로 좋다고 나옵니다.. 평균치 이상의 좋은 차는 누가 마셔도 좋은데... 중간의 애매한 차에서는 그 차이가 매우 둘쑥날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어떤 차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수를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이는 매운 청양고추를 별로내~하면서 먹는 사람도 있고 어떤이는 아주 조금만 매워도 식을 땀을 뻘뻘흘리며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아주 작은 습을 먹어도 혀에서 따끔거리는데..느끼지 못하는 분이 많은것 같습니다..약간 둔감하신분들도 악포법(오랫동안 우리는 방법)을 사용하면 차의 좋고 나쁨을 단번에 알수 있습니다
아닌차들은 역겹거나 구감이 매우 안좋습니다(목에서 턱 걸립니다..담배피운것 같이)
아무튼 입맛이 달라도 이렇게나 다를까..
3. 품다하는 기준에 문제가 있다
초보도 참여하고 고수도 참여하였습니다. 초보는 진향이나 장향같은 정확한 계념을 아직 잡지 못해서 아애 품차 항목에 기이을 할수 없었고, 고수는 다 알긴 알되 새롭게 해석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품다 보고서의 양식도 좋다 나쁘다가 아닌 많다 적다라고 바꾸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4.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린다.
7월 18일날 발송을 하였습니다. 품다가 도저히 개인 사정때문에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었구요... 최소 차를 보낸뒤 보름정도 후에는 보고서가 집결 되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고.. 쉽게 안됩니다.. 차라리 오픈 테이스팅으로 차의 출처나 내력을 밝히고 진행을 하면 간단한 글로 대신 할수도 있다 생각됩니다(인터넷에 댓글로)
5. 테이스팅의 방법이 너무 복잡하다.
블라인든 테이스팅의 방법은 제가 생각해도 너무 복잡합니다.. 그냥 쉽게 오픈 테이스팅을 해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막상 뚜껑을 여니 밥도 죽도 쌀도 아닌 테이스팅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외에도 자잘한 문제점이 많이 돌출 되었으나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 메뚜기 뇌가 크면 얼마나 크겠습니까? @@
--------------------------------------------------------------------------------------
모든일은 의욕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가 봅니다.. 당연하겠지요..
일단 한번 해봤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혼자 하거나 공지하여 스스로 차문화와 차품질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 하실분들과 함께 해볼까 생각하고있습니다
너무나 크게 벌려놓으니까.. 신청자가 없으면 실망하고.. 또 입맛도 달라서 말도 많을 것 같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오픈 테이스팅으로 발전시켜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테이스팅의 결과 사진을 보겠습니다

모든 보고서를 정리하고 화이트로 이번에 참여하신분의 닉네임을 지우고 점수를 합계하였습니다

이번테이스팅에는 5가지의 보이생차와 2가지의 흑차(한국제품), 3가지의 숙차를 하였습니다
a~e까지가 보이 생차입니다, f와 i가 우리나라에서 만든 흑차 입니다. 나머지는 보이 숙차 입니다
a는 맹해차창의 02년 반장차입니다: 이것에 상품을 걸었는데,
보***님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가장 성실하게 작성해주셨습니다
나머지는 별로..d가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운남남간봉황차창의 파나금지노수원차 입니다
그리고 숙차중에는 j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역시 510점 99년 노동지 숙전차였습니다.. 약간의 습을 먹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내요^^
아래는 차의 사진입니다

좌측상단이 맹해의 02년신반장 청병입니다...좋은 점수를 받을줄 알앗는데.. 선전을 못했습니다. 꽤 비싼 가격에 샀는데...
ㅜㅜ.. 아마테이스팅 차중 가장 비싼 차였을 겁니다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차는 05년 파나금지노수원차(운남남간봉황차창) 510점 이였습니다
또 하나의 좋은 점수를 받은 차는 샘플 99년 노동지 숙전입니다 510점
샘플은 11분에게 보냈습니다..이중 회신된것이 7개..
총 7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제껀 뺏습니다.. 이번테이스팅에 셈플을 보내주신 분에게 따로 제꺼를 포함시켜서 보내드릴겁니다^^
결론: 평균치 이상의 좋은차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입맛은 다 다르다..
첫댓글 차차 이러한 일이 보편화 되어지리라 생각되고 차 맛 또한 경험의 누적으로 점차 보편화 되어 지겠지요. 수고가 많았습니다.
다음에 또 하신다면 저도 마루타가 되겠습니다.ㅎㅎ
시작이 반 이라고하자나여...이미 반은 한것입니다!!!!
당연히 입 맛은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므로 그러한 결과는 당연합니다. 와인의 경우 테이스팅 점수를 여러 기관에서 공개합니다. 사실 판다고도 할 수 있죠. 보고서나 책자를 구독해야 알 수 있으므로... 그런데 평가 점수가 기관마다 크게 다를 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에 대한 품평은 이제 시작 단계이므로 부족한 점도 많고 가야할 길도 멀 것입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뚜기님 힘내세요. +^^+
고생 많이 하셨네요.회이팅!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하고 싶습니다만.. 워낙 다력이 일천해서..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어찌 한번에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차 발전을 위한 매뚜기님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무슨일이든 처음이 제일 힘들죠?? 그래도 반은 넘께 회신이 왔네요. 앞으로 쭉 만족하실수 있는 날만 올겁니다. 좀더 힘내시고요 매뚜기님 펄쩍펄쩍 뛰는 그날까지 화이팅 !!!
모두 더 노력 해야 할 대목이 보입니다.수고 많았습니다.
똑같은 날자와 똑같은시간대에 번호를줘서 시음하면 어떨까요???테스팅기간을 여유롭게갖고...(...힘들랑가??)
수고많으셨읍니다. 차란것이 워낙 주관적인 것이라서 본인의 취향에 따라 평가기준이 달라질수 있는것 갔읍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 차연수소가 발전하는것 아니겠어요.
한 사람의 생각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차 평가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방식을 좀 더 보완하여 기회가 될 때마다 지속하면 좋겠습니다. 기획 준비하고 받고 평가하느라 애쓴 매뚜기님과 마루타가 된 횐님께 모두 박수~~~~~~~~~~~~~~~
단시일에 여러차를 시음한다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또한 정확한 시음을 위해선 10g정도의 차는 너무 적은 양이 아닌가 싶군요.(그렇다고 무료인 시음차 소요량이 많다보면 주최하시는 분이 부담이 가겠지요) 저의 짧은 보이차 경험으로는 차의 외형과 차향 그리고 구감(생진,회감, 마시고 난뒤의 감칠맛 등등)이 뛰어나 마실때의 만족감이 매우 큰 보이차도 경우에 따라선 마신다음날 과음한 뒤에나 찿아오는 강한 숙취와 피곤함으로 당황한 적이 있었고요....또한번은 이건 나중에 몇번 반복증세로 눈치챈 사실인데요 좋았는데 딱한가지 소변을 편하게 보지 못해서 늘 잔뇨감에 시달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경험을 한 차들은 일반적으로으로 다인들한테 아주좋은 평가를 받았던 차들이라 저또한 의외의 현상에 당혹해 했던 경험이 있는 터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무리 아주 많은 양의 차를 하루종일 마셔도 그다음날 까지도 아무 탈이 없는 한마디로 뒤끝이 깨끗한 차를 제일로 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맛과 향미 등을 따지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하루에 여러가지 차를 한꺼번에 마시기 보다는 한가지 차로 그다음날의 컨디션까지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우라님 ㅎㅎㅎ 말씀이 맞는것갔읍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