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관 인디씨네, 6월에 만날 황금보는?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입니다!
종로의 기적 Miracle on Jongno Street,2010
<요약정보>
다큐멘터리|한국|117분|2011년 6월 2일 개봉
감독|이혁상
출연|소준문, 장병권, 최영수, 정욜
<수상내역>
제15회 서울인권영화제(2011) |초청|개막작(이혁상), 국내작품
제11회 인디다큐페스티벌(2011)|초청|올해의 초점(이혁상)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2010) |초청|장편초청(이혁상)
제13회 강릉인권영화제(2010) |초청|초청작(이혁상)
제15회 인천인권영화제(2010) |초청|폐막작(이혁상)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2010) |수상|피프메세나상(이혁상)
|후보|와이드앵글(이혁상)
2010년 올해의 독립영화상 수상
<줄거리>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주말 밤이 찾아오면 새로운 주인들이 하나 둘씩 골목을 채우기 시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찾는 그 곳. 낙원동은 언제부터인가 게이 남성들을 위한 작은 '낙원'이 되었다. <종로의 기적>은 종로에서 만난 네 명의 게이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장편 데뷔작을 촬영 중인 영화감독 준문은 하루하루가 고행이다. 스태프와 배우는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촬영 현장에는 늘 사고가 터진다. 감독이지만 큰소리 한 번 제대로 치지도 못하는 얌전한 감독 준문. 그런 준문의 소심증은 군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무지개 깃발을 들고 다양한 집회에 참석하는 동성애자인권연대의 활동가 병권. 최근 병권은 성소수자 차별 없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 중이다. 병권도 언젠가 자신의 직장에서 다른 직장 동료들처럼 자랑스럽게 동성 애인을 자랑할 수 있을 날을 꿈꾼다.
충정로에서 스파게티 집을 운영하는 시골 출신 요리사 영수는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게이였다. 어느 날 영수는 종로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를 알게 되고 게이합창단 지보이스에 참가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게이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대기업 사원인 욜은 직장 동료들의 결혼식이 반갑지는 않지만, 서로의 사랑을 떳떳하게 축복받는 그 자리가 조금은 부럽다. 언젠가는 동성결혼도 하고 싶을 정도로 둘도 없는 연인 사이인 욜과 그의 애인. 하지만 그들의 '특별한' 연애는 삶의 도전이자, 축복이다.
<제작노트>
그래도 역사는 진보한다고 하지만, 2010년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의 역사는 퇴보하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이 땅의 성소수자는 여전히 비정상이자, 종교적 죄인이며, 사라져야 할 변태들이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와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당당하게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4명 게이들의 삶을 기록하였다. 이들의 기적 같은 커밍아웃을 담은 <종로의 기적>이 이성애자들에게는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타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찰의 다큐멘터리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성애 중심적인 사회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고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에게 자신을 긍정하고 용기를 얻게 되는 치유의 다큐멘터리가 되길 희망한다.
<예고편>
<상영시간표·관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