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발성 간암(Hepatocellular carcinoma) ▣ 발생 빈도 간암은 우리 나라 암 발생빈도 중 전체의 11.6%로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특히 남성이 여성에 비해 빈도를 보이는 것은 B형 간염바이러스?의한 만성 간질환이 남성에서 더 많으며, 성호르몬의 차이와 술,담배,발암 위험 요소에의 노출 등 남자가 위험 요소에 더 노출되기 쉬운 사회 환경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국내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자는 32.5명, 여자는 10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 간암의 원인 간암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나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 및 어떤 원인이든 간경변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간질환의 경우에 발생될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간암 환자의 70%가 B형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15% 정도는 C형 만성 간질환과 연관되어 있다.이러한 위험요소에 노출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단기간에 간암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수십 년에 걸쳐 여러 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어야 암이 발생되므로 위험요소에 대한 계속적인 노출을 차단시킴으로써 간암을 예방할 수 있다. 1) B형과 C형간염: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간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이 중 만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B형과 C형이 간암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B형 혹은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간암의 고위험군에 속한다. 2) 만성적 음주-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고, 당연히 간암으로 발전할 확률도 높아져 간암의 고위험군에 속한다. 3) 수직감염-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는 출생 전후에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 상태인 어머니에게서 아기에게 옮겨지는 모자감염이다. 수직 감염의 경우감염된 소아의 90%가 별다른 증세없이 바이러스 만성보유자가 되며,이들은 대부분 만성 간염 및 간경변으로 진행되며 합병증으로 간암이 발생하므로 간염바이러스 면역항체 및 백신 접종 등으로 수직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사회 생활로 B형 간염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으며, 전염에 대해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은 주로 환자의 가족, 배우자, 의료인 혹은 검사실 종사자 등이다.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면역항체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나 예방 접종을 통해 항체가 형성된 경우에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 간암의 증상 간암의 증상은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복부팽만감, 상복부 통증,체중감소,소화불량,변비, 설사,황달,빈혈 증상 등이 있으나,일반적으로 침묵의 장기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갑자기 황달이 심해지거나 갑자기 복수가 차오르고 토혈이나 하혈이 나타나기도 하고 원인 불명의 고열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이런 경우는 이미 여러 합병증이 발생된 상태로 예후가 좋지 않다. ▣ 간암의 진단 간암 역시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나 증후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되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간암 환자의 약 80%에서는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있어 간암 자체보다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이 치료결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인다. 따라서 간암 발생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 즉,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다른 원인에 의해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정기 검진을 통하여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근치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암의 진단방법으로는 혈청속의 알파태아단백질(AFP)을 검사하는 혈액검사법과, 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 복부전산화단층촬영(abdominal CT), 자기공명영상검사(MRI), 혈관조영술(Angiography) 등의 영상검사와 침생검을 통한 조직검사법이 있다 . 1)혈액 검사(알파 피토프로테인): 간암이 만드는 특수 물질(종양표지자)로서 간암 초기부터 상승하므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상승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만성간염,간경변증,임신,기타 간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정상치보다 수치가 높다고하여 모두 간암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2)영상 검사 방법: 간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검사, 자기공명영상검사 그리고 간혈관조영술 등이 있다. 이들 중 간초음파 검사가 간편하고 경제적이고 또한 정확도도 높아서 간암을 발견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3)침생검: 영상진단이나 혈액검사로 전형적인 결과를 찾아내지 못한 경우 초음파나 CT 유도하에 가는 바늘을 찔러 넣어 조직을 채취하는 침생검이 시행되며 조직학적으로 확진된다 . ▣ 간암의 치료 간암의 치료 방법은 크게 간절제술, 간이식과 같은 수술요법, 경동맥화학색전술, 그리고 국소적 치료법인 알코올 주입법과 고주파 치료법 등이 있으며,암의 진행 정도와 잔존하는 간기능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흔히 광범위한 암의 치료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전신적 항암제치료나 방사선치료는 간암치료에 있어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1)간절제술: 간암 치료는 외과적 절제가 기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80%에서 간기능이 저하된 간경변증을 동반하고 있어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 않다. 따라서 수술전 간기능검사를 통해 수술후 잔존 간기능을 예측하여 생활이 가능한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간절제술을 받은 사람들의 완치율은 약 50%이나,수술 후 한 해에 약 25% 정도의 높은 재발율을 보이는 문제점이 있다. 2)간이식:간이식은 간 기능이 나쁜 경우에 주로 시도되는 치료방법으로, 초기단계의 간암일수록 간이식의 결과는 좋으며, 간절제술이 어려운 환자에서도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그러나 실제 공여자가 부족하며,간이식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3)간동맥 화학색전술: 간의 혈관 공급은 간동맥과 장에서 오는 문맥에서 혈관공급을 받는다. 그러나 간암의 경우는 간동맥을 통해서만 혈류 공급을 받고 있어 간동맥을 막을 경우 정상적인 간세포는 문맥으로부터 산소 공급을 받고 계속 생존할 수 있지만 간암세포는 산소부족에 괴사가 일어나게 된다. 다발성 병소이거나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 주로 시행되는 방법이나, 단점은 괴사가 일어난 종괴의 주변에서 다시 우회적 혈관공급이 생길수 있어 암이 다시 자랄 수 있다는 점이다. 3)경피적 에탄올주입법: 초음파를 보면서 에탄올을 종양 내에 직접 주사하여 조직의 탈수, 응고와 혈관 폐쇄의 기전으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으로 에탄올은 경제적으로도 싸고 또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고주파소작법: 초단파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켜 종양의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비교적 5cm 이하 작은 크기의 간암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5)홀미움 주입법: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홀미움)를 간동맥을 통해 종괴에 투여하여 고선량의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최근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홀미움이 베타선을 주로 내기 때문에 시술자나 주위 사람들에게는 방사선 피해가 전혀 없으며 암종에만 국한되어 방사선을 내므로 치료효율을 높힐 수 있다. 6)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위의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진행된 간암의 경우 최근 방사선치료가 암진행을 저지하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고 특히 최근 3차원 입체조형치료 기술의 발달로 정상조직손상을 최소화 하고 고선량의 방사선을 합병증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되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7)전신적 항암화학요법: 항암제 치료는 정맥에 투여하는 전신요법이나 간동맥에만 투여하는 국소요법이 있는데 일부의 효과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간암의 예방수칙 1.B형 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2.간염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3.적절한 음주 습관을 가진다. 4.만성간질환을 가진 환자는 간질환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기적인 검진을 꼭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