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전연극제 시상결과 입니다.
2014년 4월 29일
극단 금강 [사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VS 극단 드림 [바람의 노래]
신인연기상 : [바람의 노래] 김소희
무대상 : [바람의 노래] 극단 드림
우수연기상 : [바람의 노래] 유나영
최우수 연기상 : [바람의 노래] 최창우, [사이코패스는...] 이동규
연출상 : [바람의 노래] 극단 드림 주진홍
대상 : 극단 금강 [사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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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대전연극제 총평
먼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연극을 만드는 데 힘써주시는
대전연극인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제 23회 대전연극제는 창작초연으로 한정되어 2편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4월27일 석지윤작, 박준우연출의 <사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4월29일 김경희작, 주진홍연출의 < 바람의 노래>를
심사하였습니다.
심사위원은 총 5명으로
지역에서 3명, 타 지역에서 2명, 이 중 2명은 관련학과 교수님이시고
3명은 연극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심사과정을 공개하자면,
5명 전원 합의제를 도입하여 무기명 투표로 진행하였습니다.
단체대상은 각 한편의 작품을 적어 제출하였으며
개인상은 각 수상자수의 2배수를 적용하고 점수제로 진행하였습니다.
심사는 출품작 수가 적은 관계인지 합의도출이 매우 용이했습니다.
작품평을 살짝 공부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먼저 4월27일 공연한 석지윤 작, 박준우 연출의 <사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입니다.
공간사용의 인식과 연기밸런스의 문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적인 프로시니엄무대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모던한 희곡임에도 불구하고,
일자형 무대로 진행하다보니 배우들의 움직임과 표현이 잘 전달되지 못했고,
공연이 시작된 후의 십분 장악력이
매우 중요한데, 그 십분 동안의 대사전달이 많이 부족했다는 의견 이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밸런스도 잘 맞질 않아서 뭔가 아마추어 같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다음은 4월29일 김경희 작, 주진홍 연출의 < 바람의 노래>입니다.
덜 다듬어진 희곡의 영향으로 만들다 만 연극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작품도 공간사용의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무대전체를 계단으로 만들어 보는 내내 불안하였고,
중요한 장면이 너무 위쪽으로 배치되어 연극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또한 내려왔다 올라가는 무대세트의 연출이 계속 반복되어 산만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연극 <바람의 노래>는 주인공 유나영이 작품을 훼손한 후 다시
돌아가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어 서둘러 연극을 끝내버린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연기, 즉 대사전달 및 표현력 등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희곡의 미완성에도 불구하고 연출의 깨알 같은 디테일들은
군데군데 살아있었습니다.
모쪼록 대상으로 선정된 극단에서는 남은 기간 연습에 매진하셔서
제 23회 전국연극제에서도 대상의 영광을 기대해보며
심사평을 마칩니다.
2014년 4월 29일
심사위원장 노영화
심사위원 송형종
심사위원 진규태
심사위원 김상열
심사위원 권영국
첫댓글 경선이라는 것이 갖는 특성상 아쉽고 서운함도 있을 수 있다 싶습니다만...모두 모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더 크게 보아 주어야 겠다 싶습니다. 모든 참여자 여러분 그 동안 수고하셨고요 더 멋진 무대를 위해 함께 하는 동행자로서 여러분이 계심에 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더욱 더 발전하는 대전연극을 위해 늘 여러분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