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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풀리고 이제 건축주분은 농사 준비를 합니다...^^
주변분들의 도움을 받아 비닐 피복도 하고, 하우스 안에는 작은 미나리깡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현관과 거실 뒷편의 주방자리와 화장실을 목조로 짓고 있습니다.
생활의 편의를 위해 이런 공간들은 목조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조를 나누어 저와 막내는 목수일을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계속 흙벽을 올리고 있습니다.
동네 아주머니 다섯 분이 흙공 만들기를 도와주고 계십니다...^^ 아주머니들은 만드시고 청년들은 쌓고 마감하고...
그 사이 곧 다가올 상량을 위해 상량보도 준비합니다. 나중에 거실 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큰 놈이 한 방에 보로 걸려야 하는데...크레인이 들어올 수가 없어서 사람이 들어 올릴 크기와 길이로 나누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흙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가고 서까래를 걸기 시작합니다.
서까래는 국산 편백으로 올리게 됩니다.
한가한 시간도 짬짬히 있구요...^^
이제 지붕에 판재를 올리고 있습니다.
판재는 삼나무입니다. 편백과 마찮가지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고 습에 강한 나무입니다.
두조로 나눠 한 지붕씩 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가 잘하나...
이제 슬슬 상량준비를 하고 상량을 합니다...노느라 바빠 상량 사진을 건축주분이 많이 못 찍으셨네요...^^
상량문구는 카톨릭신자이신 건축주분이 직접 쓰셨습니다.
상량에 굿이 빠질 수 없지요...
꽹과리 잡은 형님은 포크레인 형님인데...진안에서 굿을 조금 하셨었고, 북잡은 형은 마당극에서 북 좀 잡아보셨고,
장구 잡은 저는 저게 업이었고...어떻게 굿잽이가 조성이 되었습니다...
마을분들도 많이 와주셨고...
자 이제 상량도 끝나고...지붕에 올릴 왕겨훈탄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무리 개판 작업하고, 이중서까래 설치할 곳은 설치하고, 왕겨훈탄 올리고 방수작업까지 합니다.
삼나무 피죽은 피죽중에서 비교적 수명이 긴 편입니다.
구들을 놓습니다.
이 집은 밑이 암반층이라, 장점도 있지만...단점 또한 있습니다.
바로 구들 놓을 때 개자리를 팔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개자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래 아궁이와 굴뚝 자리를 바꿔야 했습니다.
높이가 차이나는 문제에 부딪쳤는데...해 보는 데까지 해보고 정 안되면 환풍기를 달려 합니다.
목조로 지은 주방 쪽과 화장실 쪽은 타일 등 설비공사를 합니다.
목조로 지은 현관 및 뒷부분에 회벽도 바르고...이 부분은 나중에 황토 덧칠을 할 예정입니다.
인제 이렇게 지은 것을 한 달 정도 자연의 바람으로 말려
금 간 것들 메꾸고 야무지게 흙칠을 하고, 밑 부분은 천연 발수처리도 하고...
전기등 공사 및 흙미장 등을 하고 나서
입주를 하시게 됩니다.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져요.. ㅊㅋ ㅊㅋ
으 형님 멋지십니다. 뵙고 싶어요.
형님과 집 짓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지군요
반갑습니다.전기공사한 예광전깁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꼭배워보고 싶은데 기회를 주십시요 마무리 잘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좋은만남 감사하고요 앞으로 카페자주들러 좋은정보 부탁드립니다
정말 멋지네요.. 전북이나 충남에 시골집을 이런식으로 지을려면 어느 정도 비용을 잡으면 되는지요?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