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조성민(34)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시범경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7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마운드의 효과적 계투와 후반 집중타를 묶어 4-1로 완승했다.
특히 김인식 한화 감독은 2-1로 앞서던 7회말 2사 1루에서 조성민을 투입, 실전 점검에 나섰다.
삼성은 직후 대주자 강명구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한화 포수 신경현의 송구에 잡혔다.
조성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성민은 첫 타자 신명철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박종호를 유격수 땅볼 유도,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후 김창희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맞아 1,3루로 몰렸으나 김재걸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조성민은 6⅔이닝(평균자책점 6.75)밖에 던지지 못했던 지난해에 비해 가능성을 보였다.
고동진은 7회초 우익선상 결승 2루타를 터뜨렸고 백재호는 8회 쐐기 좌익선상 굳히기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9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돌연 다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삼성은 단 5안타(6볼넷)에 그쳤고 그나마 4회 이후부터는 2안타가 전부였다. 새 용병 윌슨은 4이닝을 투구했고, 선발 후보인 안지만과 권혁이 테스트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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