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고려시대 범종의 이해.
▣ 천흥사동종-- 국보 220호 ▣
천흥사동종
1. 소재지 국립중앙박물관(원소재지. 천안시 성거산 천흥사)
2. 형식과 규격 높이 128.3㎝, 입지름 95㎝. 일반형동종
3. 연 대 고려 현종 1년(1010)
4. 세부구조
종정부(鐘頂部)
? 용뉴(龍?)는 신라범종과는 달리 용두가 여의주를 물고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 용통(甬筒)의 문양은 신라범종과 마찬가지로 5단이지만 화려한 문양이 아니고 형식적인 맛이 난다. 5단 중 4단은 문양이 같고 중앙의 1단은 종의 상?하대와 문양이 같다. 천판(天板)에는 연꽃잎띠(연화대:蓮花帶)를 문양으로 둘렀다.
종신부(鐘身部)
? 문양대(文樣帶)는 상대와 하대는 이음구슬무늬 사이에 보상당초문으로 매웠고, 유곽대는 보상화문(寶相花文)을 조각하였다. 유곽대 안에는 원형의 8잎연화좌(八葉蓮花座) 위에 그리 크지 않은 유두가 있다.
? 종신(鐘身)에는 2개의 당좌(撞座)와 2개의 비천상(飛天像)이 있다. 당좌의 중심에는 씨방(자방:子房)을 갖추고 그 바깥에 8엽연잎, 작은 이음구슬무늬대, 인동당초문대(忍冬唐草文帶), 이음구슬무늬대 순으로 조각되어있다. 당좌 사이에 배치된 2구(軀)의 구름 위에 꿇어앉아 합장하는 비천공양상(飛天供養像)은 ‘2구1조’였던 신라범종과 달리 1구씩 배치하였다. 한편 유곽 밑에는 위패형(位牌形)의 명문(銘文)이 있는데, 이러한 명문은 고려시대 나타난 새로운 양식이다.
5. 종합이해
전체적으로 신라범종의 양식을 답습한 고려 전기의 거종(巨鐘)이지만, 고개를 들고 여의주를 물고있는 용뉴(龍紐), 1구만 표현된 비천상, 위패형 명문 등에서 고려 범종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유곽 밑에 있는 위패형 명문(銘文)에는 『성거산천흥사종명 통화28년 경술 이월 일(聖居山天興寺鐘銘統和二十八年庚戌二月 日)』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 고려 현종 1년(1010)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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