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상,
매일 온천에 가서 발 담그거나 풀에서 놉니다,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그 일상이 무료해져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면,
지금 주어진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독특한 과일맛같은 어떤 특별함속에 있는것이 아니라,
매순간 숨쉬는 공기와 같은 것입니다,
산소마스크를 쓰는 특별함속에서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는것이 아니라,
지금 숨을 쉬고 있음을 기쁨으로 지켜보는것이 행복이지요,,
매순간,
밥 먹고, 차 마시고, 똥 싸고, 말하는 자체가 행복임을 아는 사람은
이미 천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근처 식당에서 한개 10밧(340원)짜리 닭꼬지를 두개만 먹으면
충분히 흡족하고,,,
70을 바라보는 한나님이 열심히 태국어 공부를 하시더니
태국인과 태국어로 대화를 하십니다,
대단도 하시지,,,
난, 단어 하나만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 버리는데,,,ㅋㅋ
할일없는 우리는 뭄파사이로 놀러 갑니다,
치앙라이에 와서 처음 머물렀던 뭄파사이,
입구에서 걸어 들어가는 길,,
뭄파사이 로비에서 음료수 한잔씩을 마시며 쉬어 갑니다,
밀다님이 제밥 귀여운(~~~~실례,,ㅎㅎ) 포즈로~~
반두시장에 들러 20밧(700원)짜리 묵도 한그릇씩 사 먹고,,
돌아오는 길에 한손에 15밧(500원)짜리 바나나도 삽니다,
집주인 Sasikan님이 함께 사진 찍자네요,
아직 완공도 안되어 한인타운처럼 되어버린 Green Field Resort 로비 입구에서,
온천에 가서 발 담그고,,
살아가는 일상의 평온함이 곧 행복입니다,
행복은 어떤 특별함속에 있는것이 아닙니다,
길을 만들어 그 만들어진 인위적인 외길에 도달해야만 행복에 이르는것이 아니라,
길을 만들고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 곧 행복입니다,
설령 목적지를 향하는 길이 이토록 확실해 보여도
삶은 늘 변수가 많습니다,
내가 정하는 대로 걸어가져야 행복해지는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길들이 바뀌더라도
다가오는 인연을 기쁘게 받아 들이는 마음,,,
바라는 일이 이루어져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일을 모두 좋아해 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든 조바심을 낼 일이 없어 집니다,
바라는 일이 사라지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인연대로 받아 들인다면,
우리는 神을 더 이상 필요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주어진 이대로가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추위가 몰려온 날,
이 태국 북부의 끝자락에도 추위가 왔습니다,
아침 20도, 낮 30도 정도의 날씨가
아침 13도, 낮 25도의 강추위(ㅎㅎ)로 변했습니다,
우리의 복장도 변했습니다,
추워지면 이렇게 고구마쪄서 된장국에 함께 먹고,,,
추워진 날씨,
우리는 어린이날 행사 준비를 합니다,
태국은 매년 1월 둘째주 토요일이 어린이날입니다,
지금 왕이 되어버린 왕의 왕자시절에 왕자의 생일인 1월 12일 근처인 1월 둘째주 토요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답니다,
찬애님이 어린이날 행사에 김밥을 싸들고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베트남으로 가족 해외여행(ㅎㅎ)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찬애님 대타로 기용되어,
찬애님이 준 재료비로 재료를 사다가,
찬애님집에서 1박 2일로 김밥싸기에 돌입합니다,
자, 재료 손질하고,,
달걀 지단도 만들고,,
함께 모여 김밥을 쌉니다,
작은 밥통으로 새볔 5시부터 밥을 쉴새없이 하고, 또 하고,,,
김밥의 속재료,
게맛살, 야채무침(시금치 대용), 달걀, 무우피클(단무지 대용), 어묵, 당근,
재료를 못 구하는것은 이렇게 대용품을 만들어서,,,
120줄이 넘는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찬애님이 모두 펼쳐놓은 마당에 우리는 아주 즐겁게 끼어들었습니다,
행사장까지 이동할 차량까지 준비해준 찬애님덕에 아주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마당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이 학교를 십수년째 운영하고 계시는 박윤식목사님에게 간단한 설명을 듣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라후족의 아이들이며,
현재 53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줄 풍선불기를 합니다,
풍선을 부는 도중에 빵~~빵~~터져 대지만,
깔깔거리며 동심으로 빠져 듭니다,
풍선불기 우승, 밀다님,,
아우, 부끄러워~~~ㅋㅋ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즐겁게 노는 중입니다,
라후족은 고구려 후손들로 추정되는 부족입니다,
먼 옛날 고구려가 멸망했을때,
당나라는 고구려의 부활을 두려워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많은 사람들을 당나라로 잡아와 세를 이루지 못하도록 분산시켰습니다,
그중 한무리가 발해를 건국했고,
이에 놀란 당나라는 고구려 유민들을 모두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당시 상해 부근에 있던 10만의 유민들은 3만의 당나라군을 물리치고 도주합니다,
그 추격전은 100년동안 이어졌고,
100여년후에 운남성 대리에서의 전투를 마지막으로 역사에서 사리집니다,
그 유민들은 운남성에서 남하해 버마와 태국 북부의 산악에 숨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고구려의 풍습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이 역사를 잊은 부족이 고구려 후손들이라고 추정되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사이에 우리는 김밥을 나눠줄 준비를 합니다,
자, 1인분씩 그릇에 담고,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목사님이 아이들에게 우리를 소개해 주십니다,
조촐한 식사지만,
아이들이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우리도 아이들옆에서 아이들과 똑같이 먹습니다,
행사를 마치고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우리는 주인도 없는 찬애님집에서 우리끼리 어린이날 마무리겸
다음날 귀국하게되는 연희님 송별식을 합니다,
자, 모두 건배,,,
어떤 일이 일어나건,
어떤 장소에 있건,
주어진 이대로,
다가오는 인연대로가 행복입니다,
"눈뜨고 맞이하는 오늘이 축복의 날"임을 기억하고 살아간다면,
이미 완성되어 눈앞에 있는 천국을 두고 어디에서 달리 찬국을 별도록 찾는단 말입니까?
모두들 눈뜨고 맞이하는 "축복의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 가시길~~~~
첫댓글 앗~싸 가오리~ 또 1등 ㅋㅋㅋ
그건 글코 요즘도 동네에 성질 더러운 개시키들 많아여? ???
또 1등이시군요,ㅎㅎ
성질 더러운 개시키들 모두 평정 했어요,
지팡이로~~
주어진 행복을 누리면서
글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잘 읽어 주시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먼 고구려 후손들이 겪었을 고난의 행군이 상상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에 힘이 없으면 백성들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린이 날 봉사활동 감명깊습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사활동이라기보다 오히려 우리들의 즐거운 축제였지요,,
못해본 일도 처음 해보고 이 나이 돼서도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흐뭇한 1박2일이였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저 기억하실런지..포미...민지...8년전 저의 유일한 배낭여행이었던 인도여행, 그여행에서 함께할수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지금은 아이둘의 엄마가 되었고 여전히 많이 부족한사람이지만, 형님은 그때와 다름없이 한결같은 모습이셔서 너무나 보기좋네요..
여행하며 들었던 많은이야기들..잊지않으려고 필기까지하며 들었었는데...지금은 육아에 파묻혀 아둥바둥..그때 그시절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
이기적인 모습 보여드려서 늘 죄송한마음이 있어요...
정말 감사했고 즐거웠어요.
선등님...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여행길 되시길바래요..
앗! 민지,
정말 오랫만이구나,
그 사이 아이 둘의 엄마가 되었구나,
까마득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나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란다,
너와 다녔던 기록은 여기 2차 여행기에 그대로 남아 있을 터이니 옛일을 기억하며 한번 읽어보렴,
이제 두아이 엄마로 행복하게 잘 살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렴,
항상 행복하기를 바란다
@선등 네 2차여행기 읽어보는중인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카페에 종종 들리며 즐거운 여행길 감상도하고 인생공부도 하고 가겠습니다...2018년에도 복많이 받으세요~ 멀리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포미 그래, 복많이 짓고
늘 행복하게 잘 지내라
지금 이대로의 행복!!
여행기 읽을 수 것만으로도 행복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욕심을 버리면 신도 필요치 않는다는 말씀 참으로 공감합니다.
늘 건강한 생활 되세요.
무엇인가를 얻으려 하는것은 얻고난 후에 더 큰 바람이 생겨 괴로워지는것보다도,
얻고자 해서 얻은것이 괴로움의 근원이 되어 삶이 괴로워지는 이치를 알면,
비로소 버림이 행복의 근원이라는것을 알게 된 답니다,
신은 스스로 버려서 행복에 도달하는 인간의 행복에 관여할 여지가 없는 것이지요,,,
인도 다르질링에 있습니다.
겨울이라 약간 쌀쌀합니다. 선등님이 다녀가신 북인도가 이번여행 코스입니다. 그간 휴일이라 받지 못한 퍼밋을 오전에 받고 갱톡으로 올라 볼까 합니다. 인도 물가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다르질링쪽이 매우 추울텐데, 아주 추운 계절에 가셨군요,,,
저는 3월에 갔어도 매우 추웠던 기억이,,,,
갱톡으로 가시는군요,,시킴쪽이 이쁘고 좋지요,
기왕 추위를 무릎쓰고 가셨으니 칸첸중가를 만끽하고 돌아 오시길~~~
베푸는 모습이 너무 아릅답습니다요,,,
어린이날 행사가 행복하여 보입니다요...
감사합니다.
베푼다기보다는 끼어 놀았지요,ㅋ
어린이날 행사라 더 행복하셨겠네요.
라후족.. 슬픈 민족이네요.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세상은 아름다운거지요.
수국이 이사를 하게 되어
한 보름간 정리 도와주고 오늘에사 집으로 고고..ㅎㅎ
나도 온천에 발담그고 ..
닭꼬지 두개말고 너댓개 연짝으로 먹고 싶습니다...ㅎㅎ
수국님이 이사하셨군요,,
건강은 어떠신지?
이리 오세요,,,닭꼬지 연짝으로 10개 사 드리지요,,ㅎㅎ
한나님~
대단하십니다. 태국어를 배우시다니...헐~
더구나 70을 바라보신다니..
근데 사진보니 얼굴이 너무 젊으신데요~
두번 놀랐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한나님도 밀다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제가 나이먹어 단어 못 외운다는 말을 할수가 없어요~~~ㅋㅋ
오늘 이렇게 선등님의 글과 사진을 볼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김밥싸는 일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대단들 하세요~~
오늘도 선등님 덕분에 마음이 맑아져서 돌아갑니다...
인도여행준비는 잘되어 가시는지요??^^
언제나 무탈하시기를~~
그럼 꾸벅~~~
김밥싸기는 놀이삼아 다들 아주 재미있게 했답니다.
인도준비는 전자비자와 항공권을 완료핬으니 가기만하면 될듯,
감사합니다
날마다 즐겁고 행복한 일상에 글을 읽는 저또한 즐겁습니다. 왕자의 생일 근처를 어린이날로 정했다니 그또한 재미있네요^^
님도 날마다 즐겁고 행복한 축제같은 날들을 살아 가시길~~~
갱톡에 있습니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고 좋습니다. 다르질링보다 포근 합니다. 칸첸충가도 뚱바도 만났습니다. 순박한 사람들이 정감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갱톡, 이쁘고 좋은 곳이지요,,,
추운 날씨를 무릎쓰고 갱톡을 찾아가 뚱바집을 찾으셨군요,,,
가신김에 더 아름답고 침대에서 칸켄중가를 하루종일 볼수있는 아름다운 펠링까지 가보시지요,,,
(4차여행기 4-41,42,43 참조)
즐거운 모습들 보기 좋습니다 우리 고구려 민족이라니
더욱 정감이가는 부족 입니다 더 즐거운 천국이기를 ......
거사님께서도 늘 즐거운 날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