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삼계탕 드셔본적 있습니까?
여태 삼계탕을 많이 먹어왔지만 이렇듯 독특하고 담백한 삼계탕은 처음이었습니다.
한번 국물맛을 접하면 그 맛을 잊기가 어려울정도로 독특하기도 하구요,
얼마나 걸죽한지 차라리 들깨죽 삼계탕이라고 해도 무방할듯합니다.
일주일의 반 이상을 숙취와 싸워가며 전투를 치르려니
아무래도 가끔은 보양식을 해줘야하지 않나 싶어
삼계탕이나 그밖의 보양식에 관심이 절로가는데
이 집의 삼계탕을 먹고나면 왠지 더 든든한 느낌이랄까요?
그럼 본격적인 소개를 드립니다.
위치는 7호선 신풍역 4번 출구를 나와 나온 방향 그대로 주욱~걸어갑니다.
그러면 삼거리가 나오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가주세요~
가다보면 고바우 설렁탕집이 나오고 곧 바로 원조호수 삼계탕집이 나옵니다.
신풍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들어서려니 문이 도대체 몇개인지 그리고 건물은 대체 몇개인지~
아마도 장사가 너무 잘 돼 건물을 늘리고 늘리고~~
제가 본 음식점 건물만 4개는 되더랍니다.
그리고 각 건물안에 손님들로 꽉~꽉~ 차 있더랍니다.
흠~~ 그래서 그런지 그닥 왕친절 분위기는 아닙니다.
여튼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들깨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주문을 하고 반찬이 나오고~
반찬으로 나온 큼지막한 깍두기 맛났구요,
이 집만의 맛나는 고추장맛이 인상적입니다.
고추장에 찍어먹는 풋고추도 좋았구요~
큼지막하니 오이를 통째로 길게 썰어 찍어먹을수 있게 나온 모양도 인상적!
5분안에 삼계탕이 나옵니다.(열라 빠릅니다~ㅋㅋㅋ)
그릇이 무척 뜨겁습니다.
그래서 들깨국물은 여전히 끓고 있습니다.
우선 국물맛을 보니 그 담백한 맛에 들깨향이 강하니 입맛을 돌게 하네요.
느끼하지 않고 기름기도 없어 구수하다는 느낌도 들게 합니다.
닭 머리와 닭발 등을 푹 고아낸 물에 들깨, 찹쌀, 땅콩,
참깨가루 등을 풀어만든 육수덕인가 봅니다.
여기에 1시간 반 동안 삶은 영계를 담아 내는데 닭은 운동량이 많은 60일된 닭을 사용한답니다.
그 연유에 닭의 크기가 좀 많이 적은 편이고 여자분들이라면 적당한 양이겠으나
남자분들한텐 좀 적을듯합니다.
속은 얼마나 실한지 해부를 해볼까요?
흠~~ 작지만 들어있을만한것들은 다 들어있습니다~^^*
고소한 맛에 금방 다 먹어치울것 같습니다.
맛깔스런 깍두기도 올려서 한입~
이미 방송을 여러번이나 타서 늘 손님들로 북적거리고요,
그 맛에 매료돼 오시는 손님들로 더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15년째 한 자리에서 신길동 근처 삼계탕을 운영해 오셨는데
이젠 방방곡곡에서 찾아주신다고 하니 그 인기가 짐작이 갑니다.
여름에만 몸보신하나요~~~
겨우내 추웠던 몸도 추스릴 겸 신길동으로 외식나들이 어떨까요?
첫댓글 나는 언제 맛보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