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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및 보일러실 ...기타 등등입니다...
큰방 (중거실) 의 굴뚝입니다.
애초엔 흙으로 쌓을 생각이었는데...흙이 모자랐고...흙을 비빌려면 장비 불러야 하고...해서 그냥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이집 구들은 개자리를 제대로 못 팠습니다. 암반지대라 도저히 팔 수가 없어 구들 놓고 때때로 요긴하게 사용하게
팬을 달았습니다. 처음에 불 땔 때, 장마철 습할 때 돌리시라고 설치하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재미삼아 건축주 내외분의 이니셜을 새겼네요...^^
안방 굴뚝과 보일러실 등입니다.
굴뚝 옆으로 하얗게 퍼틴칠만 된 곳이 급조한 보일러실 입니다.
애초엔 주인장이 직접 지을 생각이었지만 만들어 달라고 하셔서 제가 골조만 해드리고, 퍼티와 황토칠은 직접 하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얼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주인장 내외 두 분, 좋은 동네 분들과 잘 마음 함께 하시며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흙벽 마무리 방법
위의 형태와 같은 집, 흙벽돌집, 귀틀집, 심벽집 ,스트로베일 ,코브, 어스...기타...
여러 형태의 흙집이 있습니다.
짓는 것과 마감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순수하게 흙을 사용하여 짓게 될 경우 크랙(갈라짐)이 발생합니다.
이 때 그 크랙을 메우고 마감하려면 기본적으로 벽체가 90% 이상 건조되었을 때 마무리를 하여야 합니다.
물론 이 전에 건조가 된 자재 및 기본적인 공기를 지켜야 되겠지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갈라진 금에 물을 뿌리고 볏짚을 나무도구등을 사용하여 밀어넣습니다. 꾹꾹...
표면에 1cm 정도 못오게 볏짚을 밀어넣고, 나머지 공간은 꾸덕꾸덕한 흙을 채웁니다. 표면까지...
다음, 고운 황토와 돌가루 및 아주 고운 모래를 해초풀에 섞어서 붓으로 발라줍니다.
되직하게 반죽하여 처음엔 발라줍니다. 잔금들이 이때 메꿔집니다.
점점 해초풀의 비율을 높여 두 세 번 정도 발라줍니다.
그런 다음 빗자루로 마른 상태의 벽을 문질러줍니다. 이러면 거칠 거칠한 돌가루 및 모래가 떨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해초풀과 고운 황토를 10대 1로 한번 , 20대 1로 한 번 배합하여 발라줍니다.
절대 해초풀 및 찹쌀풀을 황토와 섞지 않고 바르시면 안됩니다.
나중에 하얗게 일어나 뜯어 드셔야 합니다..^^
이런 방법을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가끔씩 이 방법을 묻는 분들이 계셔서 도움이 되시라고,
또한 쉽게 생각하여 짓고, 마무리를 쉽게 한 후, 쉽게 후회하며 흙집은
안좋고 단점이 많다, 라고 단정짓는 분이 의외로 많고,
더 큰 문제는 이런 분들이 공개적으로 가끔 인터넷에 올리는 그런 류의 후기들 때문에
흙집에 대한 편견이 생기고, 올곧게 짓는 흙쟁이들이 피해를 보게 되어 이렇게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정말 정갈하니 너무나 좋은 흙집을 지으셨네요.... 노고 많으셨습니다^^
아주 자연과 잘 어울리게 지으셨네요.고생하셨습니다.
정말 멋지네요.
정말로 조으네요.수고많았습니다.
멋진 집이군요 애쓴 땀의 흔적이 여기저기 풍기네요
대단하십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이렇게 지을수있을까요.~??훔냐.~
안동시예안면태곡리1035...승리공원이말한다. 김삼환목사님과 조용기목사님을 비방하라고 시킨자를 찾습니다. 부동산(법무사를)통해서 비방하라고한자에게 이곳을 개발하도록 예수님께 기도하겠습니다..아멘.. 기적이 이러나길 바랍니다.
정말 많이 탐이나는 군요 수고도 많이 하셨구요
진솔한 마음이라면 주변의 얘기가 뭐 그리 대수입니까?? 앞으로 좋은일 마니마니 있으시길 ~~~
매우매우-저는 너무란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아름다운건축이시네요. 건축가분도 아름다운 분이신거 같아요. 집 구경하고 싶네요. 저는 영주네요.
영주에 살고 있는데 정확한 위치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녹전면이면 멀지 않은데 부탁드려요.....^*^
창문너머 저수지가 운치를 더해 멋져부러요~~